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theqoo.net/EUIBn
저한텐 이 작가가 셰익스피어고 이태백입니다. 제가 솔체님의 열렬한 팬이거든요.
네 그렇습니다ㅠㅠㅠ 원덬이 아망단에 가입하게 된 이유는 크게 다음과 같습니다.
1. 감정선
못견디게 끌리고 사랑하니까 레일라도 마티도 답지 않은 행동만 하게 되는 거 존맛..!!! 그리고 신분 때메 망해버린(...) 관계에 기인한 감정선이 2차로 날 미치게 했음ㅠㅠ 고백하자면 나는 글을 좀 대충대충 읽는 편이라 둘이 이미 끌리고 있는 게 안 보여서 무려 두 번을 하차함ㅋㅋㅋㅋㅋㅋ 근데 왜 음식도 분명히 맛없었는데 또 먹어보고 싶은 그런 거 있자나요? 그래서 내적갈등 엄청 하면서 울빌 글들 다 섭렵하고 감정선을 캐치해서 재도전하니까 너무 좋았음ㅠㅠ 마티가 자기 이성과는 다르게 정도를 못 지키는 것도, 레일라는 마티가 너무 미운데 사랑이 죽지 않는 것도 다 이유가 있더라고. 걍 처음부터 서로한테 미치니까ㅜㅜ 참고로 후반부 발췌짤들 너무 오져서 130화부터 끝까지 읽고 다시 1화부터 끝까지 봤는데 그러니까 감정선이 엄청 잘 보여서 더 재밌었음ㅋㅋㅋㅋ
2. 애절 그자체인 서사
몰랐는데 울빌 이거 되게 슬픈 내용이더라ㅜㅜ 역대급으로 많이 운 작품 리스트에 들어갔다!! 꼬여버린 관계 자체도 너무 슬프고 레일라 인생, 빌아저씨, 홀로 남은 마티 등등 여러 부분에서 마음이 찢어짐ㅜ 특히 전쟁 부분부턴 걍 내내 울었어 눈물이 여러줄기로 흐름...ㅋㅋㅋㅋ 어떻게 안 울어요?ㅠㅠ
그리고 리에트 클로딘 서사도. 클로딘이 리에트한테 안녕, 내 사랑 이렇게 작별 인사하는 부분 너무 허하고 슬펐어... 난 클로딘이 어떤 각도에서는 이해갔지만 저지른 잘못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느꼈음. 그래서 그 잘못에 대한 벌이 리에트를 가장 원하고 사랑을 확신한 순간에 잃은 거라고 느꼈어. 에필 보면 클로딘은 계속 그 화려하고 가식적인 세상을 사랑한다고 했지만 사실은 144화 보면 클로딘이 자기 안에 어떤 게 부숴져버려서 다시 생겨날 수 없는 걸 알았다고 나오니까...ㅠㅠ
3. 마티어스 미친놈
미친놈을 좋아하는 게 가능한가? ㅇㅇ 굉장히 가능하다는 걸 마티로 처음 알았음ㅋㅋㅋㅋ 일단 분홍케이크 샌드위치 이런 거 주시했다가 갖다 바치는 게 너무 웃기고 도라이같은데 사람 미치게 함. 그리고 자연사박물관에서 크리스탈 새 자세히 보라고 들어올려주는 거나 마차에서 구두코 갖다내는 거 등등... 이런 미친 플러팅은 어디서 배운 건데요 공작님아ㅋㅋㅋㅋㅋㅋ
작중에서 레일라 관련해서만 사람다운 면모 드러나는 것도 너무 좋아ㅠㅠㅠ 레일라 떠난 뒤 마티어스의 심정이 굉장히 자세히 서술되면서, 유유히 물 흐르듯 탄탄대로를 살아가던 걸작 마티어스도 얼마나 넓은 폭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지, 어디까지 무너질 수 있는지 강조되는 게 매우 인상적이었어. 그리고 욕망이라곤 완벽한 헤르하르트 공작으로 살고자 하는 욕망뿐이고 금욕적일 것 같은 놈이 레일라한테는 전혀 안 금욕...인 게 참 좋았음^^ ㅋㅋㅋㅋㅋ
육체적인 부분에서의 인간적인 면모도! 레일라 안고 구급차까지 뛸 때 '숨이 턱끝까지 찼다', 부상당했을 때 '잠시만 자고 싶었다' 이런 거. 마티어스도 이렇게 육체적 한계 느끼는 그냥 사람인데, 사랑하는 여자 일에 있어선 인간이 힘들어하는 이 육체적 한계도 이기려고 한다 이런 느낌이어서 뇌리에 깊게 남았음.
