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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흑막 용을 키우게 되었다 완독 후기 ㅅㅍㅈ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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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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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근대풍의 펑키한 액션 수사물을 목표로 썼어요.

아기 용과 게으름뱅이 마녀와 결벽증 수사관이 육해공을 넘나들며 모험도 하고 범인도 찾고 어른들끼리는 가끔 연애도 하는...

그런 유쾌상쾌한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요악글 못 쓰겠어서 작가님 글 긁어옴ㅎ)





초반부터 남주가 여주 빙의 상태를 알아채서 빙의한 몸체와 영혼을 별개 취급하느라 일반 빙의물 로맨스하곤 전개 방식이 다르다고 생각했음(이건 내가 많이 안 읽어봐서일수도..)

전체적으로 사건에 로맨스가 딸려오는 수준이라 남여주 애정씬 많아야하면 비추천. 오히려 나는 사건마다 개성 있고 남여주가 서로한테 물드는 서사가 더 맘에 들었음. 둘이 대화 티키타카 합 좋은 것도 한 몫함ㅎㅎ

여주가 차원 넘어서 본체 찾아온 이후부터 로맨스 전개 팍팍 나감. 왜냐 남주 감정을 그나마 억제하던 껍데기(미안 엘레노오라...)가 사라지니 그 때부터 맘 자각하고 폭주ㅎㅎㅎㅎ 사실 나는 보게 된 계기가 표지도 한 몫 한거라서 여주가 본체로 돌아왔을 때 빙의했던 몸의 미모 잃는게 살짝 아쉽기도 했는데 그래도 예뻐서 납득함.

마지막 사건 때 발코니에서 마음 확인하는 장면은 개인적으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마지막 장면을 떠올리면서 봤었음ㅠㅜㅠ 너무나도 낭만적ㅜㅜ

외전도 정말 맘에 들었음. 딱 궁금한거 짚어주는 외전ㅜㅁㅜ 읽고나서 잘 읽었다 싶은 외전ㅠㅠ 용이 남여주 기다려서 다시 카노뮤 트리오 재회한다는거 아련 터지고 행복했음. 재회물로 2 써주셨으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학원물인뎈ㅋㅋㅋㅋㅋ

남주 흑발자안존잘+공작이면서 수보국 총괄대장+여주랑 용 한정 집사(집안일 ㅈㄴ잘함 여주 밥 먹이는 K로맨스남주)
여주 만사 귀찮으나 일 터지면 해내는 능력녀+남주와 독자 홀리는 귀여움과 엉뚱함+세계관 최강 용주
용 그냥 귀여움 육아물에 발 걸쳐있긴 함 애기때문엨ㅋㅋㅋㅋㅋㅋㅋ

캐릭터성들도 진짜 잘 살아있었고 사건 전개도 점차 스케일이 커져서 좋았고 작가님 묘사가 잘 되어있어서 읽으면서 장면이 눈 앞에 펼쳐지는 기분이었음. 참 너무 좋은데 설명곶아라 말을 못하겠네..?

우리 예쁜 나무늘보 마녀와 잘생긴 집사님 수사관이 애기 용 데리고 연애하는 흑막용 보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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