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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소프트 SM 소설 호불호 후기 몇 개 (ㅅㅍ, BDSM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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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31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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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BDSM 소재 관련 글을 많이 봐서 용기를 내고 올린다...!

아무래도 소재가 소재다 보니 수위 때문에 고민하다가 덬들의 소비에 도움이 되고자 써 봄

+ 내 취향은 강압적 관계 x (남주여주 쌍방합의 필수), 여공남수 x, 단순한 기떡물은 별로.... 어느정도의 스토리는 필요함


1. 안단테 - 낭창낭창 (극호+약간의 불호)


이구역의 수작

어린 시절 성적 학대에 노출되고 bdsm에 눈 뜨게 된 동정남녀가 플레이를 통해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임

남주 여주 둘 다 관계에 적극적이고 고구마도 없음 여주가 갖고 있던 트라우마를 남주와 함께 이겨내는 에피소드가 가장 좋았음


ㄷ 남주와 ㅅ 여주의 플레이어서 가학적인 행위 없음 여주 일상도 약간 통제하긴 하는데 도구 사용한채로 대중교통 이용하기 알몸 위에 겉옷만 입고 카페 다녀오기 정도

극 전개는 스토리중심이나 후반부는 씬 위주, 플레이 서술이 다수라서 하드하진 않음 입문자들도 가볍게 볼 수 있음 

+ 남주가 야외플 하고 싶어서 안달난 여주 때문에 주택까지 산다 ㅋㅋㅋㅋㅋ 둘이 진짜 잘 만났다 잘 만났어


약간의 불호가 있다면 여주 독백체... 난 적응돼서 집중하면 안 거슬렸음 

그리고 남주여주 대화....가 조금 올드함 작가님 전작 푸른 산호초 안 맞았던 사람들 여기서 거부감 느낄 수 있음 ㅋㅋㅋㅋ

zgzkw.png

약간 대화가 다 이런 느낌ㅋㅋㅋㅋ 씬에서도 저런 식으로 대화 나눠서 흐린눈 열심히 함

그래도 다채로운 플레이와 적극적인 여주 덕분에 재밌게 읽었음 자낮 여주들만 읽다가 이런 여주 읽으니까 또 맛집일세... 맛집이야


2. 이내리 - 여름이 푸르다 (호)


빛과 소금 그리고 이내리 

자낮여주 + 계략남의 조합;; 존맛;;;

과거 스토커에게 납치/감금 경험이 있는 여주는 이상성애에 눈을 뜨고 그런 자신을 혐오스러워 함 

이미 어렸을 적 양부모에게 두 번의 파양을 당하고 세번째 양부모들을 여읜 뒤, 완전한 자기혐오에 빠져서 괴로워하던 중에 당한 일이니 그 정도가 더 했음 


남주는 계략남답게 여주를 스토킹한 범인을 모범수로 풀려나게 만들고 여주가 스토커에게 다시 스토킹을 당하자 여주를 자기 집에 들이고 둘은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게 됨

(여주가 남주 집에서 안락하게 지낼 동안 남주가 스토커 슥삭 해 버리고, 흔적까지 다 지움 이부분 걱정 ㄴㄴ)


여주는 남주의 집에서 발견한 각종 도 구 들에 화들짝 놀라지만 가슴은 설레고...! 물론 여주 취향 맞추기 위해 남주가 다~~~ 준비해둔 거임

그렇게 남주에게 길들여짐 ㅋㅋㅋㅋㅋㅋㅋㅋ 동정여주 길들이는 ㅁㄷ 남주 맛집이네요 ㅠ


도구사용 ㅇ, ㅇㄹ장면 자세하게 여러번 서술하는데 거기서 오는 섹텐이 장난없음~~ 

플레이는 강압적이지만 관계가 끝나면 다정해지는 남주의 간극이 보고싶다면 여름이 푸르다


참고로 이거 표지 사기 수준임 ^^;;; 웬 청량 로코물 표지가 ^^;;;;


3. 이내리 - 상냥한 조교님 (호불호)


내가 오늘 쓴 후기 중에 가장 하드한 소설일듯 


여주는 4학년 졸업반, 남주는 조교

남주에게 반하게 된 여주가 자신의 졸업식날 남주에게 고백을 하고 남주는 자신의 ㅅㅅ취향이 많이 거친편이라며 거절한다

하지만....여주는 이미 밤마다 자신을 괴롭혀주는 남주를 상상하면서 ㅈㅇ하는 진성 삐(__) 구요.... 유레카라 이말입니다


남주는 몇 번의 거절을 이어감. 사생아로 자라면서 부모에게 버려졌었던 과거 때문에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았는데 여주가 그 문을 열 것만 같은 불안한 예감이 들었기 때문

하지만 여주는 굴하지 않고 남주에게 계속해서 파트너 관계만 맺어도 괜찮다며 들이대고 남주의 승낙을 받아냄


도구사용 다수, 여주 묶어놓고 매달고...  하드한 ㅇㄹ도 거리낌없이 시키고....중요부위도 때리고... 


