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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그 기사가 레이디로 사는 법 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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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1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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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웹툰은 네웹에서 쿠키구워가면서 보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시리즈 전편 무료 이벤트 할 때 시작해서 이제 다 읽었고 나름 재밌게 읽었어! 

삽화 있어서 소장은 3쿠키인데 시리즈에 편당 1쿠키 가격으로 단행본도 있오 삽화 개구려...ㅠ 웹툰 없었으면 삽화 때문에 튕겼을지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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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웹툰 섭남 캐디를 봐줘... 와꾸 실화냐..? 작화 개오짐 이거 보다가 시리즈 삽화 보면 인지부조화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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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는 이친구인데 섭남 생긴게 너무 내취향이라 아쉽지만... 이친구도 잘생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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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화 개쩌니까 다들 많관부..^^


대충 무슨내용이냐면 여주는 '얼샤'라는 망국의 기사단장이었고, '얀스가르'라는 제국의 정복전쟁에 맞서 싸우다가 믿었던 친구+동료+부관이었던 섭남한테 살해당함...ㅎ

그리고 3년이 지나서 눈을 떴더니 적국 얀스가르의 백작 영애가 되어있었음(ts 아냐 전생에서도 여자 기사단장임)

남주는 얀스가르의 기사단장이자 공작이고 여주 환생빙의 전에 전장에서 적으로 만난 적도 있는데 깨어났더니 띠용 이 적국의 기사단장이 빙의한 새 몸의 약혼자라네요..???? 라는 내용으로 시작함 


짱잘싸우는 기사단장이었던 여주는 연약한 몸의 귀족 레이디로 살아가면서 전생의 가치관 거의 대부분을 부정당하고,, 평생 남초 사회에서 구르다가 여초 사회에 던져진 여주가 그 사회를 이해하고 생각 고쳐먹는 장면이 많아서 여성주의+계몽 느낌도 좀 있음ㅇㅇ 본인 사후에 다른 사람 입으로 본인의 이야기를 듣는 장면도 많이 나오는데 여주 전생 멋있으면서도 불쌍해... 아니 어떻게 여주를 죽인 사람이 섭남이 될 수 있죠,,?? 싶겠지만 섭남 서사 찐이야....... 진득한 집착+광기+망사 그 자체임 망사 좋아하면 환장하는 서사..


후제꽃 작가님 글인데 후제꽃이랑 느낌 완전 다르고 남여주 키워드도 완전 정반대임 경험남X경험녀에 둘다 솔직한 편이고 힘낸 15금스러운 장면도 몇번 나오고,, 사실 에셀먼드 인생남주 중에 하나라서 에셀먼드같이 가만히 있어도 분위기 ㅈㄴ멋있고 좀 애타게 만드는? 그런 느낌을 기대했는데 그런건 전혀 아님ㅋㅋㅋ 여주한테 저자세 아니고 할 말 다 하면서 여주의 내면적 성장을 도와주고 지켜보는 캐릭터라는건 비슷해,, 근데 다른 부분은 아예 다름 애초에 시작이 약혼자라서 거리낌이 없어^_^


남주 불호평이 좀 있던데 나는 괜찮게 봤음ㅇㅇ 독자한테도 엄청나게 매력있는 남주는 아닌 것 같긴해 오히려 롶방 고인물들은 섭남 캐릭터를 좋아할 것 같음ㅋㅋ 그래도 여주가 왜 남주를 선택했는지는 너무 잘 알 수 있었음... 초반엔 혐관이라 좀 싸가지 없는데 남주 사람 자체가 좋은 사람임 여주가 전생 동료들의 원수이자 적국의 전쟁영웅인 남주를 사랑하게 되는 감정선도 좋았고 남주도 첫눈에 반하는거 아니고 서사 쌓으면서 점점 좋아하게 되는데 그 감정선이 되게 자세히 나옴 첫눈에 반하고 개연성 없게 사랑에 빠지는거 싫어하는데 여기 남여주는 서로 좋아할 만 한 서사가 잘 풀려서 좋아씀ㅇㅇ 


소소한 불호 포인트는 여주 빙의한 몸의 원래 주인이 너무 불쌍하다는거..... 왜 어떻게 그 몸에 여주가 환생빙의하게 됐는지 자세히 나오는데 원래 영혼은 개고생만 하다가 죽어버리고 여주 영혼이 그 안에 들어간거라...ㅎㅠ 여주가 다 복수해주긴 하는데.... 심지어 껍데기 개개존예 설정임..... 물론 남주는 여주의 껍데기 말고 여주의 내면 자체랑 전생의 여주도 사랑하는거긴한데....... 맨날 폰빙의만 보다가 찐빙의 오랜만에 봐서 그런가 그 부분이 초큼 찝찝했어...ㅠㅠ 이거 지뢰인 사람은 피해가.... 이 부분만 빼면 전개도 느리지 않고 내용 재밌고 170편 정도에 복선 회수도 잘돼서 호로록 읽기 좋은 글이었음ㅎㅎㅎ 초반 삽화장벽 오지니까 볼 사람은 단행본으로 봐!! ٩(๑˃̵ᴗ˂̵)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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