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비스 대공가문의 여자들은 대대로 정령사의 능력이 있어서 나라를 수호한다.
성인이 되면 자연스럽게 발휘되는데 묘사보니 물의 정령인데 가뭄 치수 정화쪽 능력인거 같고...
이 정령사 능력이나 설정이 중요하게 나오는건 아님
이 소설은 복수회귀물로 억울하게 죽은 여주가 회귀하여서 자기를 그렇게 만든 쌍년에게 복수하는게 내용임
이번 대 가문에 단 한명의 정령사가 태어나고 제국에 큰 위기가 닥친다는 신탁이 있고
대공의 외동딸 키이라는 아버지에게 인정받기 위해 완벽한 공녀가 되려고 아둥바둥하나
갑자기 대공의 친딸이라고 등장하는 코제트에 의해 가짜딸로 몰려서 제국의 위기를 몰고온다는 신탁에 불안감을
느낀 사람들이 가짜를 처형하라고 하여 애비가 응 ㅇㅋ 함. 이소설 최대 빌런=애비
처형 전에 코제트가 여주한테 사실 니가찐 ㅋ 이랬고
단두대에 목이 잘려 죽은 키이라는 눈떠보니 회귀하여 코제트가 나타나기 전으로 돌아왔다.
----------------
웹툰이 워낙 잘나왔는데 원작평이 안좋아서 망설이다가 뒤에 내용이 궁금해서 봤는데 엄청 못쓰거나 노잼이다까지는 아님
그랬다면 다 못읽고 하차했겠지
근데 아쉬운 부분은 진짜 왜 아쉽다는지 알 수 있음
일단 불만으로 꼽는데 로판인줄 알았는데 노맨스다는 점
나는 노맨스없는 여주판도 잘보긴 하는데 이건 불만 나올만한 게 남주 후보도 둘이나 있고
자연스럽게 럽라 갈 거 처럼 잘나가다가 뒤에 아무것도 없으니까... 솜사탕 물에 씻은 라쿤짤됨
애초 로맨스가 들어갈 틈이 없구나 하고 보는소설과 로맨스 나올거 같은데 없는거랑 다르지
그리고 여주가 죽기까지 했는데 회귀 후에 너무 멍청한거 아니냐 대비 안하고 뭐하는거냐
이 부분에 대해선 생각보다 괜찮았음.
회귀 헸다고 갑자기 모든걸 다 알아서 척척 대비를 하는게 오히려 말이 안되는거고 여주가 넘 일찍 죽어버려서
죽은 후 벌어진 일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태이다 보니 이걸로 헛다리 집는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가짜딸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 방법은 정령사 각성뿐인데 이게 여주 뜻대로 되는 일이 아님.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되는거라 즉, 회귀버프가 여주한테 크지 않음
여주가 할 수 있는건 최대한 코제트의 여론전에 밀리지 않게 대비하면서
제2의 인생... 더이상 아버지 인정에 매달리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살겠다 이건데
이 생각 자체는 이해할 만 하고.. (제비 에피도 뭐;; 원래 공부만 파고 살던 헛똑똑이 여자애들이 똥차 한번씩 만나니까)
그래도 이런 복수회귀물에서 가장 중요한 쌍년이 쌍년짓하다 망함- 사이다 이 구간은 잠깐 재미가 있었다
이 부분이 재미 없을 수가 없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공(개비)이 악마와 계약하고 시간을 돌린건데 이부분도 이해는 감
계약자 한명만 기억을 가진다면 쉽게 가짜딸 물리칠 수 있지만 그렇다면 회귀전 기억이 없는 여주는
전처럼 좋은 딸이 되기위해 노력을 할거고 쉽게 해피해피 가족이 됨.
그렇다면 자신이 딸을 두번 기만하는 거란 생각은 애비의 마지막 양심이였다.
그래서 내내 대공이 기억을 못하다가 막판에 살짝 기억을 되찾는데 이부분도 너무 대충 처리가 되어서..
가족후회물로써 카타르시스가 부족함
여주가 용서하거나 받아들이는건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여주가 거기서 연끊고 나와봐야 자기만 손해니까 적당히 모른척 하고 사는건데...
로맨스와 가족후회물 부분만 보강하면 훨씬 더 좋은 작품이 되었을텐데 그 부분이 아쉽긴 해
그런데 웹툰 연출보면 이 부분도 잘 되고 있어서 기대되긴 함
진짜 원작에서 로맨스 1도 상관없는 내용인데 마치 뭐가 있을거 같은 이런 연출 같은거 좋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원작에서 크게 각색할 필요도 없이 로맨스 가족후회물 잘 연출하면 웹툰은 끝까지 다 달릴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