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이 브리저튼 저택에서 식사하는 장면.
처음 볼 때는 사이먼이랑 다프네가 투닥대면서 대화하는 게 기억에 남았어.
이미 관심 있는데 서로 전혀 관심없다고 하는거ㅎㅎㅎㅎ 초반 혐관 재밌군 하면서 봤거든🤭🤭
근데 단관하면서 이 부분을 사이먼 본체가 인터뷰에서 언급했다고 해서 찾아봤는데
이 인터뷰 보고 사이먼이 왜 다프네와의 관계를 거부하고 밀어냈는지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게 됐어.
해당 부분 해석해보면, (부정확함 주의)
다프네 질문: 왜 사이먼은 다프네와의 관계에 반발했는가? 그리고 결국 사이먼의 마음을 바꾼 것은 무엇인가?
사이먼 대답: 사이먼은 자신의 감정적인 삶에 방어적이다. 왜냐하면 그런 삶이 허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이먼이 브리저튼 가에서 처음으로 저녁 식사를 하러 왔을 때, 그는 말 그래로 평생동안 놓쳤던 것(missed)을 보게 된다. 서로에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제한이 없는 재미있고 사랑스러운 가족을 본다. 사이먼은 이런게 가능하다는 걸 이전에 알지 못했다.
(해석 막혀서 중략. 다프네가 이런 환경에서 왔다는 걸 알게 되고 사이먼은 혼란스러웠고 그래서 시간이 걸렸다는 내용인듯)
사이먼은 믿을 수 있는 친숙한 관계(familiar circle)가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다프네를 믿을 수 있다는 걸 아는데 시간이 걸렸다. (레이디 댄버리의 모성애적 사랑에도 불구하고.) 다프네가 친절함으로 천천히 마음을 녹였다.
이거 본 뒤로 나는 브리저튼을 상처남X햇살직진녀 키워드로 보게됐어ㅎㅎㅎㅎ
사이먼은 처음부터 다프네를 진짜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자신은 그게 아니란 걸 알아서 (약간 자낮ㅠ) 계속 밀어냈어.
다프네는 행복한 가정에서 자라서 사랑을 줄 줄 아는 사람이고, 결국 다프네가 사랑은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다고 생각한 사이먼도 변화시킨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