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세계관이랑 타임라인 공유하는 연작이고 사랑통역에서 이어진 여주 부부네 딸이 성공기사 주인공임 ㅜㅜ 힝... 이거 존나 재미짐... 문체도 문장도 정리 잘 되어 있고 비문 없음!!! 메마른 것 같은 간결한 문장이지만 사랑에 빠진 남주가 여주 보는 거나 여주가 남주 보는 묘사에서는 무슨 예쁜 이야기처럼 묘사되어서 너무 재미짐... 콩닥콩닥콩함... 내가... 좋아함... 찐 기사 남주(사랑도~)하고 찐 왕자님 남주(성공하는~) 나온다... 힝구힝구
나는 문장 정돈이 잘 된 글이 좋고 여주랑 남주 사이에 서사가 잘 쌓였음 좋겠다 금사빠보다도 연애 전에 이러저러해서 호감이 생긴다, 오해도 좀 있고, 잘 모르는 사이에서 썸 쌓는 걸 보고 싶다☜추천
옛날 역사에서 고증을 잘 해온 이야기가 좋다 중세풍 읽어보고 싶다☜추천
나는 가벼운 글이 좋고 궁중식 수사나 어려운 단어 보기만 해도 싫다☜비추
판타지! 마법!! 이런 요소 없음 못 읽는다!☜비추
비추 요소.. 더 모르겠다.. 왜냐면... 추천글이니까
이거 내가 좋아하는 게 찐 기사 중세 로망스 같은 세계관 때문임ㅜㅜㅜ
세계사 좋아해? 문화사는 어떰? 궁중 로맨스 기사도 문학 읽어본 적 있엉?? 아님 막 역사 로맨스 좋아해???
그렇다면 답은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그리규 성공하는 기사의 일곱가지 습관입니다 로판덬들아 각각 1권씩 무료임
내 취향인지 아닌지 몰겠엉... 그런 분들을 위해 기미!!! 쌉가능하십니다!!!!!!!
그리고 중세라고 했지만 더러운 얘긴 안 나온다 중세 그거 무족권 더러운 거 아냐? 구웨엑들도 읽을 수 있어^^^^^^ 중세 세계관의 재밌는 점하고 로맨스로 읽고 싶어하는 현대인 독자의 니즈를 섞음^^^^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주인공 유나는 어느날 눈을 뜨니 자기가 모르는 남자 옆에서 자고 있다는 걸 알게 됨; 그 남자는 그 나라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무훈은 무훈대로 세우고 여자한테는 관심이 없는(그러나 유나한테는 머잖아 관심이 생길) 루젤 바이언트 경임 (특이사항: 백작, 원칙주의자라 무뚝뚝함, 그러나 사랑 앞에선 숙맥 예정^^ㅋ)
다른 로판에서 대충 작위 있음 그냥 ㅎㅎ 경ㅎㅅㅎ경경 불러주는 거랑 다르게 여긴 찐기사만이 경 칭호 받을 수 있는 봉건시대, 지주는 기사=귀족이어야 하는 세계관임ㅇㅇ 왜 그런진 모르겠는데 여기 나오는 인물 이름이나 그런 게 독일식인 게 있어서 나는 카롤링거 왕조 생각하면서 읽었따
처음에는 자기가 무슨 장난 같은 일에 휘말린 건가 싶던 유나는 이 세계에서 달이 두 개인 걸 보고 자기가 살던 세상이 아닌 걸 깨달음ㅜㅜ앗쉬발꿈이 아니엇어요... 심지어 말도 안 통한다! 차원여행자는 그런 거 버프로 받는 거 아니었나요? 놉ㄴㄴ 현실 실전임ㄴㄴ 그래서 소설 제목에 통역이 들어간 거지(tmi)
하지만 유나가 말이 통하나 안 통하나 그러니 마느니 하는 동안 그 세상 사람들ㅇㅇ 루젤의 똑쟁이 부관까지 더해서ㅇㅇ 다들 유나가 지체 높은 귀부인인 줄 알게 됨 시중 드는 하녀들까지 입모아 얘기함 피부에 굳은살 없음, 잔병치레 전염병으로 생긴 흉터 없음, 현대인이고 가정교육 잘 받은 유나라서 어디 가서 주눅들거나 아랫사람을 함부로 대하거나 그런 거 없이 예의바르게 행동하는 걸 보고 우리네 귀족 규범하고는 다르지만 귀한 집 아가씨 같네 hoxy... 산맥 너머에 갈 수 없는 세계가 있다는데... 거기서.. 왔나..??하는 가설을 세우게 되부림 여기에 이 나라 사람들한테 적절한 오해를 질러버리는 유나의 가족 소개 잠깐 보고 가시겟습니다 리디 이미지 공유 왜 안되냐 텍스트이다 미안하다
“아버지, 어머니, 일.”
