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쓰는 감상 8개월 차. 매달 덧붙혀 쓰니 너무 길어져서 이전 감상문은 링크 남기고 새로 읽은 것만 작성할께.
로판 입문 7개월 차 감상
취향이 비슷한 사람이 있으면 아직 안 읽은 것들 참고하면 좋겠고, 취향이 비슷한데 내가 모르는 것이 있으면 추천 부탁해. 몇장 안읽고 버린건 아예 언급도 안함. 취향 아님에 적혀 있어도 일단 취향이 아니라고 파악 될 정도는 읽었어서 취향 맞는 사람은 좋아 할 듯.
작품의 호 불호 나누는 기준은 재탕을 하고 싶은가임. 거기에 덕질까지 하고 싶으면 극호.
호 : 다정남, 원앤온리, 나이차, 존댓말남, 서사력, 필력, 능력남, 능력녀, 회귀, 아침짹
불호 : 19금, 후회남, 혐관, 일대다, 1인칭, 빙의, 피폐, 다같살, 드라마킹퀸, 감정과잉
<극호>
악녀는 두 번 산다
호수에 던지는 돌멩이(연재중)
검을 든 꽃
주인공의 구원자가 될 운명입니다
영원한 너의 거짓말
답장을 주세요, 왕자님
마이 디어 아스터
황금숲
교활하지 못한 마녀에게
교룡의 주인
그림자 없는 밤
캐스니어 비망록
친애하는 벽난로 너머 당신에게
(이후 추가작)
시한부 공주님을 사랑하게 된다면(연재중) : 이벤트로 봤는데 영너거 작가님꺼… 오오. 그런데 진짜 작가에게 필력이란게 있나봄. 정말 술술 잘 읽힌다. 정말 물흐르듯이 깨끗하게 읽히고 나도 모르게 주인공을 응원하게 됨. 이야 제이드 진짜 초반 3편만에 호감을 갖게 만듬. 전형적인 북부대공 남주도 아니고 그렇다고 뭐 특별한 속성도 아닌 것 같은데 이야… 개꿀잼. 연재를 계속 따라갈 것 같다. 여주도 능동적이고 괜찮고 남주가 여주에게 착착 감겨가는게 너무 훤히 보여서 좋다ㅋㅋㅋ
<호>
겨울 정원의 하와르
흑막용을 키우게 되었다
악당의 아빠를 꼬셔라
비정규직 황후
꽃은 춤추고 바람은 노래한다
나무를 담벼락에 끌고 들어가지 말라
리셋팅 레이디
상수리 나무 아래(연재중)
후원에 핀 제비꽃
숨자취를 더듬은 적 없다
요한은 티테를 사랑한다
밤의 끝에서 당신을 만나다
웨데니아의 정원
악역 황녀님은 과자집에서 살고 싶어
마른 가지에 바람처럼
황자님, 왜 잘해 주세요?
(이후 추가작)
필리아로제, 가시왕관의 예언 : 이 작품을 읽고 완전히 다 읽기 전까지는 감상문을 쓰지 않는게 좋다는 걸 깨달았음. 원래 다 읽고 쓰는데 저번달에 유달리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며 읽어서… 아무튼 뻔해보이는 남주찾기 물이 아니고 진짜 상상을 초월한 남주의 정체ㄷㄷㄷ 아니 2남주인데 역할을 나눠가진건가?
이후 스포이니 읽지 않은 사람은 부디 아무 정보도 없이 본작을 보고 읽으시오…
일단 섭남이라 생각한 인물이 더 괜찮아서 당황했다. 나는 단 한번도 섭남주식을 잡아 본적이 없어서(심지어 그 황금숲에서도 기치다에게 눈길한번 준적 없음.) 여기서 완전 당황했음. 아무리 봐도 디아티가 훨씬 괜찮은데 예언, 서사 모두 왕자가 남주였음. 그런데 이게 함정… 서사남주를 따로 두다니 이런거 처음 봤다ㄷㄷㄷ 비록 왕자같은 타입의 막나가는 후회남 남주가 많긴 하지만 나는 디아티 같은 지고지순한 남주가 좋았는데 여기서도 이쪽 손을 들어줬다. 다행. 그래서 호로 올라감. 얄팍한 독자… 나중에 디아티를 남주시점으로 보고 한번 더 읽어 볼 예정.
