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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울어봐 빌어도좋고 나혼자 [불호] 후기 감상문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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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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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호라서 문장이 좀 과격할 수 있음  감상물 형식으로 풀자면

이 소설에서는 등장인물 심리 하나 묘사하는 것으로도 1화를 잡아먹는 일이 심심치않게 발생하는데

글이 늘어지는 느낌이 아니라 오히려 소설에 몰입할 수 있었으니 필력은 좋다 아예 말이 안된다는것도 아님

작가 나름대로 빌드업도 쌓았고 소설을 다 보면 당위성을 지니는 것 또한 알 수가 있음

[남주가 여주에게 한눈에 반하지만 사랑이란 감정을 모르기에 여주를 협박하여 강간을 하고

여주는 끝까지 저항을 하지만 가족이나 친구가 협박의 대상이었기에 눈물을 머금고 몸을 허락한다

여주는 그런 남주를 증오하고 더럽다고 욕한다] 여기까지의 빌드업이 무려 130화ㅋㅋㅋ

그런데 중간중간에 그런 여주를 사랑하던 소꿉친구가 여주를 보면서

'사실 여주는 남주를 사랑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라는 독백을 할 때부터 뭔가 어...?싶더니

여차여차해서 전쟁터 한복판에 있게된 여주를 남주가 한 번 짠 하고 구해주자 여주 입에서 '사실 당신을 사랑했어요!'

라는디 시발 뭐야..;소리가 흘러나오게 솔직히 어이없었음ㅋㅋㅋㅋㅋ130화 넘게 남주를 싫어하고 증오하고 강간당했으면서

사실 좋아했다는게 말이 되냐고...차라리 루시아처럼 몸정으로 반했다 이런묘사가 있었으면 이해하지만

진행 내내 여주는 목석처럼 받아주기만 했지 그런 묘사도 없어ㅋㅋ;

한마디로 이 둘이 사랑한 과정이 이해가 안된다는거지..남주야 지가 첫눈에 반했다 쳐도 여주는..?

더욱 충격적인 것은 130화 동안 남주를 보면 욕하기 바빴던 여주가 귀신같이 태세전환을 하는 화에서

댓글들이 '내가 사랑이 이루어 질 줄 알았지 ㅠㅠㅠㅠ' 대부분 이래서 어이없음 상승함??ㅋㅋㅋ;;

작가의 필력이 좋아서 아련한 느낌에 여운도 좋긴 했는데 남주의 의미를 모르겠는 집착과 가오가 이 소설에 90%는 차지하는것 같다

결론은 집착가오남주 좋아하면 잘맞을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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