불호) 짧고 씬 위주인 소설이기 때문에 스토리가 많이 없음... 딱 씬을 위한 소설

머리 비우고 배란기 소설 읽고 싶다 하면 ㅊㅊ 


4. 솔땀 -  플리즈 돈 스톱 (불호, 중간하차)


여주는 자기 욕구 다 절제하며 부모님이 남기고 떠난 빚만 갚으면서 살아온 30대의 커리어 우먼, 그리고 남주는 여주가 팀장인 팀 소속의 대리...였으나 알고보니 이태원 건물의 건물주였던 것임

건물주 남주의 건물 내 클럽에서 벌어진 sm 모임에 초대된 여주, 모임의 주최자는 남주의 친구인 여조  (남주랑 같은 성향, ㅍㄷ)

여주는 그곳에서 남주와 만나고 자기가 미쳤다 생각하면서 도망가려 하지만 남주의 감언이설에 넘어가서 플레이를 맺게 됨


근데.......섹텐이 너무 별로임 ㅠㅠ 내가 특정 소재 찾는 이유는 합의된 강압적 플레이에서 느낄 수 있는 텐션이 좋은건데

씬 장면에서도 남주가 플레이는 ㅈㄴ 못 하면서 여주한테 호통 치듯이 조이지마! ~~하랬지! 외치는 게 꼭 명수옹 생각나서 푸쉬식...

위에서 말한 ㅍㄷ 여조가 여주한테 관심있어서 남주한테 여조랑 하고싶다는 투의 대화 나누는데 마치... 게이친구를 둔 여주와 같은 남자를 두고 경쟁하는 인소의 클리셰 보는 거 같아서 급 유치해짐
중반까지 읽었는데 여조 분량 안 줄어들고 계속 등장해서 결국 하차함 나한텐 지뢰였어;; 

5. 얀소흔 - 집착의 자질 (호불호)

재벌남녀의 정략결혼(?)을 위한 약혼식 당일 연락도 없이 사라진 남주가 1년 뒤 다시 돌아와서 여주에게 구애하는 스토리
여주는 학생 때부터 남주를 짝사랑 해 왔고 약혼식을 파토내고 도망간 남주를 원망하며 지냈음
내막은 자신의 집착적인 면모가 여주에게 해를 끼칠까 두려운 남주가 여주를 피해 도망갔지만 결국 참지 못 하고 다시 여주를 차지하기 위해 돌아온 것ㅋㅋㅋ

씬은 sm이라고 하기엔 많이 소프트함, 남주가 많이 거친 건 있지만 여주랑 ㄷㅅ관계를 맺은 것도 아니고 결국 사랑에서 기반한 관계라서 플레이랄 게 없어
여주가 좀 수치스러워 할 자세나 행위를 하긴 하는데 여긴 여주도 적극적이라 잘 받아냄ㅋㅋㅋㅋ 작가님 자질 시리즈 중에서 가장 약한듯
행위 묘사가 날것의 느낌이고 작가님이 글을 잘 쓰셔서 섹텐도 좋음 

불호) 여주가 20대 후반의 커리어우먼으로 나오는데 말투는 마치 고등학생같음
둘 다 재벌집안 자제 느낌으로 나오는데 약혼실 당일 파토내고 사라진 남주를 너무 쉽게 받아들이는 여주의 부모님들...으음...
짧은 분량 안에 스토리 풀어내기 위해 조금은 작위적인 설정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납득하고 흐린눈으로 읽었어 

6. 얀소흔 - 짐승의 자질 (극호)

얀소흔님 마스터 피스 ㅠㅠ 이런 소설 많이 써주셨음 좋겠어 ㅠㅠ
아빠의 학대를 피해 서울로 도망 와서 홀로 알바를 하며 궁핍한 생활을 이어나가던 여주
여주가 일하는 호프집이 있는 건물의 건물주였던 남주는 네가 내 소유의 인간이 된다면 내가 너에게 도피처가 되어주겠다며 제안을 권함

하지만 남주에게 첫눈에 반했던 여주는 결국 내 몸을 팔라는 말이잖아, 그런 창녀같은 짓을 하면서 당신 곁에 있고 싶지 않아 라는 마음으로 그를 거절했음
그런데 서울까지 자신을 찾아온 아빠새끼에게 또 다시 폭행을 당한 여주는 결국 남주에게 찾아가 그의 소유가 되겠다고 선언하지...

이 뒤는 직접 읽어줬으면 해 ㅠㅠ 이거 진짜 얀소흔님의 역작이야 자낮여주 좋아하면 환장하고 읽는다
스토리만 보면 엄청난 피폐물일 것 같지만 남주가 여주에게 1년간 한결같이 애정을 가지고 지켜 봐 왔었고 여주 또한 남주를 좋아하고 있었기에 초반의 숨막히는 분위기 넘어가면 그저 달달물

남주는 자신의 과거 가정사 때문에 여주를 거의 병적으로 집착해 여주가 자기 친구랑 밥 먹으러 나가는 것도, 말 없이 옥상만 올라가도 아주 난리가 남
여주가 그런 남주의 집착을 못 견디냐 하면 그건 또 아냐ㅋㅋㅋ 남주가 일상 통제하려 들어도 오케이 거칠게 관계해도 오케이

ㅂㄴ플, 소중이 때리기, 여주에게 요구하는 이런저런 자세, 방치플 등 씬도 다양하고 잘 쓰셨음 
하지만 남주가 여주 애지중지해서 씬이 하드하게 느껴지지 않는 게 함정 ㅋㅋㅋㅋㅋㅋ 활자로 쓰면서 얘 이런것도 했나? 싶었다 


나 최대한 수위 안 거슬리게 쓰려고 노력했거든 ㅠ 그래도 아슬아슬하면 말해줘 재빠르게 수정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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