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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내가 좋아하는 세계관과 소설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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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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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리나무 아래
: 말해 무엇

호수는 달의 거울
: 시리즈에 작가 은목련도 나왔어 너무 행복해 ㅠㅠ 동양풍도 잘 쓰고 서양풍도 잘쓰고 궁정생활이 작품에서 큰 축을 차지한다면 티파티로 안 끝나고 설정 묘사도 이만큼 자세하게 써줬음 좋겠어

황제와 여기사
: 여기 세계관 속 여캐 취급을 좋아한다는 건 아님❌
그냥 여러모로 기념비적인 소설이고 안경원숭이작가만이 이런 걸 쓰겠지 하는 생각

경성탐정사무소
: 조선시대 배경의 드라마가 만날 왕과 왕비, 정쟁 이런 이야기만 하다가 왕족도 양반도 아닌 노예의 삶, 일반 서민의 삶을 그리면서 생활상도 비춰주면 너무 좋더라
마찬가지로 우리 아픈 시대에도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갔는지 일상이 드러나는 소품 같은 묘사 좋아함
개인적으로는 지루했는데 그래도 좋아하는 소설
🙋🏻‍♀️ 여유 되면 경성탐정사무소도 읽어줘 ㅋ 이건 스릴러다 ㅋㅋ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 이거 은근 스팀펑크물이라 장르쳐돌이는 좋아 죽고요? 생각해보니 작가 초기작인 워터릴리는 공상과학류였지. 은근 꾸준하신 분

폐하의 밤
: 이거 약간 겉핥기 아님? 이라고 의문스럽게 생각할 사람도 있을 듯
난 이 소설에서 작가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주인공들의 서사와 관계성, 감정선에 중심을 잘 잡고 세계관 설정을 딱 필요한 만큼 배경으로서 써먹는 게 인상적이었어
우리가 로판 읽을 때 무슨 복식, 예법 배우려고 보는 거 아니잖음.
러브가 중요한 건데. 그런 면에서 세계관이 딱 배경지로서만 기능하는 폐밤 같은 작품도 난 호호호 뭐가 중요한지를 알아

서녀명란전
: 이거야말로 배경 시대를 고증 쩔게 하면서 그걸 주인공 인생 여정에 아주 자연스럽게 녹이는 한편 독자들에 당시 생활상을 간접체험하도록 하는 소소한 즐거움까지 진짜 재밌는 소설임. 서녀공략이랑 미인기는 아직 안 읽었는데 그쪽(?) 재미 기대하고 있음

더 써볼까 하는데 잘 기억이

아 그리고 갓벽 가스라기 다들 읽었겠지?궁개꽃도?

로판 아니고 현로긴 하지만
직장내 불순교제 직장생활 진심 잔혹 하이퍼리얼리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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