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분위기가 거의 끝까지 가.
감정의 클라이막스에서도 오히려 담담하게 풀어내서 뭔가 몽롱한 분위기가 계속 됨
남주도 확실히 미친놈은 맞는데 그래도 나름 이해가 됐어.
섭남들에 비하면 남주는 그나마 정상...?
여주+남주조 모두 맹목적인 면이 있어.
개인적으로 섭남 많은 거 안 좋아하는데 섭남들 비중 별로 안 커서 괜찮았음.
섭남1은 2권 중반부터 뭐 거의 안 나오고
섭남2는 1,2권에서 조연 수준으로 나오다가 클라이막스에서 좀 중요한 정도라서...
내 기준 그렇게 피폐하진 않음. 약피폐 정도?
제정신인 사람이 아무도 없긴 한데 그래도 멘탈 나갈 것 같진 않음.
참고로 난 리셋팅 레이디랑 후제꽃도 그닥 피폐하다고 못 느낌.
사실 2권 중반까지만 해도 딱히 정가는 캐릭터가 없었는데
뒷쪽으로 갈수록 남주한테 감정이입해서 너무 불쌍했음.
여주 불쌍한거야 뭐 첨부터 말할 것도 없고....
기대했던 작품인데 100퍼 만족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재미있었음.
밑으로 결말에 대해서 말하자면
(해피인지 새드인지 알기 싫은 덬들은 보지마!!)
본편 결말은 내기준 메리배드였는데 에필로그랑 외전까지 읽으니 해피같기도 하고...
끝까지 개운한 결말은 아닌데 작품에 잘 맞는 결말이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