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패륜 공작가에는 가정교육이 필요하다>
ㅋㅋㅍ고 완결남
남주아버지는 정략 결혼한 남주어머니랑 사이가 나쁘고 자연히 그 사이에서 낳은 남주를 학대함.
남주 어머니가 죽고 후처랑 재혼한 남주아버지는 후처와 사이에서 난 자식을 후계자 삼기위해 남주를 죽이려고 하다가
선빵으로 남주가 아버지를 죽이고... 그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원작여주는 돈많은 이웃나라 늙은왕의 첩으로 팔려가지 않기위해
남주에게 정략결혼을 제의하고 둘은 선결혼 후에 사랑에 빠지게 되는 로판소설임
빙의(환생)여주는 원작에서 남주가 아버지를 죽이면서 집에 피바람이 불 때 이복동생들의 가정교사로 같이 죽게되는 엑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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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보면 매우 흔한 회빙환같지만...
전생에 초등학교 교사였던 여주는 '원작을 지키는 한도에서 내가 살아남는 걸 모색해야겠다' 하는게 아니라
21세기 현대한국인의 가치관과 교사였던 자신의 직업윤리관으로 자신의 제자인 남주의 이복동생들을 지키는 행동과 선택을 함
그야말로 K유교걸 여주
그래서 원작여주랑 남주를 맺어주려고 하는 것도 '원작대로 가야해' 라고 생각해서 하는게 아니라
원작여주가 늙은왕한테 팔려갈 처지인 걸 두고 볼 수가 없는 현대 윤리관으로 움직이는 거야.
원작 섭남인 왕세자랑 계약약혼 하는 식으로 원작여주 상황을 타파하게 함.
(서브커플은 아닌데 왕세자와 원작여주도 조연서사로써 입체적인 편임)
그런 여주가 자신의 신념이 위선이고 이기심인 걸 깨닫는 동시에 자신이 움직임으로 원작 캐릭터들이 아예 바뀌고 다른 사람이 된 걸
간과해서 흔들리는 사건이 두번잇는데 처음에는 아버지 관련이고 두번째는 남주가 진짜 사랑고백을 하면서임
아버지 관련은 여주갈등이 이해할 만 했고 잘쓰여졌다고 생각하는데 두번째 위기에서 ㅋㅋㅍ에서 조차 후회여주 만들어 달라
남주한테 벤츠여주 붙여달라는 댓글이 나올 정도로 반응이 안좋았긴 했음
환생한 여주가 소설속 상황과 자신의 가치관, 신념 충돌에 이렇게 진지하게 파고든 소설은 첨봐서 이부분만으로 높은 점을
줄 수 있지만 여기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함
물론 가장 잘쓴건 로맨스 부분.. 남주가 사랑으로 자신이 다른 사람이 되어가는걸 깨닫는거나 서로 마음을 여는게 진짜 잘쓰임
여기 남주 플러팅 천재 ....
패륜남이 아니라 선수임;;;;;;
소개글에 있지만 남주가 원작여주한테 계약결혼 제의를 받고 여주한테 '내가 이 결혼을 해야할까요?' 하고 의논하니
여주가 (원작을 아니까) 냉큼 좋은짝이 될테니 결혼하시라고 하거든
남주가 지금 나한테 협박범과 결혼하라는 겁니까! 하고 버럭하자
여주가 원작을 생각하면 참으로 새삼스러운 사리분별이군 ... 속으로 생각하거든
남주 플러팅 나올 때마다 진짜 잇몸이 가뭄이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주 불꽃 플러팅만으로 충분히 캐쉬지른게 아깝지 않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