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딜로 셋 다 사서 읽고 후기 남겨봄
연작이라고는 하지만 딱히 다 안 읽어도 이해 가능함
시간순으론 청무 > 백호 > 적호
내기준 수위론 청무 = 적호 >> 백호
개인적인 재미로는 적호 > 백호 > 청무
참고로 셋다 동정남임 몇백년 묵은 마법사들
각자 간단하게 키워드 적어보자면
청무 : #계략남 #집착남 #다정녀
비가 오지 않자 제물로 바쳐진 여주가 이무기인 남주 만나서 눈맞는 이야기
리디 키워드 중에서 키잡물 있던데 약간 아리까리함
왜냐면 청무가 여주보다 나이가 적거든.....
근데 어릴 때 자기 구해준 여주한테 반해서는 인간 할배로 변해서 여주 키움
남주는 나른한 집착남 느낌이고 여주는 좀 선머슴 천방지축 스타일
백호 : #무심남 #순정녀 #키잡물
몇백년 산 영물 백호는 어느날 자기 산에 불을 지르는 인간을 죽이는 죄를 짓게 됨
신수가 되려면 인간을 죽이면 안 되는데 죄를 저질렀으니 신수가 될 수가 없게 됨
천신은 백호에게 그 업보를 없애려면 죽은 인간의 자식을 키워다가 좋은 집안에 시집을 보내라고 함
그렇게 백호는 자기가 죽인 인간의 자식을 키우게 되는데....
청무가 키잡물 맞나? 싶었다면 백호는 빼박 키잡물임
물론 몇백년 살아서 의미가 있나 싶다만 입덕부정기 보는맛이 쏠쏠함ㅋㅋㅋㅋ
무심철벽남이라서 셋 중에 가장 욕정에 지지 않으려고 몸부림 치는 편이야
적호: #상처남 #무심녀
여주는 집안 대대로 저주를 받아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음
그 저주를 풀려면 영물과 몸을 섞어야해서 적호를 찾아감
적호는 몇백년 살았지만 승질은 여하튼 드러움
근데 사실 이 적호는 다른 영물들과 다르게 인간의 몸에서 태어나서 항상 자기가 반쪽이라는 열등감을 가지고 있음
그런 적호에게 여주는 자신의 저주를 풀려면 그가 필요하다며 다가오기 시작하는데....
셋 중에서 여주가 제일 맘에 든 작품이야
좀 무심하고 도도한 타입....
남주는 성질 더럽지만 사실 여리고 상처많음
그리고 다른 두 작품이랑 다르게 주인공들 첫만남부터 그려지기 때문에 감정선 변화가 더 섬세하다고 느꼈어
여주는 자신이 저주를 풀지 못 하면 죽는다는 걸 숨기고 남주는 자신이 반쪽이라는 걸 숨겨서 찌통도 있음ㅠㅠㅜㅠ
호불호는 당연히 갈리겠지만 셋다 킬타용으로 읽기 괜찮아
마지막으로 한줄 평은 사랑꾼 영물들 관리하느라 천신이 고생이 많음....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