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했던 작품인데 썸딜로 나왔길래 사서 후딱 읽음
이 세계관에서 왕의 자식들은 왕이 죽기 전에는 따로 살다가 왕이 죽은 후 5년동안 정쟁에 참여해서 마지막에 영주들의 표를 가장 많이 얻은 자식이 왕이 됨.
정쟁에서 패한 다른 자식들은 당연히 목숨을 잃게 됨.
남주는 왕 후보들 중 한명이고 여주는 남주의 비서관 중 하나였고 밤도 같이 보내는 사이었음.
여주는 머리싸움을 잘했고 또 여론전에도 탁월했기 때문에 남주를 왕으로 만드는데 큰 공을 세움.
그런데 남주가 왕이 되자마자 여주한테 자살을 명령함.
그렇게 여주는 자신이 사랑하던 사람한테 배신을 당하고 죽게됨.
눈을 떠보니 과거로 돌아왔었고 남주에게 맹목적이였던 여주는 또 남주는 왕으로 만들고 배신을 당하고 또다시 과거로 돌아옴.
22번이나 그를 왕으로 만들고 결국에는 버림받았어.
그리고 23번째 삶에서 드디어 그를 배신하고 다른 사람을 왕으로 세우기로 결심함.
이 작품 내내 가장 큰 의문은 왜 작품 내내 여주에게 목을 매는 남주가 여주를 22번이나 죽였냐임.
마지막에 다 풀리지만 이건 강스포니까.....
개인적으론 다 납득됐어.
왜 여주가 22번이나 삶을 반복하면서 남주를 배신하지 않았나 싶을 수도 있지만 애초에 여주의 세상=남주였어서 이해는 됐어.
여주는 남주의 어머니가 거둬들인 고아출신이었고 사실상 여주의 모든 생각이나 지식들이 남주한테서 온 거였거든.
나중에 언급하기도 하는데 여주가 거의 남주한테 길들여진 수준이라....
이 부분만 빼면 여주는 거의 쌍년에 가깝고 자기한테 득이 되는 거라면 정말 사람이용하는데 눈 깜짝 안 함.
재미있게 읽긴했는데 단점이라면 이 작품이 정치 위주라서 로맨스가 정~~~말 적음.
난 후제꽃, 레메퀸도 로맨스 적다 생각 못 했는데 이건 적다고 느낌......
아예 3,4권에서는 둘이 거의 붙어있질 않아....
그래도 남주 절절한건 많이 나와서 좋았음 (울고 무릎꿇고 다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