그리고 예언과 스토리가 촘촘히 얽혀서 잘 쓰여졌다. 여주의 어린 모습을 일부러 의도한듯 비호감으로 만들었다가 예언자 모습에서는 멋지구리했는데(어린 모습 덕분에 무려 예언이라는 속성을 가졌음에도 드라마퀸 느낌이 덜 났음) 나중에 남주랑 이뤄지고 나서 푼수가 되서 영… 아 그리고 제목의 띄워쓰기가 복선이었다. 설마설마 했는데 역시나… 제목에 이런거 심어두는거 좋아함.
마음이 이끄는 대로 : 로판과 퇴마물의 조합이라니ㄷㄷ 원래 내 기본적인 독서 성향은 한국이름따위 꺼져인데(그래서 빙의물 싫어함) 그런데 여주가 빙의를 하긴 했는데 능력자다? 대한민국의 찌든 현실에서 갈려나가는 불쌍하고 평범한 을이다가 사고를 빙자한 특혜로 빙의해 독자가 다 아는 상식으로 로판 세계에서 잘난척하며 무쌍을 찍는 내용이 아니라서 너어무 만족. 사건이 좀 심심하긴 했는데 남여주 꽁냥거리는 맛으로도 충분히 읽을만했다. 여주 사고 방식도 맘에 들고. 서사를 기대하면 아쉽겠지만 가볍게 읽기 좋음.
우리가 정략결혼 하는 진짜 이유(연재중) : 웹소설이라 미리보기 안열고 천천히 따라갈 생각인데 지금까지 오픈된 부분은 개존잼! 까지는 아니고 소소하게 재미있음. 남주가 군인인 면을 얼마나 살릴 수 있을까 싶은데 생각보다 분위기가 깨발랄 해서 고뇌까지는 안 갈 것 같고… 소소하게 재밌다는 표현이 딱 적당할 듯.
피폐 역하렘 게임에 갇혀버렸다 : 딱 취향 아닌 키워드만 모여 있었는데 살짝 로테기가 올까말까해서 분위기를 전환할 겸 봤는데 재미있었다ㅋㅋㅋ 타이밍을 잘 잡아 호작. 아무튼 뇌를 비우고 보기 딱 좋았다. 뭘 따져 그냥 술술 읽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 남주 여섯이 누구하나 공기화 되지 않고 딱 적절한 타이밍에 나오고 적절한 타이밍에 빠지더라. 감정적 교류가 없는게 아쉬운데 처음부터 여주는 완벽하게 게임으로 인식하고 있어서 그냥 다른사람이 플레이하는 역하렘 게임을 구경하는 느낌이라 괜찮음. 내 취향은 아드리안. 아무래도 과거의 구원서사 좋음. 아직 외전을 못봤는데 그 시스템이나 게임의 정체가 나오나? 사실 여러모로 대충대충 넘어가는 소설이라 크게 따지고 싶진 않긴 한데 진짜 설명 안하나…?
그런데 지금까지의 취향과는 정말정말 다른 소설이라 사실 추천하기는 좀 미묘… 재미는 있었다. 호로록 읽는 맛이 있는듯.
<쏘쏘>
루시아
결혼 장사
다행인지 불행인지
마지막 여행이 끝나면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바이올렛 체로타의 졸속결혼
브렐린, 작가는 시한부 악역의 삶을 산다
레디메이드 퀸
이번 생은 가주가 되겠습니다
120일의 계약결혼
장르를 바꿔보도록 하겠습니다
빙의자를 위한 특혜(연재중)
폐후의 아이는 누구의 것인가
내 벽을 움킨 해일
(이후 추가작)
백설을 위하여 : 일단 작가가 글을 깔끔하게 잘 쓴다. 유치해질 수도 있을 법한데 필력으로 전혀 그런 느낌안듬. 그런데 현재시제를 너무 많이 쓰는데 그건 좀 호불호 탈듯. 나는 불호. 여주부둥이지만 여주가 원래 그런 신분이고 그런 성격이라 납득. 그런데 인물 내면 묘사가 주요인물 셋이 돌아가면서 너무 많다. 사실 그렇게까지 남주 시점이 자세할 필요는 없어 보이는데… 남주가 황송하고 안쓰럽고 슬픈건 스스로 말 안해도 알겠거든요… 또 사건이 좀 밍숭맹숭. 전생 최고 빌런이었던 오빠를 설득시키고 나니 딱히 큰일이 없어서 애들 소소하게 연애하는게 나오는데 좀 심심함. 원래 소소한거 좋아하는데 좀 원패턴임. 끝까지 다 읽었지만 역시나 심심하다.