그러니까 아버지와 어머니에 관한 질문인 건 알았다고. 그런데 일? ……직업? 아버지와 어머니가 무슨 일을 하냐는 걸까. 유나는 어…… 하고 눈을 굴리며 최대한 이 세계의 어휘를 꺼내기 위해 애썼다.
“아빠.”
손으로 엑스 자를 그려 보이면 알아들을까. 죽은 건 아니지만 얼굴 안 본 지 꽤 됐는데.
“엄마. 땅.”
엄마는 여러 번 일을 바꾸었고 최근에는 부동산 쪽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보다 내가 땅이라는 이 나라 말을 알고 있다니 대단한데? 하고 유나는 속으로 자화자찬했다. 언제 그런 단어를 배웠는지도 기억이 안 났다.
어쩐지 옆 아가씨는 오오 하고 감탄하는 얼굴이었다.
-----같은 상황 다른 관점-----
“아빠.”
유나는 손을 가위 모양으로 교차했다. 어머나, 하고 아샬레아와 아가씨가 동시에 부채로 입을 가렸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니, 생각지도 못했다. 그녀는 이렇게나 어린데. 선선대 게오르츠 백작인 루젤의 아버지도 물론 돌아가셨지만, 형은 그때도 나이가 어느 정도 있었다. 루젤은 표정으로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안타깝게 생각했다.
유나는 고개를 한 번 또 갸웃하며 확신 없는 표정을 짓더니 또 말했다.
“어머니. ……땅?”
아샬레아가 오니 과연 의사소통이 척척 이루어진다. 루젤은 유나가 땅이라는 말을 알고 있다는 것에 놀랐고 아샬레아는 후후 웃었다.
“잘하셨어요, 레이디 유나. 레이디 리벨라, 레이디 유나의 모친께선 지금 영지를 직접 경영하고 계신가 본데요.”
“어머나. 그래도 참 훌륭하시네요. 여자 혼자 몸으로.”
산 너머 땅의 규칙은 모르지만, 부신에서라면 여성이 혼자 영지를 경영한다는 것은 높은 확률로 남편이 죽어 그 땅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합본 |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전3권/완결) | 전유림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875032345
통역도 필요한 이 둘이 다른 가치관, 다른 언어, 세계를 보는 눈, 상식도 다른데 어떻게 호감을 느끼고 유나는 과연 살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나궁금하다면 로판덬들아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전3권 완결입니다 여러분
라고 적어놨지만 후속작에서 이야기가 이어지는 이상 유나가 짱박고 잘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되겠지(동공)...
후속작이라고는 하지만 전작 인물에 기대서 진행되는 건 아니고 전작 인물이 어떻게 살아갔고, 죽었고, 살고 있는지는 후세대인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 서사로 슬적 드러나는 편이야 약간의 느낌만 남아있고 아 이 둘의 그런 게 바로 이거구나 하는 감은 땡기는 소설ㅇㅇ 알고 보면 재밌지만 없이 봐도 재밌다 이거야!
성공하는 기사의 일곱 가지 습관::
산맥 너머의 땅 서울에서 온 공주(라고 소개됨 그래야 귀족 사회에서 얽힐 수 있고 백작이랑도 결혼할 수 있었음) 유나 정과 온갖 무훈을 세운 살아있는 전설 루젤 바이언트 사이에서 태어난 맏딸, 영지 후계자이자 그 자신도 기사인 안네그레트의 이야기임
안네그레트는 호부견자라는 말이 없듯ㅋㅋ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라고 훈련 받아서 다른 기사 셋 정도 상대해도 이길 정도로(이 얘긴 책 읽으면 나와!) 뛰어난 실력의 소유자임.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아직 기사 서품을 받지 않았음.
