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이 개인적으로 소장해 왔던 작품들을 미술관이라는 공공의 공간에서 공개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
▶(신 COO) 이번 전시는 우리에게도 매우 뜻깊고 감사한 기회다. 단순히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전시적·문화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아티스트의 개인적 컬렉션을 통해 그들의 시선과 감각을 공유하는 자리이자, 다양한 관람객들이 예술을 보다 가깝게 경험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프레수티 관광청장) 더 나아가, 이 전시를 계기로 예술을 둘러싼 다양한 대화와 교류가 활발하게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현대미술의 숨겨진 가치를 힘을 증명하는 자리도 될 것이다.
-이번 전시는 RM의 개인 컬렉션과 SFMOMA 소장품이 서로 마주 보는 구성이다. 마크 로스코나 앙리 마티스 같은 서구 거장들의 작품과 김환기, 장욱진, 윤형근, 도상봉, 박래현, 권옥연, 김윤신 등 한국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조화시킬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미학적 연결고리는.
▶(신 COO) 이번 전시는 약 200여 점의 작품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이 가운데 약 150점은 RM의 개인 소장품, 그리고 약 50점은 SFMOMA의 소장품이다. 이번 전시는 '대화'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기획됐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RM과 김효은 큐레이터의 협업을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RM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작품들이 어떻게 서로 연결될 수 있을지 내부적으로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는 작품 간의 연결에서 구조와 내러티브, 그리고 보편적인 주제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
▶(바루스 협력총괄) 이번 전시를 위해 '고향'(Home), '열정'(Passion), '색채'(Color)라는 키워드를 설정했다. 이 보편적 테마 속에서 하나의 흐름을 형성하며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해석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한국 현대미술은 짧은 기간 서구의 추상을 흡수하면서도 고유의 정신성을 유지하며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서구 중심의 미술사 서사를 넘어 보다 확장되고 정확한 예술의 역사를 기술하는 데 이번 전시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RM이 큐레이터로 참여하는데, 이는 기존 SFMOMA의 기획 방식과 어떤 차별점을 갖는가.
▶(신 COO) 이번 전시는 전체적인 콘셉트 자체가 기존과는 상당히 다르고, 이는 SFMOMA에도 매우 흔치 않은 기회다. 그동안은 근현대 미술을 중심으로 시대의 흐름을 보여주는 전시를 주로 선보여 왔다면, 이번에는 RM의 컬렉션을 통해 한국 예술을 새롭게 조명할 수 있는 기회를 관람객들에게 제공하게 됐다. 13세기 작품부터 현대 미술까지 폭넓은 시대를 아우르는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RM의 개인 소장품을 기반으로 한 만큼, 아티스트이자 컬렉터로서 RM이 지닌 고유한 시각과 창의성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리에게도 매우 독창적이고 특별한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또한 RM은 단순히 큐레이팅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관람객의 동선과 경험, 전시를 체험하는 방식까지 함께 고민하며 전반적인 구성과 연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 현대미술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과, 그중에서도 특히 RM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전시를 기획하게 된 계기는.
▶(신 COO) 우리가 RM과 협업을 하게 된 이유는, RM이 컬렉터이자 예술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과 정말 다양한 소재의 작품에까지 폭넓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됐기 때문이다. 텍스타일이나 도자기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고, 그 부분에서 큰 매력을 느끼게 됐다.
▶(바루스 협력총괄) SFMOMA가 보다 다양한 관객층을 확보하고자 하는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기존에 미술관을 자주 찾지 않던 RM의 팬들이 이번 전시를 계기로 예술에 관심을 갖고 미술관을 방문하게 된다면, 관람객들이 새롭게 확장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프레수티 관광청장) 미술관으로서의 사명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서사와 대화를 이어가고 이를 확장하는 것이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넓히는 것 역시 중요한 가치다. 이번 전시는 컬렉션의 다양성뿐만 아니라, 관객층의 다양성까지 함께 확장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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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큐레이팅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관람객의 동선과 경험 전시를 체험하는 방식까지 함께 고민하며 전반적인 구성과 연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준이 ㄱ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