그리고 레일라를 더 이상 그늘에 두지 않으려고 반년 죽은 척했다가 할머니 어머니한테 선택지 두개만 주는 것도 너무ㅜㅜㅜ 미치겠어ㅠㅠㅠㅠ 진짜 미친놈 중의 미친놈 아님?ㅋㅋㅋㅋㅋㅋ 둘다 사랑은 똑같이 절절한데 마티는 사랑하면 미치는 지경까지 이르고 레일라는 그런 사랑은 안 한다는 게 그 둘의 차이점 같았어.
마티 내 기준 후회남같음. 용서는 레일라가 하는 거긴 하지만 난 '약속을 지켜 용서받고 싶었다. 그리고 제자리에 서고 싶었다.' 이거 보고 마티 완전히 용서했다ㅋㅋㅋㅋ 자기가 자기고 레일라가 레일라인 이상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하자나. 이것도 본투비 귀족 오만남이라 이렇게까지만 생각하는 거지 기저엔 후회가 있었다고 느꼈어. 솔직히 마티 잘못했음 근데ㅜㅜ 근데ㅜㅜㅜ 암튼 사랑해 미친놈아ㅠㅠㅠㅠ
4. 긴장감
섹텐이 진짜 어마어마하다.. 난 걍 정부 된다-> 갈등 발생한다 요정도인 줄 알았지 공작과 정부로의 모습이 이렇게 많이 묘사될 줄 몰랐음,,, 그래서 너무 긴장되고 죄짓는 느낌 들고 너무 좋았어 (???) ㅋㅋㅋㅋㅋㅋㅋ 마티 진짜 밝히는 변태놈이더라ㅋㅋㅋㅋ 찔러서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애가 자기 여자한테는 눈 돌아가는 게 정말 존맛이었어 허르허후허ㅠㅠㅠ 그 소파에서 시작되어 침대에서 끝나 어쩌구 그런 거 흫ㅎㅎㅎ
5. 필력
눈 앞에 고스란히 그려지는 반짝반짝 푸르른 아르비스.. 어떻게 글자를 봤는데 그 반짝이는 녹음이 진짜로 보이죠? 그 아르비스 안에 이쁘고 밝고 성실하고 당찬 요정 레일라와 존잘존멋 개오지는 젊은 공작님... 아니... 하.... 말이 더 필요한가요?
그리고 둘이 거울처럼 보일 때가 있었는데 지금 기억나는 거 쓰자면, 외전에서 레일라는 어둠 속에서나 함께 할 수 있었던 남자랑 환한 빛의 시간을 살아간다는 걸 종종 믿기지 않아하고 마티는 정신 차려보면 레일라랑 이렇게 행복한 게 다 꿈이고 자기가 미친 걸까봐 무서워하잖아 이런 식으로 둘이 거울처럼 비슷하게 비춰지는 게 ㄹㅇ 또 대가리 깨고 싶은 부분이었어ㅠㅠㅠ
마지막으로 복선이나 대사 회수 같은 게 쩔었음!!! 그저 감탄뿐.. 새의 의미, 마티가 자길 밀어내고 싫어하는 게 아니라 쓰다듬고 껴안는 레일라를 상상하는데 뒤에서 진짜로 레일라가 쓰다듬는다는 묘사 나오는 거, 레일라가 아주 많이 오래오래 사랑해달라고 했더니 마티가 레일라 놔주면서 너에 대한 사랑은 아주 많이 오래오래 끝을 모를 거라고 하는 거 등등.. 이 외에도 많았는데 기억이 안 남 암튼 진짜 뭔가를 부수고 싶은 느낌이 들만큼 쩔었음ㅋㅋㅋㅋ
아 정말 170화를 다 앓고 싶어 매 화마다 레전드 줄어드는 게 아까운 마음이 드는 건 울빌이 처음이었음ㅜㅜ
이상 원덬은 앞으로도 아망단의 단원으로서 수많은 선배님들처럼 AI의 경지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의 재탕을 바칠 것을 선서합니다.🤚
저한텐 이 작가가 셰익스피어고 이태백입니다. 제가 솔체님의 열렬한 팬이거든요.
