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마지막권 읽고 여운에 허우적대는 중...ㅠㅠㅠㅠㅠㅠ 단행본 표지에서 내내 바탕이 오레스트의 색인 붉은색이다가 에린이 좋아하는 파란색(+트리스탄 상징)으로 바뀌고 폰이 퀸으로 바뀌는데 딱 내용하고 맞아서 너무 좋더라
정쟁부분에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후기를 알고서 봤는데 읽고나서 개인적으론 이게 정쟁물이라기보다는 증오의 연쇄에서 갈리고 있는 등장인물과 그걸 극복하려는 시도가 메인플롯 아닐까 싶더라
그리고 그걸 가능하게 한 건 결국 주변에서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의 지속적인 도움과 사랑이라는게요..ㅠㅠㅠㅠㅠㅠㅠ 와 진짜 읽으면서 제일 걱정됐던게 1. 에린이 훌륭한 황제가 될 수 있을까 2. 트리스탄이 에린에게 감정적으로 메이게 된 건 사실 ptsd때문인데 이대로 둘이 되도 건강한 관계가 될 수 있는건지..? 였는데 결말에서 둘다 너무 깔끔하게 정리되서 개운하고 좋았음
광대에 대한 거 나오고 내가 다 배신감 느꼈었는데 마지막에 편지 보고 눈물 쏟았다.. 어떻게 벗어날 길이 없어보이는 증오의 굴레였는데 결국 사랑이 벗어나게 하고 에린도 그것때문에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생각하는게 넘나 감동적인 것
그리고 에린과 트리스탄이 바로 이어지는게 아니라 오랜 기간을 두고 상처를 치유하면서 둘이 건강한 사람이 된 다음에야 맺어질 것 같아서 안 찝찝하고 너무 좋았음 어떻게 보면 열린 결말인데 솔직히 이게 제일 잘 어울리는 결말이라고 생각함
트리스탄 캐릭터가 재밌었던게 약간 피마새 엘시 에더리가 생각나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거긴 판소 캐릭터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능력치나 뭐 그런거에서 차이가 나지만 고지식한 기사/정작 자기확신이 없는 무패의 장군이라는 점에서 좀 생각났음. 초반에 멘탈붕괴로 망가지는 전개였어서 멘탈이 약한 캐릭터라고 생각했었는데 결말까지 보고 나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함과 올곧은 인간성을 간직하고 있는 게 매력적인 인물이었음. 사실 남주의 매력포인트로 외모재력능력보다도 >>>인간성<<<이 두드러지는게 드문데 트리스탄이 그런 캐릭터여서 인상깊었다...
에린은 시작시점부터 증오로 몸 갈아 복수를 준비하는 캐릭터기때문에 어케보면 트리스탄과는 대비되는데 인간성은 모르겠지만(적어도 자기객관화는 혹독하게 하는거로 보아 오레스트보다는 훨씬 낫지만) 멘탈 하나는 진짜 끝내주는 애임
몇번을 흔들렸다지만 끝끝내 가스라이팅에 굴복 안하고 정신 잡고 있던거 진짜 대단하고... 사실 증오를 연료로 그러고 있던거라 딱히 건강한 정신상태는 아니었지만(실제로 중후반부는 사실상 붕괴상태) 어떤 상태든간에 목표를 위해 돌진하는것만큼은 ㄹㅇ 불굴의 기관차다... 어떻게보면 자기혐오가 심한데 그래서 자기와 반대인 트리스탄에게 끌리는게 이해갔던거 가틈
오레스트는 악역인데 얘도 인간인게 실감나는 악역이라 신기했음 어떻게 보면 헛점투성이라고 해야하나 시작시점부터 대놓고 성격적인 결함과 학대 정서적 약점이 나와서 신선
사실 오레스트는 죽이되든 밥이되든 에린은 죽이지 않는다는 것과 에린이 뭔 일이 있어도 꺾이지 않음+자기 목숨과는 상관없이 오레스트를 죽이고 싶어함 인걸 생각하면 본편전개가 아니었어도 결국은 졌을 것 같음...