하지만 그런 실력에 혈통에 영지 후계자라는 신분이면 알아서 서품 받고 기사가 되어도 되는데 아니면 그냥 최고의 신붓감이니 사교계에서 꽃으로 떠받들어지는 삶을 살아도 되는데 안네그리트는 기사의 길을 선택했고, 자기를 이기는 사람과 결혼하겠다는 맹세를 함; 여기서부터 풍기는 원칙주의자 철벽녀의 기운; 그거시 사실입니다;; 아빠 닮아서 원칙주의자에 무뚝뚝한데 사랑 앞에선 숙맥이 될 예정^^ㅋ
이야기는 저런 안네그리트가 무슨 생각에서인지! 태자(남주, 특이사항: 잘생김, 사랑 안 믿음, 결혼은 신분의 결합이고 사랑 안해도 존중하면서 살면 그만 아님?? 하는 가치관의 소유자 물론 다 틀릴 예정^^)한테 와서 종자로 일하는 걸로 시작된다
당연히 호박씨 까는 게 제일 재밌는 온 궁정 사람들 다 수군거림 뭐임? 뭐임? 백작이 지 딸을 태자한테 들이민 거임? 엥? 누가 귀한 집 레이디를 종자로? 그러고 보니 저 여자가 자기 이겨야 결혼해준다고 한 바로 그??
온갖 정치적 궁예와 뜬소문과 저런 사람이 사서 고생하는 거 눈꼴시린다는 열폭종자들 사이에서도 여주인 안니카는 무뚝뚝하게 자기 할 일을 다함 남주가 나 너 마음에 안듦ㅇㅇ 하고 시키는 마굿간 청소도 당연한 소임이죠ㅇㅇ 까짓거 제가 함 해보겠슴니다 이러고 존나 잘함; 노트집 킵고잉;;
책이 차용한 세계관이 옛날 봉건제 사회답게 남주는 언젠가 황제가 될 태자이지만, 그 직위는 사실 봉토를 소유한 타 귀족의 이해관계에 얽혀 있는 자리기도 함ㅜㅜ 그래서 자기는 언제 내놔도 완성되어야 하는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할 정도로 온갖 정치질의 소용돌이에서 자란 타입임
그런데 이제는 옛날 이야기 책에서나 볼 법한, 기사의 해묵은 7가지 덕목을 그대로 지키고 따르려는 여주가 자기 앞에 나타나니 그게 거슬리기도 거슬릴 수밖에 없었을 것임. 이 궁전에서 가장 속이 곧고, 솔직하고 원칙주의자인 사람은 여주밖에 없다는 일에 남주는 어쩐지 자기한테 안 맞는 사람이라고 부글부글하다가도 점차 여주를 더 알고 싶어하고, 점차 여주를 인정하게 됨.
선입견도, 오해도, 고루한 원리원칙도 있었지만
작중에서 나오는 말처럼
“어머님께서…… 본질을 생각하라 하시더군요. 원칙은 중요한 것이지만, 그 원칙이 세워진 이유를 항상 생각하며 지키지 않으면 그것은 언젠가 악습이 된다 하셨습니다.”
성공하는 기사의 일곱 가지 습관 5권 (완결) | 전유림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875107088
어떻게 보면 원리주의자였던 여주 개인의 시야가 더 넓어지는 성장 얘기도 한꼬집 있음 이거 가지고 ㄹㄷ 불호 리뷰에 결투 종목을 바꿔서 억지로 이겼느니 하는 말이 있는데 책을 끝까지 다 읽으면 남주가 여주가 맹목적으로 신봉하던 가치에 다른 접근 방안이 있고, 그렇게 해도 괜찮다고 시야를 넓혀주는 역할을 맡는 걸로도 읽힘 물론 그게 불호 이유라면 어쩔 수 없다고 보지만은 ㅇㅅaㅇ
십오야가 코앞인데 아직 안 읽었고 추천글로 재미 느꼈다면 무료 분량 봐보고 카트에도 넣어주라♥
핸드폰으로 쓰느라 힘들었어 힘들었다는 것도 아라줘ㅠ0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