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처럼 로판방을 어슬렁거리고 있는데
나눔을 한다는 글을 보고 스윽 키워드를 살펴봤더니 아니 이거 너무 내 스타일인거야
나눔 안되더라도 내가 질러야겠다 생각하고 일단 소심하게 손을 들어봤는데 세상에 이런일이!!
밑에는 본격적으로 후기
* 스포주의
** 주관적인 감상일 뿐
*** 나눔해준 영애님 사랑합니다아아❤
숲이라는 이름의 마을에서 만난 두 사람
용사의 여섯 번째 아들, 유 유
용사의 일곱 번째 딸, 유 세라
(ㄱㅊ 아님 😅)
용사를 만나 청을 한다는 공동의 목적으로 함께 길을 떠나게 됐어
서로 너무 다른 배경을 가졌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많았지만
용사의 저택에 도착한 두 사람은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게 되는데
사실 세라가 이 곳에 온 이유는,
ㅇㅇ 이유가 있어서 자신의 죽음에 대한 청을 받으러 온 거였어
그런데 유를 만난거지
참고로 유의 성격은,
그러니 세라가 하려는 일이 무사히 진행되기는 쉽지 않겠지? ㅎㅎ
내가 굉장히 설렜던 부분
두 사람이 문득 눈이 마주쳤던 순간,
그리고 직진하는 왕자님, 사랑합니다!!
글이 단편이고 짧은 편이라 처음에는 호로록 읽기 좋겠다 싶어 시작했는데
뭔가 한폭의 수채화 같은 글이었어
작가님이 묘사를 굉장히 섬세하게 하시는 듯 한데
덕분에 글을 읽을 때마다
흑백의 글자 사이에서 온갖 색상의 단어들이 튀어나와 나를 즐겁게 해주더라고
그래서인지 한단어 한문장 느리게 꼼꼼하게 읽게 되더라
너무 좋았어 마치 휴양지에 여행온 것 같아서
나눔 영애님 덕분에 오늘 토요일 너무 행복하게 잘 보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