네 그렇습니다ㅠㅠㅠ 원덬이 아망단에 가입하게 된 이유는 크게 다음과 같습니다.
1. 감정선
못견디게 끌리고 사랑하니까 레일라도 마티도 답지 않은 행동만 하게 되는 거 존맛..!!! 그리고 신분 때메 망해버린(...) 관계에 기인한 감정선이 2차로 날 미치게 했음ㅠㅠ 고백하자면 나는 글을 좀 대충대충 읽는 편이라 둘이 이미 끌리고 있는 게 안 보여서 무려 두 번을 하차함ㅋㅋㅋㅋㅋㅋ 근데 왜 음식도 분명히 맛없었는데 또 먹어보고 싶은 그런 거 있자나요? 그래서 내적갈등 엄청 하면서 울빌 글들 다 섭렵하고 감정선을 캐치해서 재도전하니까 너무 좋았음ㅠㅠ 마티가 자기 이성과는 다르게 정도를 못 지키는 것도, 레일라는 마티가 너무 미운데 사랑이 죽지 않는 것도 다 이유가 있더라고. 걍 처음부터 서로한테 미치니까ㅜㅜ 참고로 후반부 발췌짤들 너무 오져서 130화부터 끝까지 읽고 다시 1화부터 끝까지 봤는데 그러니까 감정선이 엄청 잘 보여서 더 재밌었음ㅋㅋㅋㅋ
2. 애절 그자체인 서사
몰랐는데 울빌 이거 되게 슬픈 내용이더라ㅜㅜ 역대급으로 많이 운 작품 리스트에 들어갔다!! 꼬여버린 관계 자체도 너무 슬프고 레일라 인생, 빌아저씨, 홀로 남은 마티 등등 여러 부분에서 마음이 찢어짐ㅜ 특히 전쟁 부분부턴 걍 내내 울었어 눈물이 여러줄기로 흐름...ㅋㅋㅋㅋ 어떻게 안 울어요?ㅠㅠ
그리고 리에트 클로딘 서사도. 클로딘이 리에트한테 안녕, 내 사랑 이렇게 작별 인사하는 부분 너무 허하고 슬펐어... 난 클로딘이 어떤 각도에서는 이해갔지만 저지른 잘못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느꼈음. 그래서 그 잘못에 대한 벌이 리에트를 가장 원하고 사랑을 확신한 순간에 잃은 거라고 느꼈어. 에필 보면 클로딘은 계속 그 화려하고 가식적인 세상을 사랑한다고 했지만 사실은 144화 보면 클로딘이 자기 안에 어떤 게 부숴져버려서 다시 생겨날 수 없는 걸 알았다고 나오니까...ㅠㅠ
3. 마티어스 미친놈
미친놈을 좋아하는 게 가능한가? ㅇㅇ 굉장히 가능하다는 걸 마티로 처음 알았음ㅋㅋㅋㅋ 일단 분홍케이크 샌드위치 이런 거 주시했다가 갖다 바치는 게 너무 웃기고 도라이같은데 사람 미치게 함. 그리고 자연사박물관에서 크리스탈 새 자세히 보라고 들어올려주는 거나 마차에서 구두코 갖다내는 거 등등... 이런 미친 플러팅은 어디서 배운 건데요 공작님아ㅋㅋㅋㅋㅋㅋ
작중에서 레일라 관련해서만 사람다운 면모 드러나는 것도 너무 좋아ㅠㅠㅠ 레일라 떠난 뒤 마티어스의 심정이 굉장히 자세히 서술되면서, 유유히 물 흐르듯 탄탄대로를 살아가던 걸작 마티어스도 얼마나 넓은 폭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지, 어디까지 무너질 수 있는지 강조되는 게 매우 인상적이었어. 그리고 욕망이라곤 완벽한 헤르하르트 공작으로 살고자 하는 욕망뿐이고 금욕적일 것 같은 놈이 레일라한테는 전혀 안 금욕...인 게 참 좋았음^^ ㅋㅋㅋㅋㅋ
육체적인 부분에서의 인간적인 면모도! 레일라 안고 구급차까지 뛸 때 '숨이 턱끝까지 찼다', 부상당했을 때 '잠시만 자고 싶었다' 이런 거. 마티어스도 이렇게 육체적 한계 느끼는 그냥 사람인데, 사랑하는 여자 일에 있어선 인간이 힘들어하는 이 육체적 한계도 이기려고 한다 이런 느낌이어서 뇌리에 깊게 남았음.