공주보다 시녀가 천직이었습니다(연재중) : 가볍게 읽기 좋다ㅎ 일단 공주란게 언제 밝혀질까 두근두근한 맛도 있고, 일잘하는 사람은 K로판에서 언제나 호감이고ㅎ 과거인연도 좀 전형적인 전개인데 소소하니 귀엽다ㅎ 하지만 가면갈수록 남주를 위키나 셔틀로 써먹는다? 한 두번은 괜찮지만 계속이러니 원패턴이라 좀… 그리고 가면 갈수록 로판이 아니라 정신상담록...?
성스러운 그대 이르시길 : 타락해가는 성기사(이단심문관)와 마녀 조합이라길래 그려지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남주는 발렌시아 같은 깡통남이었음. 여주의 비극은 종류는 달랐지만 악과 깡을 빼버린 나담같은 느낌이 났음. 아 물론 죽으려고 설치는 여주를 빼고는 흡사한 점이 없고 분위기가. 나쁘진 않았지만 성기사를 기대해서 그런가 남주는 신에 대한 큰 고뇌도 없이 홀라당 여주 선택한 느낌이라 좀 아쉬움. 이단심문관이 아닌 그냥 기사로 했어도 별다른 문제 없었을 듯. 짧은 권수라 그런지 분위기는 좋지만 내용이 좀 부족한 느낌. 하지만 엔딩에서도 마냥 평화롭지만은 않은게 만족스러움.
마법사를 위한 동화 : 스무스하게 읽히기는 한데 신데렐라 스타일의 고전적인 소녀 구원물이라 흥미가 좀 덜한다. 그래도 술술읽히고 큰 단점도 없음. 남주가 감정을 잃어버려서 그런지 매력이 좀 부족. 하지만 용에 얽힌 얘기만 떼놓고 보면 흥미롭긴함. 엔딩이 특이하달까. 사실 작가님 때문에 기대가 컸어서 좀 밍숭맹숭한 감상인 것도 있음.
나를 찾지 말아요(연재중) : 이벤트 때문에 시작했는데 첫작인 것 같은데 술술 읽힘. 사실 판타지도 그닥 없는 데다가 소개문은 무슨 한국 드라마스러운 전개임. 남주엄마가 여주한테 돈을 내밀며 꺼지라고 하고, 그 이전에 캔디 여주는 신분을 감춘 남주에게 호감을 갖고, 신분을 감춘 남주는 흥미로 여주에게 접근하는데 어쩌구하는 뭔가 뻔한 스토리인데 여주 심리묘사라던지 주변 묘사라던지 아무튼 물 흐르듯이 서술이 잘 됨. 아직 초반부만 읽어서 서사가 어찌 될지는 모르겠지만 필력이 좋은건 인정. 그런데 기다무로 하루에 한편 읽으니 영 느릿느릿한 느낌이… 아무튼 서사가 탄탄히 잘 쌓여졌으면 좋겠음.
그런데 인물들 심리가 너무 현실적이라 감정적 판타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좀 깬달까. 이런거 감정이입하는거 힘들어서 나에게는 좀 불효요소.
적기사는 눈먼 돈을 좇지 않는다 : 남여주 관계랑 캐릭터가 매우 취향에다가 남주가 벤츠라고 해서 무척 기대했었는데 나름 괜찮았지만 남주가 너무 활약이 없었다… 존재감이 매우 미미. 여주 못지 않게 남주도 먼치킨인데ㄷㄷ 세계관 최강급인데다가 기사단장인데 왜이리 하는 거 없지… 아무리 여주판에 가까운 여주먼치킨물이지만 그래도 남주가 정말 능력자인데 왜이리 못살려. 매번 지휘한답시고 어디 토템으로 세워놓고 잊혀짐ㄷㄷ 오히려 여주의 네명 친구가 더 적재적소에 활약한 듯. 고백전에 상관인 남주가 여주를 의식하는건 매우 설랬으나 쌍방이 되니 급 재미하락. 남주를 기대하고 깐거라 조금 아쉽. 그리고 세계관, 황족, 기사단 설정을 잘 구성해 놓고 활용을 덜 한 것 같음. 인물들 티키타카가 특이하게 웃긴데 반면 남여주의 사랑타령은 진부함. 너무 금방 세기의 사랑 흉내내는 느낌?
