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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울빌 드디어 170화 다 보고 쓰는 울빌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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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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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

의식의 흐름대로 씀

소주 들이키고 쓴 글이기 때문에 글에서 술냄새남

전지적 나덬시점 주의 매우우우우 주관적

피폐물 좋아하면 쿠키구우센 님의 17000원이 순삭할것임ㅇㅇ나만당할수 없음

자까님 제 돈으로 치킨 사드세요 치킨 존맛탱


참고로 나덬 처음이자 마지막 피폐물이 그 유명한  달을 삼킨 괴물임

정말 재밌게 봤지만 현생이 너무 힘들었던 터라 소설한테 기빨리기 싫어서 다시는 안찾았는데

재혼황후의 달달구리한 남주를 보다가 급 피폐물이 땡겨서 울빌을 찾음

덬들이 문체로 BBC드라마 한편 뚝딱 만든다고하길래 감겨서 보게됨


호불호가 왜 갈리는지 알거같드라 피폐물이 호불호 심하게 갈리는데 이건 진짜 심각하게 갈릴듯

나덬이 본 유일한 피폐물인 달을삼킨괴물도 남주는 집착미친남이지만 기본베이스는 다정순딩인데

울빌 남주 마티어스는 찐미친놈임

순딩이요? 이 깡패초딩한테 순딩한 모습은 찾아볼수없음 아 그나마 여주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지는 모르겠고 괴롭히고싶어서 울리는 게 개초딩같이 순진하다고하면 순진이라고 할수있겠다

절륜한 개초딩새키

물론 여주한정 다정한 면모를 보이지만 음.. 다정하긴 다정한데 속에 서리를 품고 다정함 이걸 다정이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음

작품 속에 작가님이 "마티어스는 다정한 목소리로 말해따"하고 묘사하는게 많은데 하는 말라곤 "울어줘 레일라^^ 난 니가 우는게 조터랑^^"이런거임

껍데기만 오지게 다정쓰


이 소설의 포인트는 감정선임 110화까지 겁나 피폐한데 그 피폐함을 납득시키기 충분한 감정선ㅇㅇ


마티어스가 여주를 좋아하는 지 맘도 모르고 개초딩처럼 괴롭히는데는 이유가있음 애정결핍임

태어날때부터 다이어몬드 수저를 물고 태어난 마티어스는 그야말로 완벽남이었지만

누구하나 기댈 사람이 없는 사람이었음


공작가 엄마 할머니 묘사보면 마티어스는 공작가의 자랑 어짜고 저쩌고 왱알거리지만 마티어스를 어려워했음

집사도 고용인도 심지어 지 약혼녀도 마티어스를 어려워했음

아 물농 약혼녀는 마티어스의 찐모습??을 보고 어휴 저 미친 똘아이새키ㅉㅉ이러지만 속으로 선을 그음 얘도 겉속 다른 가시내임

부모한테조차 타인처럼 굴었던 마티어스는 레일라에게만 자신의 똘기기질, 저어어거기 심연의 바닥까지 다 보여줄 수 있었던거임ㅁ

곰곰히 곱씹어보면 마티어슨 내면묘사가 세밀하게 묘사되었지만 정작 마티어스는 자기 속마음을 입밖으로 드러내지 않았음

그런 마티어스가 후반부에 레일라를 보내면서 말하는 고백-자기는 이렇게 뒤틀리고 망가진 인성을 가진 쓰레기니까 살아서 도망가라-고 뒤틀린 심연을 레일라에게 고백한 장면이 유일하게 자기 찐 심정을 입밖으로 고백하는 장면이었던듯


여주 레일라는 진히로인 빌아저씨의 지극정성에 귀엽고 깜찍한 아가씨로 자랐지만

친부모에게 버림받고 친척집을 전전하는 과정에서 받은 상처가 너무 컸음

다들 꾀죄죄하고 우중충한 고아는 싫어하니까 일부러 밝은 모습으로 자기 이미지메이킹함ㅇㅇ

얘는 찐친구 카일한테도, 자기 부모나 다름없던 빌아저씨에게도 속마음을 숨기는데 유일하게 마티어스 개새키한테만 "니가 싫소, 밉소, 꺼지소'하고 속에 있는 말을 다 꺼냄

