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1권 중간까지 보고 재밌길래 맠다 질러서 주말 내내 봤어

마물 여주와 성기사 남주의 꼬이고 꼬이는 러브스토리... 라고 한 문장으로 정의해도 되는지 모르겠네

여러 등장인물들의 사랑 이야기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서 하나의 서사를 만들어냄

근데 그 사랑들이 대부분 이루어지지 않거나, 망한 사랑이야 ㅠㅜ

인간형 마물 여자를 사랑한 켄타우로스 남자 스토리는 여운이 많이 남더라... 여자의 신발 한 짝이 젖고 더러워지니까 벗어줄 수 있는 신발 대신 말발굽이 달린 본인의 다리를 보면서 절망하는.. 자기 다리를 잘라버리고 싶다고 하다가 결국엔 여자를 구하고 대가로 하반신 없어져서 죽고... 흑흑

찐사랑이 너무 많은데 결말이 다 좋지 못해 ㅠ

여주 남주 진짜 엄청나게 구르고, 상황적으로 피폐가 엄청난데 계속 이 상황이 어떻게 해결될까, 이 등장인물은 왜 이런 행동을 할까 계속 궁금하게 만들어서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듦

초반에 마물 여주가 마탑 생활하는 부분은 해리포터같은 환상적인 분위기였고 성기사 남주가 수도원에서 생활하는 부분은 장미의 이름 분위기였음

마물 종류도 많이 나오고 세상의 모든 책장의 뒤편을 모아놓은 도서관(이걸 통해서 남여주가 어릴 때 교환 일기 씀), 액자를 통해야만 들어갈 수 있는 성역 등 판타지 영화 보는 것 같았어

참고로 남여주 달달한거 아예 없다고 보면 됨 ㅠ 상황이 꼬이고 꼬여서 외전에서도 둘이 행복한거 없음 19도 왜 19인지 잘 모르겠는...

남여주 스토리만 보고 싶은 덬, 19 씬이 중요한 덬, 희망 하나 없는 분위기나 망한 사랑 싫어하는 덬에게는 비추천이고

성장형 여주 좋아하는 덬, 등장인물 하나하나 다 서사 있는 거, 독자적인 판타지 세계관 좋아하는 덬에겐 추천하니 지금 맠다 50%니까 한 번 봐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