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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ㄹㄷ <늪 속의 불> 피폐+스릴러 마을 모두가 구르는 사랑 이야기 (ㅅ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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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1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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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화까지 봄. 재밌는데 언급이 적어서 홍보하려고 쓰는거 맞음.
귀족 아가씨 여주와 대형견 기사 남주 좋아하는 덬들에게 추천.

회/빙/환 아님. 키워드는 많이 달려 있는데 미스터리/스릴러 지분이 커.
생리적 혐오와 심리적 공포가 적절히 섞여 나오는데 작가님에게 이런 능력이 있는지 몰랐음. 로맨스와 공포를 즐길 수 있음.

저주의 화신인 여주는 타인의 몸에 손만 대거나 초상화만 있어도 죽일 수 있고 다른 저주를 흡수하며 더 강한 저주 능력을 가질 수 있는 초능력캐야. 여주는 자신의 능력을 싫어하지만 여주의 아버지 백작은 여주 능력을 이용해 나라를 장악함.

그렇게 쓸쓸히 살아온 여주가 아버지의 명으로 연하 대형견 호위기사 남주를 대동하고 단둘이 어느 마을로 요양을 가게 되는데 마을은 15년 전에 저주를 받아서 시간이 멈췄고 주민들은 저주로 인해 죽거나 신체에 장애가 남음.

여주는 저주 때문에, 남주는 고아여서 먹고 살려고 어릴 때 기사단에 입단해서 둘 다 남녀관계가 전무해. 본성은 착해서 서로 배려하지만 대화가 부족해서 착각하는 속마음이 귀여워. 초반 댓에도 귀엽다는 게 종종 나와.

평생 다른 사람을 죽이며 살아 온 여주는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신념을 갖고 마을의 저주를 없애기로 결심해.  
남주는 자신도 몰랐던 저주를 태워서 정화시키는 능력이 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능력 조절이 안돼서 여주가 주로 나섬. 서로 지키려고 아둥바둥 해.

19금답게 여주가 저주를 흡수하면 반작용으로 성욕이 넘쳐서 남주가 풀어줘야함. 나중에는 서로 사랑하니까 하고 보통 여주가 먼저 운을 띄우고 남주가 맞춰줘. 기사도 가득한 대형견 남주야.

남주는 여주 의식주를 챙겨주는 와중에도 저주 없애기와 호위기사 일이 도움 안되는 것 같아 고민하는데 19라도 잘하자는 다짐과 뜨밤을 보내면서 한 말 "꼭 만족시켜 드리겠습니다." 를 보고 현웃 터짐. 남주 성격에 맞는 진지한 대사이지만 나는 웃겼음.

저주를 없애면서 마을 주민과 가까워지고 대부분 주인공 커플에게 호의를 가지거나 협력관계가 돼. 저주받은 마을이라 다같이 고생하는데도 개그 장면이 간간히 나옴.
마을 사람들이 주인공의 과거와 연관 있다고 떡밥은 많이 나오는데 아직 정확한건 안나왔어. 사람들이 긴밀하게 엮여있고 서로를 보는 시선과 관계가 다양해서 읽는 재미가 있음.

나오는 고유명사 때문에 슬라브 문화(러시아 같음)를 배경으로 했구나 알 수 있지만 마을 특성상 살아남기 바빠서 문화 생활은 없음 삭막함.
주5일 연재라서 갈수록 오타와 휴재가 늘어나지만 작가님이 연재 짬이 있어서 구성과 전개가 좋고 완결작도 있어서 완결 걱정은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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