추석 재정가때 그냥 금액 맞출려고 막 고른건데
생각보다 재밌어서 후기 남기러옴 ㅎㅎ
일단 남장여자물이어서
여주가 남장하고 남주네 기사단에 들어가는 얘기임
여주는 능력도 있고 검술 실력도 뛰어남
워낙 밝고 친화력도 좋아서
동료들이랑 잘 지내는 성격임
남주는 여주보다 3살 어린데 후작에 기사단장이야
그래서 연하남인데도 연상남처럼 느껴짐
겉으로 보기엔 잘 웃고 다정한거 같은데
속으론 완전 냉정하고 직설적임
나는 그냥 가벼운 로코물 생각하고 읽기시작했는데
세계관도 뚜렷하고 중간에 갑자기 세계관 커지는 것도 없어서 좋았어
처음부터 떡밥 조금씩 던지기도 하고
여주랑 남주가 속한 기사단이 임무를 수행하는데
약간 모험? 느낌도 나서 재밌더라
그러면서 둘이 썸은 잘탐 ㅋㅋㅋ
서로 오해해서 삽질하는데
삽질하면서도 할건 다 해
그래서 원래 여주랑 남주 삽질 오래하는거 싫어하는데
썸타는게 달달해서 좋았음 ㅎㅎ
어떻게 보면 좀 뻔하고 유치할수도 있는데
작가님 필력이 괜찮은거 같아 잘 읽히더라고
확실히 가벼운 소설이라 그런지 악역이 엄청 세고 똑똑하고 그런건 아니었지만
애초에 가볍게 읽을려고 한거라 그런건 기대도 안했어 ㅋㅋ
근데 막 엄청 허무하지는 않음!!
아 그리고 여주시점으로 진행되다 보니까
남주시점이 너무 궁금하고 제대로 안풀리는 부분이 좀 있어서 찝찝했는데
외전에서 다 풀어주더라
짧게 남주시점도 나오고(어떻게 여주를 좋아하게 된건지 다 나옴
그래서 매우 만족함! 난 여주시점으로 진행되는 소설에서
남주시점 나오는거 매우매우 극극극호여서 너무 좋았어
개인적으로 중간에 딱히 늘어지는 부분도 없고
결말도 깔끔해서 매우 만족했어!
가벼운 로코물 보고싶을때 추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