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문물 막 가져다 쓰는 거 완전 싫어하는 내가
우려보다 재미있게 봤음

여기서 가져다 쓴 소재가
생각보다 그 세계관에서 크게 무리 없이 적용될만한? 것들을
그래도 최소한의 베이스를 깔고 (예를 들면 택배? 필요성-동부 개발, 가능성-항구 개발, 기존 상단 소유, 정치적 논리,롬바르디 가문의 먼치킨 성... 등) 시행해서인가
에바로 느껴지진 않았다는게 놀라웠음.
(세세하게 들어가면 말도 안되는거 많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베이스는 깔고 가줌)

주인공인 여주 남주 모두 귀엽고
남주 구원인 여주고 당차고 뽀짝하고 괜춘했음.
빌런은 빌런답게 나쁜짓 많이 하고 주인공들이 시원하게
복수도 완료했고 ㅇㅇ

다만...
현대 문물로 걱정했던 이 소설의 황당함은
여주도 남주도 현대 문물도 아니고
롬바르디 가문의 먼치킨성 이었다...
최초 서브 빌런?(왕가)이 불쌍해 지는 소설...

돈도 많은데 사병도 있는 가문이 그 사병이 왕가보다 쎄다...
그 왕가의 사유재산도 이 가문에서 관리하는데 그게 비밀로 관리됨...
ㅋㅋㅋㅋㅋㅋ
왕가가 이 가문에서 벗어나고 싶은게 너무 공감가....ㅋㅋㅋㅋ

아니 왕이 애달복달 다른 가문으로 균형 맞추려면 뭐하나
지 비자금은 롬바르디에서 관리한다며... (ㄸㄹㄹㄹㄹ)
나같으면 그거부터 롬바르디에서 분리함 ㅋㅋㅋㅋ

롬바르디 마차는 왕가에서 막달려도 되는데
왕 마차는 롬바르디 가문에서 못달림. ㅋㅋㅋㅋㅋㅋㅋ
본격 바지사장... 대리왕가....

이 롬바르디 먼치킨만 빼면 다른건 또 묘하게 현실적임
마지막에 셔서우? 가문에서 (왕실 근위대? 덕후가 가주인)
친왕족 세력으로 롬바르디 대항마 되는게 말이 되긴 함...
그런데 응애 수준이라 언제커서 견제 새력 되나...
롬바르디가 무역만 막아도 쫄딱 망하겠던만...
그리고 롬바르디가 너무 커졌잖아.... ㅋㅋㅋㅋㅋ
완전 권문세족 아니냐....

멍청한 왕가가 무너지는건 이해해도
왕 아래 왕 우습게 아는 귀족도 꼴보기 싫은건
내가 K-독자라서 인가...ㅋㅋㅋㅋㅋㅋ

주인공의 가문 부심은 싫지 않은게
아니 왕보다 더 쎄고 잘나가니 가문 부심 있을만 하다 싶은데
그냥 롬바르디가 왕 하지? 이런 생각만 들음...
왕 안하는 이유가 딱 하나 남주가 왕자라서 라고 느껴짐...

재미있게 보고 후련하게 봤지만
묘하게 반발심도 드는 소설이었따.....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