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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무려 집착하는 11살 연하남주!!! 계절은 거꾸로 흐른다가 너무 좋아서 쓰는 긴 후기 (ㅅ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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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3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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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연하남, 초등학생 아들 있는 이혼녀라는 호불호 갈릴만한 소재때문에 흠칫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 작품 진짜~~~ 존잼이야!!!! 작가님 필력이 모든걸 상쇄시킴. 감정선, 텐션, 사건 흐름, 씬 다 잡은 작품임.

줄거리:
책의 도입부는 여주인 윤의 이야기로 시작됨. 여주는 사생아라 어렸을때부터 집에서 할머니로부터 외면받고 자라. 결혼도 할머니가 정해준 대학교수와 하는데 첫날밤부터 남편놈은 사랑해서 한 결혼이 아니라고 함. 가정을 꾸리는게 꿈이었던 여주는 남편의 쌉소리에도, 시어머니의 냉대에도 불구하고 사랑받기 위해 최선을 다해.
아들도 태어나고 결혼한지 10년이 넘었고 남편도 사랑은 아니어도 남편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음에도 항상 무엇인가 신경쓰였던 윤의. 우연히 남편의 서재를 청소하다 남편이 불륜을 알게 되어 배신감과 상처로 이혼함. 이혼 후에 여주는 자신을 구박했던 할머니의 치매 간병을 위해 고향인 매하로 돌아오게 되고 2년이 흐르게 됨.

간병 이모와 밥을 먹던 중 옆집에 젊은 사람이 이사왔다는 걸 듣게 된 윤의. 텃밭에서 취미로 밭을 가꾸다 그 남자와 만나게 됨.
https://img.theqoo.net/jzQId
⭐남주등장⭐

남주 이름은 은호고 23살. 34살인 여주와 11살 차이.
둘은 친해지고 옆집이라서 은호는 매일 윤의 집으로 놀러와.


그!런!데!
https://img.theqoo.net/zxZzx
올때마다 꽃도 주고
https://img.theqoo.net/UJRsy
https://img.theqoo.net/GdHyC
윤의한테 올때마다 치대는 은호
https://img.theqoo.net/ugael
나이차가 많이나서 편해서 그런건가 싶다가도 혼란스러운 윤의(사실 은호가 플러팅하는 거 맞았음^^)


https://img.theqoo.net/nyQNH
그렇게 고백하는 남주.


벗 여주는 거절함. 사실 여주도 남주에게 끌림. 다만 나이차, 이혼하고 애도 있는 자신의 처지, 사람들의 시선, 남편의 바람으로 떨어진 자존감 때문에 밀어내는 여주.


후에도 남주는 계속 고백하지만 고백을 가까스로 거절한 다음 날 유학간 아들이 매하에 들림. 2년동안 보지도 못했는데 아들은 바로 가려고 함. 아쉬운 여주가 말리자 아들은 아빠가 잘못했는데도 엄마 탓을 하는 친할머니, 엄마를 구박했던 외할머니가 보기 싫어서 한국에 오지 않았다고 함.
https://img.theqoo.net/SbQzk
이혼후에 아들이 왜 자신과 어색했는지 알게 된 여주

https://img.theqoo.net/houGb
너무 큰 상처를 받게 되고
아이를 위해 차린 밥상을 버리려고 하는데 집에 온 은호에게 울분을 토하다
https://img.theqoo.net/WPJWP
https://img.theqoo.net/eGUVS
자게 되고 둘은 비밀로 사귀게 됨



https://img.theqoo.net/icj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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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은호가 좋아서 무서운 윤의. 주변 시선도 무섭고 무엇보다 빛나는 은호가 이 시골을 떠나고 난 후가 너무 무섭고도 원망스러움.

은호는 윤의가 죄 지은것도 아닌데 자꾸 자신과의 관계를 숨기려는 것이 맘에 안 듦. 결국 갈등이 터짐
https://img.theqoo.net/RNTqc
https://img.theqoo.net/RtEHa
https://img.theqoo.net/oirKI
https://img.theqoo.net/SKvKu
https://img.theqoo.net/nUWmt


싸운 상태로 윤의는 친구 결혼식에 가게 되고 거기서 전남편을 만남. 전남편은 반성했다며 아들 주은이를 위해 재결합해서 아들있는 영국에서 살자함ㄴㅇㄱ 양심 어디? 그 순간 윤의는 은호가 생각남
https://img.theqoo.net/msMuJ





