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로판방에 올릴지 게임방에 올릴지 고민 좀 했는데
스토리라인이 망사 로판의 정석이라서
일단 로판방 슼에 올림
혹시 이거 방탈이면 말해줘
어디다가 올려야할지 모르겠어
던전앤파이터 아간조&록시커플
던파 주요 스토리라인중 유일하게 로맨스 위주인 스토리라인
얘가 록시
흑요정 검사
당시 나이 357세
젊었을 적 아간조
당시 나이 35세
연상녀+연하남조함&첫만남 티카타카&서서히 스며듬&목숨을 걸고 애인구함&남주 기억상실&예토전생 키워드로 묶인 아간조 록시 커플링
게임이 오래된 만큼 얘네들 서사도 10여년째 떡밥만 축적하다가
비교적 최근(2020년 5월)에 떡밥 최종 회수됨
1. 첫만남
약혐관으로 시작했던 첫만남
아간조는 4인의 웨펀마스터 중 한명으로 당시 검술로는 최강자였음
떠돌이 검객생활을 하다가
대낮에 노상강도를 만남
그 노상강도가 바로 록시임
대낮에 강도 등!장!+보기 드문 흑요정검사+지도 쪽팔렸는지 덜덜 떠는 목소리 콜라보라이션으로
아간조에게 강인한 인상을 심은 록시
당연히 검술실력은 최강자급인 아간조가 록시를 발라버림
자존심에 기스 난 록시가 왼쪽팔에 봉인된 카잔증후군을 풀어버리며 폭주함
*여기서 카잔 증후군이란?
던파 세계관 역병같은 걸로
걸리면 한쪽 손이 시뻘겋게 문드러지고 쇠사슬같은걸로 억제 안하면 폭주함
카잔증후군도 게임 내 서사가 있지만 암튼 자세한 건 생략
폭주한 록시를 전력을 동원해 간신히 제압한 아간조
아간조 피셜, 록시의 검술은 훌륭했지만 록시의 조급한 성격 때문에 록시가 졌다 카드라
아간조는 지쳐서 쓰러진 록시의 곁을 지켜주다가 록시가 깨어나자 돈 몇푼 던져주고 다시 여행을 떠남
그런 아간조의 뒤를 며칠 째 따라다니는 록시
어느새 둘은 암묵적인 여행 파트너가 되었고
서로에게 서서히 스며들게 됨
여행 도중 앞서 언급한 카잔 증후군 때문에 괴로워하는 록시에게
힘이 되어준 아간조
카잔 증후군 때문에 배척받고 있었던 록시에게
아간조는 유일한 구원자였음
그렇게 연인사이까지 발전하게 된 아간조와 록시
2. 비명굴 조사단 파견
비명굴에 사람을 파견하면 살아 돌아오는 자가 없음
제국은 이를 수상하게 여겨 4인의 웨펀마스터+법사 +검사 케인 등 강려크한 조합을 짜서 비명굴에 파견함
록시도 아간조에게 힘을 보태고자 비명굴 파견단에 참전
사실 이 비명굴에는 사도 시로코가 전이되어
에너지를 흡수하고 있었음
사도 시로코
(던파 내에서 사도란 간단하게 말해 신급 자연재해라고 생각하면 됨. 더 복잡한 정의가 있지만 다 설명하려면 한나절 걸리므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
조사단에서 법사+검사 쪽은 이미 전멸되고
남은 건 4인의 웨펀마스터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인간이 아무리 강력하다 한들
인류재앙급인 사도 앞에선 속수무책으로 당함
록시는 연인인 아간조를 구하기 위해
족쇄를 풀고 폭주해
시로코에게 강력한 막타를 가격
"내 목숨보다 조금은 네가 더 소중한 걸"
하지만 무리한 탓인지
록시도 목숨을 잃게 됨
"록시... 무능한 나를 용서해다오. 내가 더 강했더라면 이런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을텐데...
어째서 자네의 목숨을 하찮게 버린건가? 좀 더 살아줄 수는 없었나?
자네 없는 이 세상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비명굴에서 록시를 추억하는 아간조
비명굴 파견 임무를 완수한 아간조는
주점에서 술을 마시며 반폐인으로 살아감
여담이지만 달빛주점이라는 던전에서 중간보스급 아간조를 만날 수 있었는데
술에 취해서 비틀비틀거리는 주제에 쎄더라..
