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BDSM 소재 관련 글을 많이 봐서 용기를 내고 올린다...!
아무래도 소재가 소재다 보니 수위 때문에 고민하다가 덬들의 소비에 도움이 되고자 써 봄
+ 내 취향은 강압적 관계 x (남주여주 쌍방합의 필수), 여공남수 x, 단순한 기떡물은 별로.... 어느정도의 스토리는 필요함
1. 안단테 - 낭창낭창 (극호+약간의 불호)
이구역의 수작
어린 시절 성적 학대에 노출되고 bdsm에 눈 뜨게 된 동정남녀가 플레이를 통해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임
남주 여주 둘 다 관계에 적극적이고 고구마도 없음 여주가 갖고 있던 트라우마를 남주와 함께 이겨내는 에피소드가 가장 좋았음
ㄷ 남주와 ㅅ 여주의 플레이어서 가학적인 행위 없음 여주 일상도 약간 통제하긴 하는데 도구 사용한채로 대중교통 이용하기 알몸 위에 겉옷만 입고 카페 다녀오기 정도
극 전개는 스토리중심이나 후반부는 씬 위주, 플레이 서술이 다수라서 하드하진 않음 입문자들도 가볍게 볼 수 있음
+ 남주가 야외플 하고 싶어서 안달난 여주 때문에 주택까지 산다 ㅋㅋㅋㅋㅋ 둘이 진짜 잘 만났다 잘 만났어
약간의 불호가 있다면 여주 독백체... 난 적응돼서 집중하면 안 거슬렸음
그리고 남주여주 대화....가 조금 올드함 작가님 전작 푸른 산호초 안 맞았던 사람들 여기서 거부감 느낄 수 있음 ㅋㅋㅋㅋ
약간 대화가 다 이런 느낌ㅋㅋㅋㅋ 씬에서도 저런 식으로 대화 나눠서 흐린눈 열심히 함
그래도 다채로운 플레이와 적극적인 여주 덕분에 재밌게 읽었음 자낮 여주들만 읽다가 이런 여주 읽으니까 또 맛집일세... 맛집이야
2. 이내리 - 여름이 푸르다 (호)
빛과 소금 그리고 이내리
자낮여주 + 계략남의 조합;; 존맛;;;
과거 스토커에게 납치/감금 경험이 있는 여주는 이상성애에 눈을 뜨고 그런 자신을 혐오스러워 함
이미 어렸을 적 양부모에게 두 번의 파양을 당하고 세번째 양부모들을 여읜 뒤, 완전한 자기혐오에 빠져서 괴로워하던 중에 당한 일이니 그 정도가 더 했음
남주는 계략남답게 여주를 스토킹한 범인을 모범수로 풀려나게 만들고 여주가 스토커에게 다시 스토킹을 당하자 여주를 자기 집에 들이고 둘은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게 됨
(여주가 남주 집에서 안락하게 지낼 동안 남주가 스토커 슥삭 해 버리고, 흔적까지 다 지움 이부분 걱정 ㄴㄴ)
여주는 남주의 집에서 발견한 각종 도 구 들에 화들짝 놀라지만 가슴은 설레고...! 물론 여주 취향 맞추기 위해 남주가 다~~~ 준비해둔 거임
그렇게 남주에게 길들여짐 ㅋㅋㅋㅋㅋㅋㅋㅋ 동정여주 길들이는 ㅁㄷ 남주 맛집이네요 ㅠ
도구사용 ㅇ, ㅇㄹ장면 자세하게 여러번 서술하는데 거기서 오는 섹텐이 장난없음~~
플레이는 강압적이지만 관계가 끝나면 다정해지는 남주의 간극이 보고싶다면 여름이 푸르다
참고로 이거 표지 사기 수준임 ^^;;; 웬 청량 로코물 표지가 ^^;;;;
3. 이내리 - 상냥한 조교님 (호불호)
내가 오늘 쓴 후기 중에 가장 하드한 소설일듯
여주는 4학년 졸업반, 남주는 조교
남주에게 반하게 된 여주가 자신의 졸업식날 남주에게 고백을 하고 남주는 자신의 ㅅㅅ취향이 많이 거친편이라며 거절한다
하지만....여주는 이미 밤마다 자신을 괴롭혀주는 남주를 상상하면서 ㅈㅇ하는 진성 삐(__) 구요.... 유레카라 이말입니다
남주는 몇 번의 거절을 이어감. 사생아로 자라면서 부모에게 버려졌었던 과거 때문에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았는데 여주가 그 문을 열 것만 같은 불안한 예감이 들었기 때문
하지만 여주는 굴하지 않고 남주에게 계속해서 파트너 관계만 맺어도 괜찮다며 들이대고 남주의 승낙을 받아냄
도구사용 다수, 여주 묶어놓고 매달고... 하드한 ㅇㄹ도 거리낌없이 시키고....중요부위도 때리고...
불호) 짧고 씬 위주인 소설이기 때문에 스토리가 많이 없음... 딱 씬을 위한 소설
머리 비우고 배란기 소설 읽고 싶다 하면 ㅊㅊ
4. 솔땀 - 플리즈 돈 스톱 (불호, 중간하차)
여주는 자기 욕구 다 절제하며 부모님이 남기고 떠난 빚만 갚으면서 살아온 30대의 커리어 우먼, 그리고 남주는 여주가 팀장인 팀 소속의 대리...였으나 알고보니 이태원 건물의 건물주였던 것임
건물주 남주의 건물 내 클럽에서 벌어진 sm 모임에 초대된 여주, 모임의 주최자는 남주의 친구인 여조 (남주랑 같은 성향, ㅍㄷ)
여주는 그곳에서 남주와 만나고 자기가 미쳤다 생각하면서 도망가려 하지만 남주의 감언이설에 넘어가서 플레이를 맺게 됨
근데.......섹텐이 너무 별로임 ㅠㅠ 내가 특정 소재 찾는 이유는 합의된 강압적 플레이에서 느낄 수 있는 텐션이 좋은건데
씬 장면에서도 남주가 플레이는 ㅈㄴ 못 하면서 여주한테 호통 치듯이 조이지마! ~~하랬지! 외치는 게 꼭 명수옹 생각나서 푸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