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없는 공주인 여주는 공작인 남주를 어릴 적부터 좋아함
남주에게 고백도 해봤지만 남주는 여주에게 다정할 뿐 철저하게 선을 그음
남주 나름의 사정도 있긴 한데 여주한테 때론 상처도 줌
열넷에 나갔던 전장에서 열아홈에 돌아온 여주는 남주를 향한 마음을 접기로 하고 마지막으로 남주와의 거래로 곁에 머무름
하지만 끝을 바라보며 마음을 정리하는 여주에게 남주가 서서히 빠지게 됨....
약후회남이라고는 적어놓긴했는데 남주가 막 구르고 그런 건 아니고 나중에 자기가 한 말 후회하는 정도야
ㄹㄷ에 후회남 키워드도 없음
대신 마음 접고 혼자서 죽을 곳을 향해 들어가는 여주 때문에 남주가 마음 고생을 좀 함ㅋㅋㅋㅋ
여주는 칼 잘쓰고 싸움 잘하는데 처연한 느낌도 있는? 약간 까마귀 반짝 여주 같은 타입임
단점은 전개에 살짝 허술한 부분이 있다는 거랑 간간히 느껴지는 비문들....
그리고 남여주 나이차이 꽤 많이 나서 (최소 11살) 몇몇 덬들한테는 지뢰일 수도 있음
근데 쌍방 반말 쓰는 데다가 묘사도 그렇고 읽어보면 딱히 나이차 많이 나는 느낌은 아니야
그래도 초반에 사귀기 전에 둘이 대화하는 부분들이 담백면서도 은근 설레서 좋았음ㅠㅠㅜ
그리고 여주의 오랜 짝사랑에서 오는 찌통도 있고....
별로 유명작은 아닌데 나름 재미있게 읽어서 후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