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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폴히 작가님의 시간 3부작 중 두 번째로 나온 글이야
전에 재밌게 읽고 로판방에 검색해보니 후기가 0개....
그래서 언젠가는 후기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맠다에 나오더라구
심지어 지금 1권 무료!
뜬거 보고 부랴부랴 작성했어 난 진짜 재밌게 읽었거든ㅋㅋㅋㅋ
📌줄거리
여주는 한 파티에서 남주를 만나고 둘은 곧 사랑에 빠짐
그러던 중 돈 많은 백작이 여주에게 청혼하고 안정성이 최고다라는 가족들의 꼬임에 넘어간 여주는 남주를 뻥차고 백작과 결혼함
그뒤로 쓰레기같은 남편 때문에 그 선택을 후회하면서 살아가는데 어느날 남편이 살해 당하고 여주가 범인으로 몰리게 됨
왜냐하면 여주가 성공한 소설가인데 그 소설에서 나온 방식으로 남편이 살해 당해서....
가망 없다고 생각하고 있던 찰나 남주가 나타나 여주를 도와주겠다고함
그렇게 물질적,정신적으로 전폭적 지지를 해줘서 여주와 읽는 독자 모두 힐링되는 내용
쓰고보니 뭔가 재미없어 보이게 썼네 밑은 소개글 복붙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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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소설 속 여주인공을 꿈꾸던 소녀 샬롯 블라이스.
아름다운 첫사랑을 마음속에 간직한 채,
대귀족과의 결혼을 선택하고 만다.
뭇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며 마냥 행복해만 보이던 그녀의 인생은 어느 날 나락에 떨어진다.
‘남편이 죽었다. 시체는 사라졌다. 사람들은 모두 날 의심한다.’
샬롯이 쓴 소설 속 등장인물과 꼭 같은 방식으로 죽어 버린 벨 백작,
남편 살해자의 누명을 쓰고 제국의 제일가는 악녀가 되어 버렸는데…….
“나는 벌을 받나 봐.
남의 마음을 함부로 버린 벌,
경솔하게 선택한 벌,
남편을 사랑하지 않은 벌.”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진 샬롯에게 내밀어진 단 하나 구원의 손길,
6년 전 그녀가 무참히 버렸던 첫사랑 프레드릭.
"당신이 남편을 죽였든 죽이지 않았든 상관없습니다.
죽이지 않았다면 나는 온 힘을 다해 당신의 무고를 밝힐 것이고
죽였다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겠지요."
세상 모두가 나를 버렸을 때, 내가 버렸던 사람이 나를 구하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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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1. 문장이 정말 유려하고 글에서 따스한 감성이 묻어나옴
2. 여별주는 남여주가 서로의 구원이 되는 내용임 구원서사 존맛인거 알지?
3. 읽다보면 마음이 따닷해는 힐링치유물
어찌보면 돈 때문에 사랑 배신한 이기적이고 속물적인 인간이지만, 작중에서 샬롯은 잘못한게 없고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는 내용이 계속 나와
누구나 미숙한 선택을 하고 그 결과가 안좋게 나올 수 있지만 그게 큰 잘못은 아니라는거
내 지금 개인적 상황이랑 맞물려서 재탕하다가 눈물이 쭈륵ㅠㅜ뭔가 격려받는 듯 했어
4.남자 주인공의 지극한 사랑
유폴히 작가님 작품의 남주들은 모두 다정남이지만 사랑에 미친놈들이 틀림없다 프레드릭의 절절한 사랑이 참 조앗서
5. 시간술이라는 소재
여타 로판에서는 못 본 설정이라 신선했음
이걸 판타지 요소를 위한 소재로만 쓴게 아니라 로맨스와 잘 엮어 이야기를 진행시킨 점도 좋았어
6.외전
책에 딸린 외전보면서 진한 여운과 감동을 느낌 뭐라 더 말하면 스포라 여기까지만!!
그리고 조아라에 주인공들 10년후, 몇십년 후의 모습이 담긴 외전이 있어
본편에서 꽉닫해피 맞겠지??싶게 끝나는데 꽉닫해피라고 확인시켜주는 외전이라 좋았음
그치만 주인공들의 노년을 보여주는 외전은 읽고 헛헛해지는 기분든다는 사람도 있으니 취사선택하길....