3. 대전이, 록시의 기록말살
이렇게 록시&아간조 이야기는 마무리되는가 싶더니
던파 내 "대전이"이벤트로
마을구조&스토리가 대대적으로 개편됨
개편된 스토리 중 록시&아간조 스토리라인이 있는데
게임사가 의도적으로 록시의 흔적을 지운 걸 알 수있음
시간의 문 시네마틱 영상에서 지워진 록시
던파 인트로 동영상에서 딴 도트도
대전이 이후 아간조만 덩그러니
게임 아이템에 적혀진 아간조&록시 스토리는
대전이 이후 "이름없는 전사"로 대체
대전이 이전은 록시가 시로코를 죽였지만
대전이 이후는 4인의 웨펀마스터중 한명인 브왕가가 처치한 걸로 나옴
모두가 록시를 잊고있는 와중에 아간조 혼자서 희미하게 록시를 기억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록시의 존재는 흐릿하기만함
이랬던 아간조의 기억상태에
터닝포인트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작년 5월에 업데이트 된 시로코 레이드,
시로코 토벌전임
4. 시로코 레이드-시로코 토벌작전
던파 주요 집단 중 그림시커라는 집단이 있는데
그림시커까지 설명하려면 한나절 걸리므로 패스
대충 비밀결사단이라고 생각하면 됨
이 비밀결사단의 내부분열+외부의 개입으로
시로코가 부활함
부활한 시로코
다시한번 말하자민 던파에서 사도란
인류에겐 재앙같은 거임
또다시 파견된 웨펀마스터+모험가 조합
but 역시나 인류재앙앞에선 인간은 무기력한 법
대전이 이전 스토리처럼 시로코에게 탈탈 털림
시로코와 전투하면서 아간조는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던파 내 네임드몬스터 록시의 스토리
시로코 조사단 파견 당시 죽었던 록시는
사실 시로코가 에너지를 보충하는 과정에 육체+정신까지 시로코에게 에너지원으로 흡수된 것
록시의 기록+기억이 지워진 이유도
시로코가 록시를 흡수하는 과정에서 록시의 존재가 수많은 차원속에서 흩어졌기 때문임
덕분에 록시의 사체는 시로코의 손에서 재탄생되어
시로코 레이드의 네임드 몬스터로 등장하게 됨
록시를 기억하게 된 아간조
갑자기 기억을 되찾게된 충격으로 멘탈붕괴
시로코는 예전 조사단 파견때처럼 아간조를 죽이려했지만
그 옛날 시로코 파견단 때처럼
록시의 잔념이 나타나
시로코를 베고,
망가진 스야 숄더에 적혀진 록시의 유언대로
자기 목숨보다 조금은 더 소중한 아간조를 지켜냄
시로코를 베었지만
이미 죽은 사람의 잔념이었기 때문에
록시의 환영은 바스러지고 있음
그런 연인의 환영이라도 잡으려고
아간조는 손을 뻗었지만
이미 록시의 남은 환영은
산산조각난 채 흩어짐
https://myoutu.be/irPbAF0l8eU?t=85
위 영상 1분 27초부터 3분 22초까지가
비극적인 록시&아간조 커플의 최종엔딩
5. 그 후
시로코 토벌전이 끝나고 쓸쓸한 모습으로 퇴장한 아간조
그는 대전이 이전처럼 달빛주점에서 술을 홀짝이며 록시를 추억하고 있음
당분간 말을 걸지 말아달라고 모험가에게 부탁하며..
+)여담의 여담
네임드 몬스터로 등장한 록시는
나덬 기억력으로는
어느정도 피통깎으면
레이드 보스인 시로코의 그로기(공격할 수 있는 타이밍)을 열어주는 키포인트로 쓰인다고 함
레이드 운영방식도 던파 스토리 고증을 살린듯
망한 사랑의 결말..
나쁜놈들아 손끝자락이라도 잡게 해주지ㅠㅠㅠ
나덬의 학창시절을 책임진 던파
지금은 옛날만큼 안했지만
초딩 때 남들 열심히 남거너 키울때
혼자서 록시&아간조 커플링 팠었음
든파 유일한 러브스토리였기 때문에
던파 공홈에 록시&아간조 공식 소설이 연재됬기도 했었고
아이템에 적혀진 록시아간조 컾링 떡밥도
자주 공홈에 링크됬기도 했었음
근데 어느날 대전이 때문에 얘네들 스토리가 사라져서 슬펐는데
작년에 기가막히게 회수해서 괜시리 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