그 시간 은호는 윤의 기다리는 중. 은호는 윤의가 그대로 떠날까봐 무서움. 그렇게 시점이 윤의에서 은호로 변함.
은호는 유전성 희귀병이 있는 엄마와 그런 엄마를 버린 집에서 태어남. 병이 너무 고통스럽다 보니 엄마의 감정기복이 너무 심했지만 그래도 엄마를 사랑했음. 애비가 찾아오고 전까지 신경도 안 쓰다가 은호가 자기가 연구하는 분야에서 천재라는 것을 알아보고 데려감. 그 과정에서 정신적으로 불안했던 엄마로 인해 큰 사고가 나 엄마는 죽게 되고 은호는 큰 트라우마가 생김. 설상가상으로 은호 역시 유전병이 발병하고 아빠랑은 원수만도 못한 사이가 됨. 다만 천재라서 아빠가 사업을 위해 애를 내치지는 못함. 병이 워낙 고통스러우니 은호는 약물중독에 걸리고 딱히 인생을 사는 이유가 없어 매일매일을 방탕하게 보냄. 그러다 큰 사고를 쳐서 아빠의 고향인 매하로 유배보내지고 반강제로 약도 끊게 됨
그러다가 매일 산책하는 윤의를 보게 되고
https://img.theqoo.net/Qiuiq
https://img.theqoo.net/EoQCw
https://img.theqoo.net/IPYbJ
입덕부정 잠깐 하다 빠지게 됨.


https://img.theqoo.net/qGSAF
상처 때문에 아무도 믿지 않던 은호는 윤의의 다정함에 의해 속절없이 빠지게 됨. 누구나 은호에게 먼저 다가왔고 그 사람들을 모두 밀어내는 것에 유희를 느낀 은호는 처음으로 누군가가 자신을 밀어내는 것을 두려워하게됨.


https://img.theqoo.net/EZlOR
윤의와 사귀지만 윤의가 초조해하는 것에 덩달아 초조한 은호.
윤의도 은호가 떠날까봐 무서워했지만 은호도 윤의가 아들을 위해 영국으로 떠나버릴까 두려워함. 터미널에서 윤의를 기다리면서도 오지않을까봐 걱정중.
어찌어찌 윤의와 만나고 표면적으로 화해도 하고 집도 같이 옴.

그!런!데
다음날 전남편이 말도 없이 집에 찾아왔다 ㄴㅇㄱ ㄴㅇㄱ
그렇게 삼자대면을 하게 되는데....
윤의와 은호의 불안정한 관계는 어떻게 결말 날 것인가가 궁금하지 않나요? 그렇다면 이 작품을 제발 읽어주세요




감상: 읽자마자 최애 현로 top 5안에 바로 들어감. 앞부분만 보면 신파일 것 같은 요소들을 작가가 너무 신파적이지 않게 완급조절함. 진짜 모든걸 다 같춘 소설ㅠ 남주를 밀어내야 하는데 남주가 자꾸 제일 소중해지는 여주의 혼란스러운 감정과 사람을 혐오하던 남주가 여주를 절절하게 사랑하게 되는 과정이 너무 잘 서술된 작품임. 씬도 더티토크 하나도 없으면서 텐션 엄청남. 씬이 무엇보다 전남편때문에 여자로서 떨어진 자존감을 남주가 사랑으로 채워주는 방식 중 하나로 사용돼서 너무 좋았다.
마지막은 아들 시점에서 서술되는데
https://img.theqoo.net/XhgtT
아들이 사랑받는 윤의를 보고 '낯설다'고 느끼는 것을 보고 전남편에게 화가 나면서도(남편놈 그러면서 재결합을 요구해? 노양심)
https://img.theqoo.net/qMPRr
다른 사람이 봤을때도 이제 윤의는 정말로 사랑받는게 잘 느껴져서 마음에 들었던 서술이었음. 할머니에게도 시어머니에게도 남편에게도 아들에게도 사랑해준만큼 돌려 받지 못했고 사랑받고 싶어했던 윤의의 인생이 보답받은 느낌.


나도 로판방에서 추천받았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많은 사람이 읽기를 바라는 마음에 씀ㅠ 소설 보면 여주의 다정함과 남주의 집착과 순정을 더 잘 느낄 수 있음. 긴 글 읽어줘서 고맙구 제발 츄라이츄라이 해 줘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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