레일라가 마티어스에게 니가 싫네 죽이고싶네 어쩌네하지만 유일한 감정소통창구가 마티어스였던거임

소중한 존재인 카일이나 빌아저씨에게는 못하지만 마티어스는 라일라한정 합법적 감정쓰레기통이였기 때문에 남주 한정으로 마음껏 울고 어리광부리고 미워했음

때문에 마티어스 개새키 품에서 편하게 잠잘 수 있는 거임


아악 외쳐 마티어스 개새키 사랑해


덬들이 마티어스가 후회안하는 후회남이라고 하는데 그말 백퍼센트 다 받음

이놈의 개초딩은 후회를 안하지만 후회를 함

레일라가 자길 엿멕이고 떠날때 "아~~그때 레일라랑 이렇게 만났으면 참 좋았을텐데~~"하고 눈물까지 또록또록 흘리지만

요 당시 시대적 상황에 마티어스가 아무리 레일라를 좋아했든 마티어스가 안 움지기면 썸도 못타고 말도 못섞는 사이었음

자기 영지에서 사는 천애고아-머리 꼭대기에 있는 공작님 정도였겠지

비록 자기가 레알라에게 못할짓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일라를 사랑하니까, 마티어스가 회귀물 찍어도 레일라를 다시 망가뜨릴거임

왜냐, 자기가 망가뜨리지 않으면 애초에 시작조차 못할 관계였으니까


이건 레일라도 마찬가진데 레알라는 자기보다 높은 공작가님한테 묘하게 끌리지만 그 감정을 외면하려고 함

이유는 덬들도 알다시피 자기 삶이 소중해서ㅇㅇ

빌아저씨가 항상 말하는 말이 너는 커서 훌륭한 어른이 될거싱다 그랬고 본인도 훌륭한 어른이 되기위해 공부도 열심히하고 붙기 어렵다는 명문대도 떡하니 붙을 정도로 훌륭한 어른이 됬음 음.. 정확히는 훌륭한 어른이 되기위한 반죽이 다 만들어졌다고 해야하나?

근데 마티어스를 사랑하고 그걸 받아들이면 자기 미래는 마티어스 정부밖에 없음 심지어 마티어스는 백작가 딸내미랑 약혼까지 한 사이인데ㅇㅇ

마티어스한테 끌리지만 그 끌림의 결과물은 공작의 정부가 되는 거 밖에 없었고 그러기엔 자기 삶이 소중하고 훌륭한 어른이 되고싶었으니까 여주는 마티어스에게, 마티어스에게 끌리는 자기자신에게 저항함

그러면서도 공작한테 바란 거임 공작이 나를 좋아하는게 아닌가하고

공작저 온실 폭발사건 때 전에 레일라는 어렴풋이 공작이 자기를 좋아하는게 아닌가하고 생각하고있었음

학교 재롱잔치때 마티어스의 감정을 모르는게 아니었는데하는 묘사가 있었던 걸로 기억함

그리고 뭣보다 공작은 레일라한테 약속한 건 백퍼센트 지키는 남자였음

근데 폭발사건이후 "아 공작은 자기를 좋아하는게 아니라 자기가 재밌어보이니까 날 장난감처럼 여겼던 거였구나'하고 절망함

레일라의 심리상태는 마티어스만큼 복잡한데, 공작에게 끌리면 자기 인생이 망가지는 거니까 공작도 자기를 그만큼 사랑해줬으면, 자기 인생이 흠집나는 것 만큼 공작의 인생에도 영향력을 끼쳤으면 한거임ㅇㅇ 레일라가 공작에게 빅엿을 먹이고 떠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함


그래서 레일라는 그런 공작을 증오함

공작에게 끌릴수록, 사랑할수록 자기 인생은 수렁속에 처박히는데 정작 자기 인생을 망가뜨린 마티어스는 그 고고한 삶에 흠집조차 낼 수 없으니까

결론은 덬들도 알다시피 흠집내다못해 어?1 뿌리채 뽑고 흔들었쬬? 


레알라 칭차내 마티어스 어그로꾼 새키

이 깡패초딩어그로를 속죄하게 만들려면 전쟁같은 존내큰 스케일밖에 없었음 



마티어스 개새키야 무병장수하고 잘먹고 잘살아라


결론은 솔체 작가님 달달구리 남주좀.. 이 훌륭한 문체로 달달한 남주의 스윗함에 빠지고싶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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