<중도하차 (언젠간 다시 볼 듯)>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황무지의 봄바람
낙원의 이론
누군가 내 몸에 빙의했다
악역의 엔딩은 죽음뿐
약탈혼
여주인공의 오빠를 지키는 방법
이 결혼은 어차피 망하게 되어 있다
시녀로 살아남기
왕녀는 미친척을 한다
버림받고 즐기는 소박한 독신의 삶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 할 사정
<취향아님 (다시 안 볼 듯)>
울어봐, 빌어도 좋고
새를 잊은 마녀에게
까마귀는 반짝이는 것을 좋아해
태양을 삼킨 꽃
녹음의 관
가짜 여동생을 원하면
흰 사슴 잉그리드
황제와 여기사
이자벨라 융커
아도니스
최종 보스의 애인이라니 오해입니다
그 기사가 레이디로 사는 법
달콤한 회색의 봄, 위긴스
(이후 추가작)
빛이 있는 동안 : 빡쳐서 하차. 진짜 해도해도 너무한다. 필력이 나쁘지 않으면 왠만하면 끝까지 보는데 사놓은거 환불받음. 어지간해야지 실시간으로 스트레스를 주니 못견디겠더라.
마페스에서 보고 키워드가 맘에 들어서 선택했었음. 초반부는 상수리의 순한맛 버전같달까. 천민 출신 기사남주에 고귀한 신분 여주. 억지 강요에 결혼해서 남주 영지에 내려가는 것까진 비슷한데 성격은 완전히 다름. 필력이 나랑 맞긴한데 전개가 엄청 느림. 느리게 감정쌓아가는 거 좋아하는데 이건 쌓아가는게 아니라 여주가 마음을 열까… 싶으면 이상하게 다시 닫고(그것도 이상하게 오해하고 훔쳐 들어서 생긴 일… 한국드라마같아서 짜증남.) 이게 반복되서 진짜 고구마를 처먹인다는게 뭔가 알것 같음.
문제는 사이다는 안주고 계속 그런 고구마를 처먹임. 근데 그게 다양한 이유의 고구마라면 사건이 전개될건데 계속 똑같은 이유로 200화가까이 고구마를… 미친. 대화한번이면 해결될걸 헛소리와 몰래듣기와 큰일났다며 대화를 끊는 눈치없는 조연의 환장 콜라보로 같은 내용을 반복함. 사건을 만들생각도 안하고 안이하게 하나의 갈등만 반복함. 진짜 어지간해서 오해푸는것 까지는 보려했는데 내시간이 아까워서 때려침. 정도가 있어야지 진짜… 사이다 타령이나 하차타령 댓글 싫어하는데 이번만큼은 진짜 공감하고 하차.
너의 의미 : 완독. 마음이 이끄는 대로에서 본 것처럼 필력은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남주가 여주에게 반한 과정이 내 기준 전혀 없었고, 도대체 왜 좋아하는지 이해도 안되서 몰입이 안됨. 여주는 능력 없는 캔디라 더 집중 안됨. 내가 굳이 우울증과 찌들고 무력한 내면까지 봐야 될까? 또 그 우울증을 걷어내고 나서는 지나치게 유능해서 위화감 작렬... 주변사람들의 시야가 웃겨서 그나마 봄. 끝까지 봤지만 여주의 특별함은 전혀 못 느끼겠고 황제의 일중독, 여주가 재무부에서 일하는 두 요소 말고는 전혀 흥미롭지도 않았고, 또 사건이나 서사도 없어서 재미없었음.
잿더미 황후 : 후회남 마라맛에다가 궁정암투는 취향이 아닌듯. 남주가 그리 절절맬정도면 다른 황후들을 들이지 말거나 들여도 처신 똑바로 하던가 싶은데 이유가 있다하고 자신도 끔찍했다 하지만 그다지 납득이 안가서 하차.
