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주관적인 후기야
재밌는 클리셰요소를 다룬 소설이라고 생각해서 전편 결제하고 연재로 달림(+웹툰 일러가 한몫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
남주가 여주 가문 탈출하고 여주가 가문 폭파시킬때까지는
스토리적으로보나 캐릭터 성격적으로 걸맞다고 생각해서 재미있게 봤어
근데 그때 이후부터 여주도 뒷생각 안하고(자기도 죽을 생각인가? 싶었어) 부나방처럼 사라져야겠다 생각하고 스스로의 삶을 체념하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여주가 번아웃 증상같은걸 느끼면서 보는 나도 번아웃 오기 시작함...
(얘 이룰거 다 이뤘는데 이제 뭐해...????? 띠용... 하기 시작한거)
남주랑 재회하고 남주캐가 어떻게 된건진 몰라도(외전으로 3년동안 남주시점 나온다는데 일단 아직은 안나왔으니 모름)
여주 의견 존중해주고 보듬어주고 여주밖에 모르는 해바라기가 된거임
3년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그냥 여주만 생각하는 애가 된거야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 있어서는 남주가 아니라 여주 캐릭터를 완성시키는 조력자 느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것 같더라
연재기준 100화 전 까지만 해도 꽁냥꽁냥하고 달달한 분위기 아주 좋다 이거에요.. 근데 그 다음부터는 그냥 조력자 1? 여주가 심적으로 기댈수 있는 캐릭터? 느낌이었어
갈수록 다른 등장인물이나 작품에서 다루는 원작 소설 캐릭터들도 나오고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오니까 여주와 남주를 다루는 서사는 약해질 수 밖에 없고
잊혀졌던 여주의 오빠 서사도 끄집어내지기 시작하면서 커플서사는 더욱더 약해지기 시작하는거야..
오히려 빌런이었던 데온과 여주의 오묘하고 긴장감있는 관계성이 더 궁금하고 흥미로워지더라고...
극한의 원앤온리충인 나도 궁금해지는 데온 록사나 텐션 ㄷㄷ
거의 후반대에서나 여주남주가 완벽하게 결합되는데..
얕다고 생각하는 여주남주 개연성이라고 생각하니까 몰입도 잘 안되더라고
그리고 작품에 등장인물 많이 나오고,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서사를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나는 별로 안좋아하는 편이라 다른 등장인물들이 주로 나오는 에피인 경우는 설렁설렁 보기만 하고 넘어갔어 집중도 안되고
5가문 이야기만 나오니까 지루하기도 하고
또 남주나 다른 인물들을 청의 귀공자라던지 흑의 가문 어쩌구 하니까 유치하게 느껴지더라...((이건 정말 개인적인 취향임))
남여주 서사가 주였으면 좋겠다! 다른 등장인물 이야기 나오는거 별로다
포커싱이 왔다갔다 하는거 별로다 싶은 덬들은 비추
개인적으로 외전이 나오면서 완벽하게 끝나는 전개 안좋아하는 덬들도 비추임
나는 외전으로 이프외전이라던지 후일담이 가볍게 나오는걸 좋아하는데..
여오법 같은 경우는 본편 완결까지 봤을때 완결이라는 느낌이 안나서 아쉽더라
+또 ㅋㅋㅍ 특유의 뷰어때문에 가독성에도 한몫 한 것 같아
난 ㄹㄷ주력이고 ㄹㄷ뷰어가 익숙해서.. 더 집중이 안된 느낌이더라..
캐릭터 스토리 마음에 드는 덬들은 단행 존버하는거 추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