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없는 밤 80화분량 스포
리디에서 이벤트 많이 하고, 순위? 높길래 인기작인가 보다 싶어서
로판방에서 검색하니까 재밌다는 후기가 많은데, 여주 설정때문에 불호라는 후기도 있더라구
불호리뷰들의 주된 포인트가
인외의 무언가가 로젤린을 잡아먹고, 로젤린인척 한다는게 소름돋는다?
는거 보고, 텍스트만 보고 나도 짜게 식었다가
이 초반 설정만 넘기면 주인공 너무 귀엽고, 소설 너무 재밌다길래 참고 봤어
그런데 진짜 재밌어서 놀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반설정 주인공이 로젤린을 잡아먹은거도 로젤린이 어차피 죽을 몸이었고
배고픈 주인공에게 잡아먹히는 대신 황자를 지켜달라는 계약을 한거고
아직 80 화까지 정도밖에 안봤는데, 남동생이 로젤린이 아닌걸 알지만
좋게 대해주는거도 주인공이 여주의 의지를 이어받는 유산이고
여주를 통해서 로젤린의 흔적을 찾고, 전에 못해준걸 해준다고 생각하니까 편하더라
처음에 칼릭스(남동생)이 눈치채고 칼 들이밀때까지
오싹하고 기괴한 공포물인줄 알았어
레이몬드 나오고 하얀밤 기사단 들어갈때 부터 웃겨서 빵빵 터졌어 ㅋㅋㅋㅋ
여주가 인외의 무언가다 보니까, 인간사회의 상식이 1도 없어서
땅에 떨어진 빵 주워먹어서 귀족들이 기절초풍하는거나
노크없이 들어가서, 황자가 탈의하던 중이어서 혼난다거나
이런 상황들이 나오는게 웃겼었어
황위쟁탈전이 주 얘기긴 한데, 나는 그냥 가볍게 보기 좋은 소설인가 싶었는데
발토에까지 갔다가 돌아오는길에 검은달 습격 있을꺼라고 했잖아
여주인공이 괴물같은힘으로 큰 타격없이 돌아가겠지 싶었는데
자신을 위해서 목숨까지 걸어 지키다가 죽는 기사들
황자도 그렇게 까지 처절하게 살아남으려고하고 ㅠㅠ
이렇게 슬프고, 무거운 얘기가 나올 줄은 몰랐어
리카르디스 부모도 동생도, 황자라는 자리도 가짜라는걸 알았을 때 진짜 너무 찌통이더라 ㅠㅠㅠㅠㅠ
약간 남주가 그런 배경을 가진 상황인지 전혀 상상도 못해서
나중에 조각들이 맞춰지면서, 아 로젤린이 그래서 죽을때까지 황자를 걱정했구나
2황자는 그래서 1황자를 공격적으로 대하지 않았구나
다 이해가 되면서 여운을 즐기다가 리뷰를 쓰러왔어...
황제궁 옆 마로니에 이후로 로맨스가 1도 안나와도
재밌는 소설이어서 좋았어
+)추가로 내가 귀엽다고 생각한 부분 리카르디스도 좋지만, 묘하게 하카브도 매력있더라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