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로 제목이 안티라서 안 보다가 기다무로 하나씩 보고 결국 최신화까지 전부 산 증인인데
제목만 봐도 앞으로의 스토리 완전 짐작가고 으이구 뻔해 이런 기분으로 안 봤거든 ㅠㅠ
근데 얘는 정말 제목이 안티야 2020년에 본 로판 중에서 제일 웃긴 개그 소설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개그에 집중하면 남주의 매력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는데 이건 남주 매력도 놓치지 않았어
유년기는 확실히 귀엽고 어수룩한 매력이 있고 커서도 매력적인 집착남 기질을 보여줘 (나 참고로 기계적 집착남 싫어함)
제목 그대로 시한부 흑막 며느리에 빙의한 여주 이야기인데 클리셰를 클리셰스럽지 않게 풀어줘
여주는 이대로 가면 죽을 위기에 처한 능력 1도 없는 자신의 삶을 알고 원작 소설 속 내용들을 야무지게 (진짜 야무지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음...) 알뜰하게 잘 써먹어 물론 양심의 가책따위 어차피 잘 먹고 잘 살 주연들에게 굳이 가질 필요가?
그리고 위에서도 말했지만 남주가 진짜 귀여워! 본인은 아닌 척 하지만 여주 눈에도 우리 눈에도 귀여운 게 다 보여!!
그리고 문제의 흑막 시아버지인데...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어... 하... 볼 때마다 열받는데 이미 독자들도 거기에 사로잡힌 듯해... 나는 아직 적응 못했는데 다행히 시리어스 파트에 들어와서 그런지 단점이 발동될 기미가 안 보여 정말 다행이지... ^^
공작가 사람들도 정말 사랑스럽고 조연들(원작의 주연들)도 하나같이 골때리는 매력이 있어
내가 진짜 보면서 울고 싶었던 개그 파트들이 한둘이 아닌데 카카페라 발췌를 못하네,.. 하... ㅠㅠㅠㅠ 아쉬움
암튼 시한부 키워드에 개그 집착 도망 다 붙어있고 뭐 하나 막히는 구간 없이 술술 읽히는 소설이라 강력추천해!!!
다시 봐도 제목만 아니었어도 20만명은 더 봤을 것 같아서 너무 아쉬워 ㅠㅠㅠㅠㅠ 진짜 재밌어... 덬을 믿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