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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현로 너의 별에 닻을 내리면 개쩐다 진심....
2,690 6
2021.07.1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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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라고 했지만 아직 중기이긴함
그래도 고작 1권 끝냈는데 벌써 내 인생작 될거같음
별다른 사건이 큰것도 아니고 여기덬들에겐 중요할지도 모르는ㅋㅋㅋㅋ19도 없고 그런데
근데 진짜 간만에, 양산형 소설을 캐릭 이름만 갈아가며 '소비'한 느낌이 아니라 진짜 글을 씹어읽는 그런 느낌이 들었음
여주의 독백 하나하나를 뇌에 바느질해서 새기고 싶을정도
형광펜 도배를 해서 노란게 흰거보다 많은거 같아ㅋㅋㅋㅋ


인간에 대한, 인간 심리에 대한 통찰력도 있고
그리고 로맨스 자체도 잘쓰는듯
여주가 자기 감정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아서 그런 감정 묘사는 대놓고 나오는게 전무한데도
그냥 중간중간에 행동묘사나 배경묘사로도 지금 여주가 얼마나 설레는지 진짜 잘묘사함
1권까지 손한번 제대로 잡았나? 싶은데 (얼떨결에 안게된건 있었지만 이건 진짜 안으려고 안은게 아니니 무효) 그래도 이건 개쩌는 로맨스야.... 로맨스라고...



아 그리고 캠퍼스가 배경인데 남녀주가 나름 현실적으로 과제하면서 또 이상적임 저렇게 순조로운 조별과제가 어딨냐고 대체... 그치만 예쁘고 청춘스러워서 좋았음
도서관, 지하철, 한강다리 왔다갔다하는 배경들도 다



암튼 로맨스를 넘어 진짜 인간대 인간이 감정을 나누는 느낌이 크고 그렇다고 안설레는것도 절대 아니고 아무튼 진짜 너무 좋음
아 그리고 잔잔하긴 한데 은근 개그감 있어
둘다 조곤조곤 조용한 편이라 노잼일거 같은데 티키타카도 잘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https://img.theqoo.net/YYrKp

아니 왜 수많은 좋은 문구중에 난 왜 이런걸 발췌하고 앉았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티키타카 개웃곀ㅋㅋㅋㅋ





그럼 난 이만 2권 읽으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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