감정까고나서 에린에게 지속적으로 까이는 후반부엔 좀 불쌍하다가도 ㄹㅇ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는 놈이라 답 없더라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별개로 근친은 확실히 본인포함 등장인물들 모두 안된다는 의식이 있어야 더 배덕한듯
오레스트 입만 털지 직접적으로 손대는건 무서워서 못하는데 엔간한 근친물들보다 더 배덕감 넘침
정쟁부분에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후기를 알고서 봤는데 읽고나서 개인적으론 이게 정쟁물이라기보다는 증오의 연쇄에서 갈리고 있는 등장인물과 그걸 극복하려는 시도가 메인플롯 아닐까 싶더라
그리고 그걸 가능하게 한 건 결국 주변에서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의 지속적인 도움과 사랑이라는게요..ㅠㅠㅠㅠㅠㅠㅠ 와 진짜 읽으면서 제일 걱정됐던게 1. 에린이 훌륭한 황제가 될 수 있을까 2. 트리스탄이 에린에게 감정적으로 메이게 된 건 사실 ptsd때문인데 이대로 둘이 되도 건강한 관계가 될 수 있는건지..? 였는데 결말에서 둘다 너무 깔끔하게 정리되서 개운하고 좋았음
광대에 대한 거 나오고 내가 다 배신감 느꼈었는데 마지막에 편지 보고 눈물 쏟았다.. 어떻게 벗어날 길이 없어보이는 증오의 굴레였는데 결국 사랑이 벗어나게 하고 에린도 그것때문에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생각하는게 넘나 감동적인 것
그리고 에린과 트리스탄이 바로 이어지는게 아니라 오랜 기간을 두고 상처를 치유하면서 둘이 건강한 사람이 된 다음에야 맺어질 것 같아서 안 찝찝하고 너무 좋았음 어떻게 보면 열린 결말인데 솔직히 이게 제일 잘 어울리는 결말이라고 생각함
트리스탄 캐릭터가 재밌었던게 약간 피마새 엘시 에더리가 생각나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거긴 판소 캐릭터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능력치나 뭐 그런거에서 차이가 나지만 고지식한 기사/정작 자기확신이 없는 무패의 장군이라는 점에서 좀 생각났음. 초반에 멘탈붕괴로 망가지는 전개였어서 멘탈이 약한 캐릭터라고 생각했었는데 결말까지 보고 나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함과 올곧은 인간성을 간직하고 있는 게 매력적인 인물이었음. 사실 남주의 매력포인트로 외모재력능력보다도 >>>인간성<<<이 두드러지는게 드문데 트리스탄이 그런 캐릭터여서 인상깊었다...
에린은 시작시점부터 증오로 몸 갈아 복수를 준비하는 캐릭터기때문에 어케보면 트리스탄과는 대비되는데 인간성은 모르겠지만(적어도 자기객관화는 혹독하게 하는거로 보아 오레스트보다는 훨씬 낫지만) 멘탈 하나는 진짜 끝내주는 애임
몇번을 흔들렸다지만 끝끝내 가스라이팅에 굴복 안하고 정신 잡고 있던거 진짜 대단하고... 사실 증오를 연료로 그러고 있던거라 딱히 건강한 정신상태는 아니었지만(실제로 중후반부는 사실상 붕괴상태) 어떤 상태든간에 목표를 위해 돌진하는것만큼은 ㄹㅇ 불굴의 기관차다... 어떻게보면 자기혐오가 심한데 그래서 자기와 반대인 트리스탄에게 끌리는게 이해갔던거 가틈
오레스트는 악역인데 얘도 인간인게 실감나는 악역이라 신기했음 어떻게 보면 헛점투성이라고 해야하나 시작시점부터 대놓고 성격적인 결함과 학대 정서적 약점이 나와서 신선
사실 오레스트는 죽이되든 밥이되든 에린은 죽이지 않는다는 것과 에린이 뭔 일이 있어도 꺾이지 않음+자기 목숨과는 상관없이 오레스트를 죽이고 싶어함 인걸 생각하면 본편전개가 아니었어도 결국은 졌을 것 같음...
감정까고나서 에린에게 지속적으로 까이는 후반부엔 좀 불쌍하다가도 ㄹㅇ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는 놈이라 답 없더라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별개로 근친은 확실히 본인포함 등장인물들 모두 안된다는 의식이 있어야 더 배덕한듯
오레스트 입만 털지 직접적으로 손대는건 무서워서 못하는데 엔간한 근친물들보다 더 배덕감 넘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