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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남준이 패션 뉴로시스 인터뷰 중 rpwp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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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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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x.com/jooniefighting/status/2079826377042448777?s=20


-윙샤와 함께 작업한 'Right Place, Wrong Person' 에 대해- *남준이 RPWP 이야기에 얼마나 신났냐면 자켓 촬영장소 건물 매물로 나왔는데 팔리진 않은것 같다까지 감 


 Q: 이번 솔로 앨범 <Right Person Place, Wrong>에서 윙샤(Wing Shya) 작가와 함께 작업하셨죠? 

 RM: 네. 

 Q: 왕가위 감독과 작업했던 전설적인 스틸컷 사진가 말이에요. 그의 조명 기법과 프레이밍은 당신을 평범한 개인으로 표현하면서도 명확하게 특별한 사람으로 부각하더군요. 패션계의 모두가 <화양연화>에 매료되어 있는데, 참 낭만적이면서도 아련한 고독이 느껴지는 선택이었습니다. 그렇게 내면을 들여다보는 듯한 아련한 분위기가 스스로 편안하게 느껴지시나요? 

RM: 네, 지금까지 제 앨범 중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에요. 가장 최근 앨범이기도 하고요. 알아봐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Q: 사진들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캐리, 중간에 말을 끊어서 미안해요. 

RM: 저는 제가 있던 기존의 공간에서 정말 벗어나고 싶었어요. 너무 바쁘다는 핑계로 제 역할과 일정들을 해나가는 데만 급급했거든요. 어느 순간 보니 제가 바깥 세상의 위대한 예술 작품들을 파고들고 공부하는 데 너무 게을러졌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군 입대 직전에 이 앨범을 작업하면서, 가능한 한 멀리 벗어나보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윙샤 작가님은... 당연히 모두가 왕가위 감독의 영화를 사랑하잖아요. Z세대나 알파 세대들 사이에서도 여전히 왕가위 감독의 팬이 정말 많다는 게 흥미로워요. 그분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했다는 걸 증명하는 셈이죠. 제가 집중했던 건 그저 좀 더 힘을 빼고, 늘 너무 긴장해 있지 않는 것이었어요. 팀의 리더로 살아가고 팝 산업 안에 있으면서 얻은 것도 많지만, 빼앗긴 것도 정말 많았거든요. 그중 하나가 늘 "이걸 정말 잘해내야 해", "정말 잘하고 싶다",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해"라는 생각에 갇혀 있었다는 거였어요. 삶 전체에 항상 어떤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죠. 그래서 그걸 좀 누그러뜨리고 싶었고, 저와 저희 팀은 윙샤 작가님이라면 저를 또 다른 세계로 이끌어줄 멋진 아티스트가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분은 프레임과 피사체에 대해 정말 예민한 세팅을 가지고 계신 것 같지만, 막상 카메라를 잡으면 순식간에 아주 거칠고 툭툭 찍어내시는 느낌이거든요. 

Q: 정말요? 세상에.  

RM: 네, 그래서 삭발을 한 채로 그분과 함께 작업했던 건 저에게 정말 새롭고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Q: 사진들이 정말 강렬해요. 빛 한가운데에 서 계신 그 사진은, 사생활을 지키고 싶어 하는 당신이 드러내고 싶어 하는 것보다 더 많은 면을 보여주는 듯했어요. 그 사진들을 보면서 당신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된 느낌이었습니다. 아주 깊이감이 느껴졌어요. RM: 아,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정말 기쁘네요. 감사합니다. 작가님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Q: 영혼과 창의성이 서로 통하는 만남이었던 것 같아요. 

RM: 버려진 오래된 호텔 같은 곳이었어요. 네, 요즘은 건물이 매물로 나와 있어서 촬영 로케이션 장소로만 쓰이는 곳 같더라고요. 아직 팔리진 않은 것 같고요. 그래서 마치 백룸(Backroom)처럼 정말 기묘한 공간이었습니다. 작가님은 베테랑이시라, <Right Person Place, Wrong>이라는 앨범 제목으로 제가 전달하고자 했던 모호한 개념이나 메시지를 완벽하게 포착해 내셨어요. 2026년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스스로를 그렇게 느낄 때가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회사에 있을 때 나만 잘못된 사람처럼 느껴지는 거죠. '나만 이렇게 생각하나?', '나만 이렇게 행동하나?' 하면서요. 누구나 '맞는 장소에 있는 틀린 사람' 혹은 '틀린 장소에 있는 맞는 사람'이 된 듯한 기분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겁니다. 

Q: 이방인이 된 듯한 느낌은 외로움과 관련해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부분이죠. 

RM: 스마트폰과 미디어를 통해 점점 더 연결되어 가고 있지만, 우울감과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오히려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는 모순이 존재하죠. 

 Q: 맞습니다.



이부분 너무 좋아서 계속 찾아보려고 올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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