그리고 레일라를 더 이상 그늘에 두지 않으려고 반년 죽은 척했다가 할머니 어머니한테 선택지 두개만 주는 것도 너무ㅜㅜㅜ 미치겠어ㅠㅠㅠㅠ 진짜 미친놈 중의 미친놈 아님?ㅋㅋㅋㅋㅋㅋ 둘다 사랑은 똑같이 절절한데 마티는 사랑하면 미치는 지경까지 이르고 레일라는 그런 사랑은 안 한다는 게 그 둘의 차이점 같았어.
마티 내 기준 후회남같음. 용서는 레일라가 하는 거긴 하지만 난 '약속을 지켜 용서받고 싶었다. 그리고 제자리에 서고 싶었다.' 이거 보고 마티 완전히 용서했다ㅋㅋㅋㅋ 자기가 자기고 레일라가 레일라인 이상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하자나. 이것도 본투비 귀족 오만남이라 이렇게까지만 생각하는 거지 기저엔 후회가 있었다고 느꼈어. 솔직히 마티 잘못했음 근데ㅜㅜ 근데ㅜㅜㅜ 암튼 사랑해 미친놈아ㅠㅠㅠㅠ
4. 긴장감
섹텐이 진짜 어마어마하다.. 난 걍 정부 된다-> 갈등 발생한다 요정도인 줄 알았지 공작과 정부로의 모습이 이렇게 많이 묘사될 줄 몰랐음,,, 그래서 너무 긴장되고 죄짓는 느낌 들고 너무 좋았어 (???) ㅋㅋㅋㅋㅋㅋㅋ 마티 진짜 밝히는 변태놈이더라ㅋㅋㅋㅋ 찔러서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애가 자기 여자한테는 눈 돌아가는 게 정말 존맛이었어 허르허후허ㅠㅠㅠ 그 소파에서 시작되어 침대에서 끝나 어쩌구 그런 거 흫ㅎㅎㅎ
5. 필력
눈 앞에 고스란히 그려지는 반짝반짝 푸르른 아르비스.. 어떻게 글자를 봤는데 그 반짝이는 녹음이 진짜로 보이죠? 그 아르비스 안에 이쁘고 밝고 성실하고 당찬 요정 레일라와 존잘존멋 개오지는 젊은 공작님... 아니... 하.... 말이 더 필요한가요?
그리고 둘이 거울처럼 보일 때가 있었는데 지금 기억나는 거 쓰자면, 외전에서 레일라는 어둠 속에서나 함께 할 수 있었던 남자랑 환한 빛의 시간을 살아간다는 걸 종종 믿기지 않아하고 마티는 정신 차려보면 레일라랑 이렇게 행복한 게 다 꿈이고 자기가 미친 걸까봐 무서워하잖아 이런 식으로 둘이 거울처럼 비슷하게 비춰지는 게 ㄹㅇ 또 대가리 깨고 싶은 부분이었어ㅠㅠㅠ
마지막으로 복선이나 대사 회수 같은 게 쩔었음!!! 그저 감탄뿐.. 새의 의미, 마티가 자길 밀어내고 싫어하는 게 아니라 쓰다듬고 껴안는 레일라를 상상하는데 뒤에서 진짜로 레일라가 쓰다듬는다는 묘사 나오는 거, 레일라가 아주 많이 오래오래 사랑해달라고 했더니 마티가 레일라 놔주면서 너에 대한 사랑은 아주 많이 오래오래 끝을 모를 거라고 하는 거 등등.. 이 외에도 많았는데 기억이 안 남 암튼 진짜 뭔가를 부수고 싶은 느낌이 들만큼 쩔었음ㅋㅋㅋㅋ
아 정말 170화를 다 앓고 싶어 매 화마다 레전드 줄어드는 게 아까운 마음이 드는 건 울빌이 처음이었음ㅜㅜ
이상 원덬은 앞으로도 아망단의 단원으로서 수많은 선배님들처럼 AI의 경지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의 재탕을 바칠 것을 선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