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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나담 구매를 망설이는 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서 쓰는 나담 1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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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4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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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보기에 앞서 나담의 불호 포인트는 어려운 문체, 익숙치 않은 명사들 대거 등장, 남주가 너무 저자세, 여주의 감정과잉이 있는거같으니 난 절대 이걸 볼 수 없다 싶은 덬은 보류하기 !

내가 한 발췌 중 지칭을 정리하자면

미라이예=발렌시아=딤니팔 총사령관=딤니팔 유일 공작가의 수장=남주
외르타=리타(애칭)=라르디슈의 왕비=게외보르트의 왕녀=여주
로크뢰(1세)=라르디슈의 왕=외르타 현남편(1부시점)
아델=아델라이데=여주와 로크뢰 사이에서 태어난 딸

주요 스토리는 알겠지만 간단 요악하자면 로크뢰에게 원한이 깊은 외르타가 복수를 위해 로크뢰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딤니팔로 가 밀고를 하고 그 과정에서 딤니팔군 총사령관 발렌시아와 함께 엮이는 이야기야

외르타는 갈발에 갈색눈, 햇빛을 받으면 초록눈이고 작중 24?세정도 발렌시아는 흑발에 벽안 작중 29,30세 정도

후기를 좀 보면 발렌시아는 로봇, 깡통기계다 이런 비유 종종 보이는데 진짜 적절한 비유야ㅋㅋㅋ보다보면 이해돼 본인스스로도 다른 사람의 감정에 공감못한다는 식의 이야기가 많이 나와(1.5부) 1부에서의 모습은 늘상 완벽해야하고 다른 사람들이 본인의 기대에 못미치자 답답해하고 분노하는 모습도 보여 약간 완벽주의?같은 면도 있는듯

여주인공인 외르타는 중앙 삼국 중 하나인 게외보르트의 왕녀로 태어나 라르디슈의 왕비로 지낸, 태생으로보다 후천적 지위로 보나 오만하지않다면 이상할 정도인 여자야 이기적인 면이 보인다는 후기도종종 있어
복수의 이유 자체가 딸의 죽음이기때문에 1부엔 정신적 불안과 동요가 고스란히 표현되어있어 휙 지나가는 식의 묘사가 아니라 여러번 자세히 묘사되기때문에 감정과잉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거같더라고. 감정이 자세하고 날 것 그대로 표현된걸 꺼리는 덬들은 비추

내가 느낀 나담만의 강점은 자세하고 거대한 세계관(복식, 언어, 지도, 문화까지 어느정도 자세히 설명되있음), 주조연 모두 입체적이고 평면적 인물이 하나도 없음 한편의 군상극 그자체ㅠ

1,2,3부 그리고 주변인물과 여주 어린시절이 담긴 1.5부로 나눠져있는데 1부만으로도 충분히 완결성이 돋보이기 때문에 남주여주가 이어지는걸 꼭 볼 필요는 없다 생각하는 덬들은 1부만 구매해봐도 좋을거같당
사설이 길어졌네 ㅜ 이제 발췌 올릴께

https://img.theqoo.net/hmABS
👉🏻 남주가 본 여주의 모습(초반)
https://img.theqoo.net/nvPzb
👉🏻남주가 본 여주의 모습(초중반)

https://img.theqoo.net/nTJUl
👉🏻여주가 어떤 이유로 행복해하며 남주의 손에 깍지를 끼자 그에 보이는 남주의 반응
https://img.theqoo.net/vNRrR
👉🏻여주의 남편인 로크뢰와 남주 발렌시아가 전장에서 맞붙는데 여주가 자진하고 나누는 둘의 대화-로크뢰는 한눈에 외르타를 향한 발렌시아의 감정을 눈치챔
https://img.theqoo.net/QGZJj
https://img.theqoo.net/KffJy
👉🏻로크뢰가 여주 마주치고 밀고자란걸 알았는데 그가 외르타를 죽일까봐 죽이지마라하는 발렌시아

https://img.theqoo.net/bJbkY
👉🏻1부 극후반



<로크뢰&외르타>

https://img.theqoo.net/upBkR
밀고자가 외르타인걸 아직 모르던 로크뢰
https://img.theqoo.net/YOqHH
타인이 외르타를 언급하자 보인 로크뢰의 반응 https://img.theqoo.net/wsKhh
여주가 딸에게 로크뢰에 대해 말하지않음
https://img.theqoo.net/HZXnc
https://img.theqoo.net/qKNNF
https://img.theqoo.net/VKcSy
https://img.theqoo.net/XgCbF

<이외 내가 좋아하는 부분>
https://img.theqoo.net/jWoro

https://img.theqoo.net/DXYLa
https://img.theqoo.net/HlAZV
https://img.theqoo.net/BDSlC
https://img.theqoo.net/SBaWS
https://img.theqoo.net/oSdKj


그리고 문체때문에 장벽이 높은데 ((내기준)) 1부 초반은 어려워도 후반부로 갈수록 유해져!
<1부 초반>

비 쏟아지는 막사였다. 칼로 칼을 깎아 만든 듯 서늘한 남자가 의자에 앉아 있었다. 가파른 벼랑만큼 비스듬히, 그것은 오만이라기보다는 피로였다.

달도 돌보지 않는 한밤. 시체 껴안은 노곤한 대지가 물 삼키는 소리 면면하다.

그리고 그 앞에 비투성이, 흙투성이, 생채기투성이, 머리 닿는 온갖 풀잎을 묻혀 온 듯 정신 산만한 여자가 엎드려 있었다. 긴 머리 여윈 몸 미동도 없다. 지워질 듯 마른 그녀에게 선명한 것은 몸에 두른 붉은 천뿐이었다.

나무를 담벼락에 끌고 들어가지 말라 1부 | 윤진아 저




<1부 후반>
그는 생 로욜 주재 게외보르트 공관과 귀족원의 몇몇을 증인차 왕궁으로 소환하여 제 딸을 죽인 뒤 이제 죽을 염려가 없어진 왕녀를 왕비로 즉위시켰습니다. 이것이 이 년 전. 제가 그 뒤 듣기로는 아이에게 쏟던 애정을 남편에게로 돌린 듯 화기애애하다 했습니다. 이제 보니 별로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군인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 한 치의 수식어도 감정도 없는 설명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잔인함은 차마 희석되지 않았다. 발렌시아는 할 말을 잃었다.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듯했다.

나무를 담벼락에 끌고 들어가지 말라 1부 | 윤진아 저



나만 이런거몀 미안..ㅎㅎㅎ정신없이 하고싶은 말 욱여쓰다보니 글이너무 횡설수설한거 같네 ㅜㅜㅜㅜㅜㅜ 가독성 미안혀 암튼 코딱지만큼이라도 도움되면 좋겠다 나담 한번씩만 추라이츄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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