황제궁 옆 마로니에 농장 : 완독. 힐링이 필요해서 전에 놓았던걸 다시 봤는데 완독했지만 역시 안맞았다. 여주의 능력은 단순 신이 내려준 재능이고(개연성없음. 그냥 재능) 주변을 포섭해 가는것도 왠지 과장된 개그 만화같음. 사건의 전개와 해결이 전형적인 일본만화식.(요리대회에서 심사위원을 배려한 음식이라던가 음식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던가… 소싯적에 많이 봤던 일본배틀음식만화의 흔한패턴.) 그래서 한번씩 턱턱막힘. 너무 뻔한 전개라.
갈등이 아에 없는것보다 있는게 좋고 고구마에는 바로 사이다가 따라나와 괜찮긴한데 그 갈등이 너무 사람 성질나게 하는거라(단순 질투로 함정에 빠트린다거나 일을 망친다던가) 읽다보면 짜증남. 그리고 원인이 대개 여주를 싫어하는 것 처럼 보이는 남주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건데 남주는 이미 몰래 여주에게 다 넘어 왔어서 참 의미없는 갈등이라 이것도 거슬림. 장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식은 참 맛있겠다는점? 힐링물에 분류되지만 갈등이 너무 짜증나서 내가 생각하는 힐링물은 아님. 정서적 편안함을 안 줌… 악역황녀과자집과는 많이 다름.
<대기>
역광은 그림자를 잠식한다, 솔라 레메게톤, 유월의 복숭아, 여름 별장의 주인, 위대한 소원, 타임 트래블러, 희란국연가, 원작은 완결난 지 한참 됐습니다만, 소심하고 쩨쩨하게, 위장 취업 그대, 광안, 에이미의 우울, 어릿광대의 우울, 공주 선비를 탐하다, 슈공녀, 데이지 공작의 혼약자가 되는 법, 제니스, 알라망드, 어드레스, 죽은 연꽃의 시간, 벙어리 왕좌
<뜬금없는 판무 감상>
로테기 비스무리한걸 극복해 보려고 슬쩍 봄. 한국이름 현대판타지 알러지 있는데 확실히 유명한건 유명한 이유가 있더라. 물론 일부만…
전지적 독자 시점 : 확실히 재미있다. 요즘 로판에 빠져있어서 그렇지 사실 1세대 부터 판타지 덕후였어서… 초반 배틀로얄은 어디 일본 만화에서 많이 본 스타일이고 혼자 중얼되는 주인공은 요즘 들어 나오는 지 잘난맛에 사는 비실이 같았는데 아니었다ㄷㄷ. 특히 김독자, 유중혁 관계는 나0토, 0스케 이후로 오랜만의 치열한 관계랄까ㅋ 나는 이런 혐관? 라이벌? 이런 관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여기 둘은 비호감 선을 안밟았음. 오히려 둘이 관계 변화가 매우 흥미 진진하다. 벨독자들이 좋아 할 것 같음. 팬들 엄청 많다더니 역시나. 이런데서 파생됐나.
1세대 부터 판타지 읽어 온 독자라면 더 열광할 것 같은 세계관인데 완전히 말초적인 쾌락을 추구하는 것 같으면서도 정교하게 잘 쌓여진 세계관이라 읽으면서 작가 미쳤다라는 생각 밖에 안 들었음. 진짜 존잼인거 확실함. 덕분에 한국이름에 대한 항마력 생겼음ㅋㅋ 그리고 중간중간 엄청 터진 구간도 많은데 제일 기억나는건 덤벼라 개복치. 바다의 왕을 가리자ㅋㅋ 그런데 후반부로 가면서 급 한수영 비중 너무 높아지고(암만 작가독자주인공 메타포여도… 다른인물들과 나눌 수도 있는 역할을 너무 몰아가져간 듯) 몇몇인물이 공기화 되거나 너무 똑같은 역할을 반복하는 것, 인물들이 주인공을 너무너무 좋아하는데서 느껴지는 위화감이 아쉬웠음.
나 혼자만 레벨업 : 초반만 읽고 드랍. 내가 제일 싫어하는 약해빠진 주인공이 뜬금없는 능력을 얻고 혼자 중얼중얼 대며 흑화되는 내용… 덕분에 다시 로판으로 복귀ㅋㅋㅋ
그럼 또 다음달에 봐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