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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악아꼬 재밌는데 별로인 후기 ㅅㅍ 약 ㅂㅎ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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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9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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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읽긴 읽었는데 총평하자면 좋았던것도 있고 별로였던 부분도 있어서 뭐라고 말하기가 어렵다
글은 잘 읽히고 장편이라 진행이 느린편이었지만 술술 넘어가긴 함

근데 예니가 너무 개복치고... 사랑스럽고 귀여운데 아버님 할때마다 재밌기보다는 ㅜㅜ 공감성수치가 살짝... 오긴 함 ㅋㅋㅋㅋ
그래도 예니 자기 한계가 있지만 살려고 열심히 노력하는것도 보기 좋았고
에디는 철벽이긴 하지만 예니한테 스며드는 감정선이 잘 보여서 로맨스적으로도 만족했어
둘이 별 고구마 없이 연애하는것도 너무 좋았고.
에디가 진짜 천하의 사랑꾼인것도 ㅋㅋㅋㅋㅋ 철벽남이 각성하고 폭주기관차가 됐어 ㅋㅋㅋㅋ

절대자가 여주 부스러기라고 하는건 응... 신 입장에서 보면 부스러기가 맞는데 너무 귀여움 강조하는 느낌이 나서 오글거리긴 함 ㅜㅜ

여기서 빌런은 솔레이아지만 오히려 쿨한 설정에 에디랑 같은 부류라 동족혐오 하는거 같아서 웃기고 재밌었음 ㅋㅋㅋㅋ

그리고 르보브니 안망한게 용한 나라같아. 국민들이 다 착한가봐..
소설속 최대 고구마 최대 빌런이 여주 가족인데 하는짓도 치졸하고 멍청하고 답이 없어서... 진짜 안나오니까 책이 훨씬 잘읽힘.
어쩜 저렇게 나라에 꽃밭들만 모였냐 ㅋㅋㅋㅋㅋㅋ
다시 생각해도 너무 짜증난다... 외전에서도 걱정되는 나라는 처음이야 ㅋ..
솔직히 여주가족들 고답이로 만든거 너무 작위적으로 느껴지긴했음 갈등을 만들어내기위한 설정 ㅠ
진짜 예니 아니었으면 ㅉㅉ

아쉬웠던 점은 원래 몸주인인 찐예니에 대해 설명이 없었던 점... 영혼이 갑자기 소멸됐는데 아무도 그걸 설명도 안해주고 얼렁뚱땅 넘어가서 찝찝함. 그리고 예니는 자기가 은서라는 자아가 확실한데 어떻게 거기서 예니로 잘 살아갈 수 있는지도 좀;;

내 안에서 사랑스러운 예니랑 몸 빼앗긴 찐예니가 충돌한다 ㅋㅋㅋㅋ
외전에서도 자아가 확실히 다른게 보이는데 찐예니 설명이라도 해주지 너무 신경쓰였어.
물론 에디가 은서자체를 좋아하는게 보였지만.. 찐예니 모습으로 둘이 시작한건 맞잖아;;
절대자도 에디도 예니조차도 다 알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는게 계속 거슬림 ㅜㅜ 남의 몸이 맞는데 기만하는거 같고...
이게 내 불호포인트인가봐...

그래서 재밌게 읽은 편인데도 호라고 할수가 없음 ㅠㅠ
재밌는데 호는 아니야 불호에 가까워 이게 뭐냐고 존나 애매해 ㅠ

아 그런데 외전에 아기들은 귀여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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