7.수미상관 구조
프롤로그랑 본편 마지막 부분이 수미상관 구조인데 안그래도 가슴 찡해지는 구절인데 구성까지 이러니까 감동 쩔고 여운남더라 비슷한 문장이지만 처음에 읽었을 때랑 끝부분에서 읽었을 때의 감상은 완전 다르니까....그 차이에서 오는 여운이 좋았어
그리고 원래도 제목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이거보니까 더 좋아졌어ㅋㅋㅋㅋㅋㅋㅋㅋ
📌아쉬운 점
죽은 전 남편이 너무 밑도 끝도 없이 개새끼임....근데 입체적 캐릭으로 썼으면 전남편 분량이 지금보다 늘어났을텐데 그거 생각하면 걍 평면적 캐에 적당한 분량이 좋은 것 같기도 해ㅋㅋㅋ전남편이 하도 개새끼짓을 해서 지금 분량에서도 '이새끼 언제까지 나오는거야 역겨우니 그만 나왔으면'하면서 읽었는데 입체적 캐릭이라 분량 더 늘어났을거라 상상하니 절레절레....그리고 진짜 개똥차라 프레드릭이랑 완전 대비돼서 남주가 더 멋있게 느껴짐ㅋㅋㅋ
📌이런 사람에게 추천
1.문장 예쁜거 좋아함
2.힐링치유물 좋아함
3.다정순정남 좋아함
남주가 보여주는 절절한 사랑을 보고 초반에는 역시 로설남주니까 이렇겠지 했는데 스포지만 합당한 이유가 있어
4.구원서사처돌이
5.애정기반씬 좋아함
둘이 정말 사랑해서 한다는게 잘느껴져 내가 정말 좋아하는 종류의 씬ㅎㅎ그치만 수위는 낮은 편이고 뒤에 딱 한 번 나오니 너무 기대는 하지마 섹텐이 엄청 느껴지는건 아니거든 근데 나는 중간중간 나오는 독백이 좋았어
6. 영미문학 좋아하는 사람
일단 리젠시풍이고 작가님께서 후기 쓰신거 보니 여러 작품의 오마주가 살짝씩 들어간 것 같아 난 고전문학 잘 몰라서 남주가 성공해 돌아온다는 점이 개츠비스럽군....한게 다야 물론 개츠비와는 결말달라 꽉닫해피임
작가님이 조아라에 쓰신 후기에 의하면 브론테 자매의 제인에어, 폭풍의 언덕/제인 오스틴의 설득/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대프니 듀 모리에의 소설들에 빚을 지고 계시다고
📌이런 사람에게는 노추천
1.사이다패스 좋아함
잔잔한 힐링물이다보니...근데 난 잔잔한 힐링물이라 좋았어 읽으면서 치유되는 기분
2.자낮답답여주 싫어함
원래도 우유부단하고 남의 의견에 잘 휘둘리긴 했지만 이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결혼생활에 실패해서 이렇게 됨 전남편이 가스라이팅했거든ㅠㅜ
원래는 금사빠에 돌직구로 들이댈만큼 귀엽고 적극적이었는데
3.후회녀 싫어함
처음에 돈 때문에 남주 걷어참 근데 깔끔하게 관계정리하는게 아니라 남주가 말거는데 못들은 척하고 생까는 식으로 거부해서 남주가 계속 말걸다가 축처져서 물러남 이건 너무했어ㅠㅜ
4.빨간딱지에 걸맞는 화끈한 씬을 원하는 영애
📌내 감상(TMI남발이라 건너 뛰어도 됨)
난 유폴히 작가님의 글을 다 좋아하는데 그 정도는 우열을 가릴 수 없어 읽씹왕자가 제일 좋았다가 어떤 날은 유월의 복숭아가 제일 좋고 또 언제는 여별주가 제일 좋고...이렇듯 최애는 늘 바뀌지만, 가장 감명 깊게 읽은 건 여름 별장의 주인이야
내가 회귀 키워드를 진짜 좋아하거든 과거로 돌아가 꼬인 인생을 풀고 또 미래를 다 아니 사이다패스가 가능한 점이 개꿀잼이라 근데 우리 현실은 절대 그렇지 않지 내가 고3때 시간 제발 돌려달라고 알고 있는 신 전부한테 간절하게 빌었는데 그딴거없고 걍 재수엔딩이었음ㅋㅋㅋㅋ그치만 수능 한 번 망한거 지나고 보면 아무 것도 아니잖아
여별주는 그런 위로를 담았어 주인공들은 아프고 후회되는 과거에 의한 상처가 남아있지만 이를 회피하지 않고 용감하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해 작중 엉망이 된 기억을 가지고 당신과 여기서 함께 살거라는 대사를 보고서는 눈물이 나더라고 쭈륵....ㅠㅡㅠ
그리고 이런 용감한 선택을 한 주인공들의 앞날에는 행복만 가득하다는 것을 조아라 외전을 통해 보여줌....잘못된 선택에 매몰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는 메세지 같아서 좋았어
아 그리고 작가님께서 트위터에 올려주신 추천곡 있는데 링크 걸게
https://twitter.com/exlibrispaul/status/1336679133351272448?s=19
추천곡 배경음으로 깔고 읽으니 좋더라
과몰입 가능한...^^
마지막으로 검색어 걸려라 유폴히 여별주 여름 별장의 주인 여름별장의 주인 여름별장의주인
후기 지금 1권 무료+맠다 나오는《여름 별장의 주인》추천합니다 ㅇㅅ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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