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현이 위주의 후기임당ㅋㅋㅋㅋ
일단 배우들 호흡 맞아가는게 확확 느껴져서 좋았어
파우스트 배역에 따라서 로피스토일때도 디테일한 연기들을 바꿔가면서 하는거같은데 앞으로 있을 다른 파우스트 배우와의 공연도 얼른 보고싶어졌어ㅠㅠ
오늘은 문파우스트였는데
혀차면서 끌끌 웃는거랑 손가락에 쪽쪽 입맞추듯이 행동하는거 그리고 피아노 치듯이 손가락 까딱까따닥 하는거
이 세가지를 미리 맞춘건지 태현이랑 문배우님이랑 메피스토가 됐을때 공통적으로 하던 행동들이였고
문배우님도 태현이처럼 음악이랑 앙상블에 맞춰서 동작 지휘하듯이 해주셨어
메피스토때 공통된 것들이 보이니까 같은 역할이라는게 더 잘 느껴져서 좋더라고
그리고 이게 피드백이있었는지 아님 맞춘건지 모르겠는데
대사치는게 좀더 차분해졌고 톤도 좀더 낮아졌어. 태현이가 미성이라 대사톤도 높은 편이고 웃음소리도 고음이었는데
웃음소리는 문배우랑 맞추고(아마도) 대사도 템포 늦추고 톤을 차분하게해니까 좀 도 안정적이게 들리는거 같아졌어
자잘자잘한 제스쳐같은 경우엔 매 공연마다 바뀌는거같은데ㅠㅠㅠㅠㅠㅠ
내가 직전 공연이 목요일꺼였는데 그때는 1막에서 다시 로피스토 몸 찾았을때 머리 싹 쓸어넘기면서 숨 깊게 들이마시고 깔깔깔 웃는게 엄청 인상적이였는데
오늘은 자시 돌아오고나서 좀더 정적이지만 숨 깊게 들이마시고 그 특유의 내려다보는 시선으로 쳐다보다가 음악에 맞춰서 팔 옆으로 뙇 뻗었다가 마지막 박자에 맞춰서 아래로 확 내리는데 ....하 존나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행동들이 대체로 정리된거같아서 난 고음 웃음소리나 작은 동작들 못봐서 쪼꼼 아쉽지만 극 전체로 봤을땐 깔끔해진거같긴함
타 배역 배우님들도 이제 다들 2.3번씩 합 맞춰봤어서 그런서 더 자연스럽고 잘 맞는게 느껴지고 서로 맞춰가려고 하는게 보여서 좋았어
합이 맞아가니까 스토리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되는듯. 처음봤을땐 진짜 내용 이해안됐었는데....... 친절한 진행은 아니지만 그래도 각 개인의 심정이 이해간달까
지금 캐스트가 계속 바껴서 여기저기 고생하는데 다들 관리 잘했으면 좋겠다ㅠㅠ
태현이 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풍기는 케미가 다 달라서 그런것들 찾는 재미도 쏠쏠해
분명 보면서 이런저런 후기 남겨야지!!!! 했는데 매번 보고나면 뭐였는지 기억이 안난가......ㅠㅠㅠㅠ 암튼 최고양 ㅠㅠㅠㅠㅠㅠㅠ
당장 화요일꺼도 예매해야할거같음 퓨ㅠㅠㅠㅠㅠㅠㅠ 또 보고싶오ㅠㅠㅠㅠㅠㅠㅠ
아 오늘도 귀여운 몸이었고 나가자! 귀염둥이! 나옴 ㅋㅋㅋ 줄리앙! 도 나왔고 ㅋㅋㅋㅋㅋ
마지막에 보세티의 야! 꼬맹이!! 도 나왓어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