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이새끼 진짜 찔러도 피 한방울도 안 나오게 생겼음... 내 기준 순정+순애남 0순위... 그 모든 게 사랑을 위해서였다니 근데 숭고하다는 생각보다는 저스틴 스애끼...(히이익) 이생각부터 든다 내가 사과양이었으면 히익하고 도망갔을 텐데 그럼 얘 또 다음 생에 쫓아올까봐 그게 더 무섭고 그랬네 진짜뤀ㅋㅋㅋㅋ 다행이다 환생 한 번만에 모든 게 제대로 잘 끝나서^^!!!!(행복회로)
하지만 14권까지 다 읽고 감회에 존나 젖어서 다시 1권 보는데 시에나가 거기에 장식된 꽃을 보고 예쁘고 환영받는다는 기분이 들었다고 했잖아 그래서 일이 다 끝난 다음 저스틴이 시에나한테 꽃다발을 줬고... 그 부분 너무 눈물 난다 저스틴이 왜 그랬고 시에나의 그 한 마디가 저스틴이 혼자서 끌어안고 왔던 것에 대해 어떻게 보면 구원에 가까운 대답이었다고 생각함 아 그리고 괜히 마음 간질간질해지는 부분 저스틴이 시에나 먹이려고 자기 사무실에 말린 자두며 과자며 쟁여놨다가 올 때마다 권하는 거ㅋㅋㅋㅋ다른 사람에게는 사람 같지도 않고 시체에 숨만 불어넣은 사람처럼 감정이 결여된 인상을 주는 저스틴이 그런 와중에도 시에나 챙기는 거 너무... 진짜 지옥에서 올라온 순정 오브 순정 시에나 러브 1000000% 그랬으면서 나중나중에 시에나가 사귀는 거 아닌가 긴가민가 했을 때 세상 다 잃은(비유가 아니라 ㄹㄹ 다 잃은 심정이었겠지) 창백해진 저스틴 ㅎㅎ...ㅎㅎㅎ...
시에나는 저스틴이 자기에게 왜 그랬는지 모르는 와중에도 거의 무조건적인 헌신을 받으면서 그걸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니까, 그러다 보니 저스틴이 답을 구하려고 애썼던 물음과 외로움과 허전함 모든 일에 다 대답해줬다고 생각함
이게 진짜 천생연분이 아니면 뭐야... 그렇지만 저 둘이 완전히 맺어지는데는 그만큼의 시간과 새로운 관점이 필요했다고 생각함 만약 저스틴이 환생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시에나를 기다렸다거나 그런 전생을 잊어버리고, 그저 꿈이라고만 생각해서 객관화 하지 못했던 시에나였다면 불가능했을 거라고 생각함. 과거에서 벗어난 둘이 다시 만나서 새롭게 관계를 맺었기 때문에 완결성 있게 이어졌다고 생각하는데... 전생이 있어야지만 완벽해지는 관계라서 다시 생각해봐도 천생연분은 맞는 거 같아 김무묭 행복회로 활활불타
14권 너무 짧다 이게 24권이었어야 했다... 난 진짜 2세 외전 극혐하는데 이건 2세 외전 보고 싶음 내가 과거에 취좆했던 취향인 2세 외전 알바 아님 아몰라 빨리 저스틴이랑 시에나랑 애 낳고 잘 살았다고 해주ㅓ 작가님! 작가님!! 작가님 일어나!!! 새벽 6시야!!!! 토지급으로 써주세요!!!!
그리고 주변 인물들ㅋㅋㅋㅋ 조르주 전하의 연애도 보고 싶어가지고 막 질질 운다 이 커플 abc 썸타는 과정 다 건너뛰고 정략혼으로 시작했는데 마음 확인한 거랑 나중에 결혼식 올렸다 하는 얘기만 나와가지고 아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드라마 30편 놓치고 최종화만 봐가지고 주식 잃고 돈 얻은 인간 심정이 됨 내가 주식을 잘 샀는데 ... 사긴 샀는데... 주식은 어디 가고 거금만 남았나 (((어리둥절))) 이상하다... 이 둘 얘기만 해도 선약혼후연애 7권짜리 소설이 나올 것 같은데... 작가님 일어나...
저스틴이 자기 손에 쥐고 있었던 모든 걸 바치고 새 삶을 얻은 과정을 멍청하다고 비웃고 폄훼하는 쪽은 스토리에서 다 악당 쪽이었던 걸 생각해보면ㅋㅋㅋ 정말 저스틴 인생에 둘도 없는 상대인 시에나부터 시작해서 저스틴 옆에 있어준 동료들이랑 쌓은 사랑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등등등이 저스틴이 혼자였을 때 가지고 있었던 것보다 더 값지다는 걸 책을 다 읽고 난 내가 끄덕이면서 긍정할 수 있는 결말이었음
주연이랑 조연이랑 가릴 것 없이 스토리가 꽉꽉 차있어서 지금 내 심정 너무 행복함 내가 좋아하는 꽃만 가지고 꽃다발 만든 걸 한아름 넘치게 끌어안고 있는 기분이야 작가가 만든 창작물에서나 나오는 캐릭터라는 걸 알지만 수도 없이 나오는 모든 캐릭터 하나하나의 배경과 그들이 책에 나오기도 전부터 쌓아온 삶을 애정하게 되고 주인공 파티의 일원들이 어떻게 좋은 삶을 보내고 끝까지 행복할 걸 알지만서도 끝끝내 어떻게 해서라도 후일담을 더 듣고 싶어지고 읽고 싶어지는 이야기였음 진짜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