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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ㅅㅍ) 악당 대공님의 귀하디 귀한 여동생 후기 (쏘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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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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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태기였는데 오랜만에 호로록 달린 작품이라 후기 써봄!
최근 웹툰 런칭했는지 ㅋㅋㅍ 이벤트에 뜨길래 들어갔다가 낚임ㅋㅋ

끝까지 달린 감상은 그냥 쏘쏘..
폐또죽 달릴 때도 뒷심이 좀 약하다고 느꼈는데 이 작품도 똑같아서 좀 실망했어
특히나 극후반부 전개가 폐또죽이랑 똑같아서 ????함

일 다 해결되고 당연히 결혼할거라고 생각하는 남주
그런 남주한테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서 새침하게 구는 여주
세상 좀더 돌아보고 싶은 여주는 절대 안된다는 남주한테 그럼 너랑 결혼하고 갈게^^* 하며 설득함

어 좀.. 전작 플롯을 그대로 답습하는 성의없음에 멍해졌어
세상 무뚝뚝하고 차갑고 싹수 노랗던 남주가 제 마음 자각하고 눈물겹게 다정하게 구는거, 그게 여주 한정인거, 그래서 여주만이 남주의 다정함을 알아보는거는 비단 폐또죽이나 이 작품 뿐만 아니라 수많은 작품이 차용하는 클리셰이니 그러려니 했지

그 전에 지지부진하다, 답답하다는 댓글들 보면서도 아 연재 달리던 사람들은 이랬구나~ 주인공 성장에 이 정도 시련은 있어도 되지~ 하면서 재미나게 봤는데 완결 보고 나니 흥미가 뚝 떨어져버림..
라그랑주 성에서부터 수도에 이르기까지 주인공들에게 닥친 시련과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재미 느끼며 달렸는데..

너무 안 좋은 점만 말한 것 같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재밌게 봤어
남주, 여주가 서로 거의 동시에 의식하면서 로맨스 감정 자연스럽게 잡아가는건 좋았어
아주 어릴때부터 서로를 돌보며 쌓여온 감정이 물에 젖어들듯 자연스럽게 이성 간의 로맨스가 되어가더라구
다만 그래도 표면적으로는 십몇년을 친남매로 살아왔는데 주변 사람들이 여주가 라그랑주 사람이 아닌걸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인게 좀 ??하긴 했어..
쓸데없는 곁가지 (주변 사람들이 진실을 알고 놀라는 장면 같은거) 쳐낸 작가님의 안배라고 혼자 납득하긴 했지만!
그리고 여주 아끼는 사람들은 '우리 공녀님이 유클리드라고? 그게 무슨 대수?' 라고 할 것 같긴 해...ㅋㅋㅋ
애니 된 부분은 너무 뜬금없어서 갑자기 다른 작품인줄 알았지만 그래도 빨리 지나가서..
그릇된 정의, 해맑은 멍청함이 얼마나 사람을 답답하게 하는지도 나름 흥미롭게 지켜봤고 ㅋㅋ
그들이 여태 신인줄 알았던 헬라가 사실 악마였다는거 큰 반전이었는데 그만큼의 임팩트는 없었음

재탕할 의사는 없구 그냥 재미있게 본 데 의의를 두려고..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하지..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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