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술술 읽히는 책이었어. 진짜 술술 읽힌다가 무슨뜻인지 알 정도로... 씬 60퍼 감정선이나 스토리 40퍼 정도의 소설. 1-2권은 재밌게 읽음.
남주가 여주 성적으로 희롱하고 여주가 끝내 도망치다가 다시 잡혀오고 나서부터 남주ㅅㄲ가 짜증났지만 업보네~희희 하면서 재밌게 봄.
참다참다가 여주가 자살시도 하다가 극적으로 살아나고 그 뒤로 남주 볼때 사랑하는 마음 모두 접고 혐오+두려움으로 떠는거 짜릿했고 남주가 그것에 충격받는것도 짜릿했어.
근데... 이 이후부터 전개랑 감정선 납득이 안됐음.
전까직은 여주가 서서히 문어지면서 감정의 결이 바뀌는 부분이 다 공감됐는데 이후에 이런 애들 받아드리는 과정이 납득 불가.
그리고 케인 얘는... 여주가 자살시도하고 너무 갑작스럽게 바뀐 감이 있었어.
다른 2인격체가 후회하는건 알겠는데 얘가 하는건 진짜 이해 안됨.
그리고 그렇게까지 절망해던 여주가 남주 받아들이는 감정선을 못따라가겠더라고. 차라리 베드엔딩이었으면 더 좋았을거같기도.
한줄로 요약하자면 여주가 자살시도한것까지 존잼 이후로 별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