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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소위 말하는 드퀸st 여주면 남주와의 케미에서 작품 감상이 갈리는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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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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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난 드퀸여주 안쓰럽고 정가서 좋아함
감정폭 요동치는 것도 재밌고 이런 애들이 안정 찾아가는 것도 극호여서

쏘롱써머도 작품 자체가 호는 아니었지만 남주보단 여주가 마음 쓰였는데 이런 애들이 드퀸이라고 표현되는 것 같더라고. 그래서 덬들한테 물어보고 추천받은 작품들 몇개 완독해봤음
나담, 후제꽃, 나아선 외에 현대물 몇개 더 있는데 이 셋이 제일 기억에 남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담 외르타는 안맞았고 후제꽃 나아선은 잘 맞았음.


뭔 차인가 했더니 후자는 남주가 숙이는 일방적인 저자세가 아니라, 남주가 제대로 중심 잡은 상태에서 여주를 끌어주면서 같이 나아가는 쪽이라 좋았어

그렇다고 남주가 앞장서고 여주는 따라가는 느낌이냐, 그것도 아님
너랑 나는 명백한 타인이고 네가 처한 어려움은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고 주지시키되 여주한테 눈 안떼는 느낌의 애정이라 안정감 있었어


혼자 땅굴만 파고 자기연민에 취해서 축축 처지던 여주가 이따금 냉정하고 무심하게 나오는 남주 보면서 마상입고 주춤하는데, 그게 결국 여주 성장의 발판이 되는 흐름이 돼서.

남주가 감정에 취해있는 여주 맞춰준다고 본인을 낮추는,
한쪽이 희생적인 관계라 아니라 서로가 일종의 자극제이자 완충제 역할을 동시에 했기에 로맨스적으로도 편하게 볼 수 있었던 듯




나담은 뭐랄까... 외르타 과거를 감안하더라도 발렌시아가 일방적인 저자세를 취하지 않았다면?하는 의문이 아직도 남음.
남주가 왠지 여주 성장의 도구캐처럼 느껴져서 내내 마음이 불편한 거임... 보는내내 남주가 무슨 잘못이 있다고 저렇게까지하지? 이 생각이 들었는데 검색하다가 발렌시아가 외르타랑 성애적으로 엮이고 싶었다면 그정도 노력은 해야 된다, 발렌시아가 그~나마 마지노선이었다라는 의견이 있더라고.

어쨌든 나는 로맨스소설에서 사랑은 주인공 둘이 하고 두 사람이 같이 노력해야 된다고 보는 입장이라, 나담에서 발렌시아가 관계를 위해 일방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편하진 않았음
좀 과하다는 생각도 들고 ㅇㅇ 그래서 여주를 위해 조형된 종이캐로 느껴진 부분도 있었어 이건 3부로 갈수록 심해진다고 느꼈음.

그리고 관계가 이렇게까지 치닫게 된 과정에 있어 외르타의 자기연민이나 피해의식이 큰 비중을 차지 했다고 봐서.. 드퀸여주 중심으로 묘한 부둥물 분위기도 나는 게 불호였던듯


드퀸여캐는 안좋아하는 사람도 많지만 그만큼 몰입해서 읽으면 주인공의 극적인 감정변화도 잘 느낄 수 있는 키워드라고 생각함
나담 여주가 불호라고 하긴 했지만 작품 자체는 괜찮게 봤어
다른 작품들도 돈 아깝다는 생각은 안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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