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ridibooks.com/books/2008024586

얼마전 1권무료 테이스팅할때 1권 읽었다가 꽤 술술 잘 읽혀서 나머지 권도 다 사서 주말에 읽음
내용 줄거리는 초반 줄거리나 소갯글에 있어서 스포는 없음

총 5권.

내용 자체는 클리셰의 정석이야
여주가 모두가 꺼리는 공작의 아내로 빙의했는데
작중 라시드 공작은 용의힘을 타고 나서 저주같은 힘으로 가족들을 몰살 시키고 공작이 되었고
막내였던 라시드를 공작으로 황실에서 추대하는 대신
황실을 지키는 개 같은 느낌으로 묶어놨는데
힘을 눌러두기 위해
힘없고 돈 없고 특별할거 없는 가문의 여주를 아내로 삼게함


근데 빙의한 여주는
남주가 성격이 안 좋은 것도 알고 잔인한 것도 알고 소설내에 나오는 찐 여주가 나타날걸 알기에
빙의하자마자 살기위해 이혼을 요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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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 없는 이혼 신청은 윤허되지 않습니다.”

그게 내 마음대로 안 된다는 게 문제다!

황제가 주선한 결혼이라 이혼하려면 명분이 필요하다고?
그럼 내가 이유를 만들어주면 되는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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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황실의 반발을 사기도 싫고 귀찮아서 라시드 공작은 이혼을 안해주려고 하니까
황실이 이해할만한 이혼구실을 만들기 위해서 여주가 삽질하는게 주된 내용이야

사치라던지 허영이라던지 좀 덜떨어지는 행동을 여주가 작중내 계속 일부러 하는데..

쓰레기 같은 광산을 사서 돈 낭비 하려고 했더니
노다지가 되거나
경매장에서 돈을 펑펑 썻는데 도움되는 아이템이 되거나
쓸데 없는곳에 돈 잃을 생각으로 투자했는데 잘되거나
이런식으로 ㅋㅋㅋ 흘러감

솔직히 여주가 돈 펑펑 쓰고 다니는 부분에서
젤 행복했다.. 돈 지랄하는 여주판이 별로 없자나...다들 검소하거나 관심 없거나 하는데 ㅠㅠ 돈지랄 더해줘...


솔직히 평범한 내용인데
작가가 글을 되게 유려하게 씀
필력 좋다 생각은 없었는데 문장 군더더기가 없고 매끄럽게 잘 이어지고 술술 읽혔는데..댓글 보니 다들 필력이 좋다하는 글이 좀 있길래
아 이게 필력인가 했음.


가볍고 무난하게 잘 읽은 소설이었음
https://img.theqoo.net/hrqh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