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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우유맛 후배님 다 봤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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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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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기떡물은 아녔고 생각보다 스토리가 있었음
결제 갈길때까지만 해도 남자쪽 ㅁㅇㅍ은 첨봐서 ㄷㄱㄷㄱ 했는데 의외의 파트에서 눈물 찔끔 나옴ㅜ


좋았던 포인트는

둘이 티키타카가 재밌고 로코여서 생각없이 보기 좋았음
남주 동정이라 여주랑 처음 해보는데 너무 좋아서 어쩔 줄 몰라 미치려고 함
그리고 남주가 4살 연한데 진짜 연하같이 귀여워ㅋㅋㅋ 덤덤하게 툭툭 말하는데 뾰루퉁.. 서운..이게 다 티나

이건 좀 호불호 갈릴수도 있을 거 같은데 난 너무 웃겼던 게 여주가 거짓말을 밥먹듯이 해ㅋㅋㅋ 근데 남주한테 다 들킴 남주 뒷담화도 까다가 두번이나 들켜
웃긴건 남주도 거짓말하고 여주 뒷담 까다가 들키는데 둘 다 서로의 뒷담과 거짓말에 쿨함ㅋㅋㅋㅋㅋ




(여긴 완전 스포)




사실 여주는 죽은 옛찐사가 있음

그 찐사가 전쟁에서 혼자 미끼가 됐다 죽었는데 여주는 그 죄책감에 언젠가 자기도 같은 방식으로 죽을거라고 생각함
근데 마침 남주랑 있을 때 그럴 기회가 와서 본인이 미끼가 되는데 남주가 끈질기게 따라붙은 덕에 옛찐사 때랑은 다른 결말을 만들어냄..

나 찐사있는 거 안좋아하는 사람인데 이 파트가 넘 좋아서 받아들여졌어.. 그리고 찐사 있어도 괜찮게 느껴질 장치가 또 있어서 ㄱㅊ았음
계속 ㅋㅋ하면서 보다가 여기서 예상치 못한 눈물 찔끔 남ㅠ

글고 죽은 찐사때문에 가족들한테 분노하는 게 더이상 화가 아니라 의무적으로 느껴진다는 대목에서 과거에 얽매이는 걸 그만두고 좀 나아가기 시작한다 싶어서 좋았어


아쉬웠던 점은 여주 남주 서로 사랑하고 끝난 게 확실하긴 한데 살짝 두루뭉술하게 화해했다~ 하고 확 끝난 느낌이 좀 들었음
약혼 얘기라던가 남주 어머니의 원수 얘기는 좀 똥싸다 만 느낌

단권이니까 더 길어지진 않더라도 한두줄 정도로 그랬다~ 하는 서술이 나올 줄 알았는데 걍 끝나서 어라? 했음
근데 이건 외전으로 나올수더

글구 ㅁㅇㅍ이랑 기떡물 기대하고 구매하면 좀 아쉬울수도 있어 씬보다는 둘이 서사 쌓는 게 생각보다 많음


하여튼 생각보다 넘 재밌었어!!
오랜만에 재밌는 책 봐서 기분이 좋다ㅎㅎ

https://img.theqoo.net/cawYA
티키타카ㅋㅋㅋㅋㅋ 귀여움

https://img.theqoo.net/qjCMh
이거 외전 각 ㄷㄱㄷ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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