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wkorea.com/2025/09/23/출발선에-선-다섯-소년-코르티스cortis
<W Korea> 팀에서 리더를 맡고 있죠. 마틴이 생각하는 ‘좋은 리더’란 어떤 사람일까요?
마틴 방탄소년단의 리더 RM 선배님께 많은 영향을 받았어요. 누나의 추천으로 처음 방탄소년단을 알게 됐는데, 원래도 음악을 사랑했지만 선배님들을 보며 제가 어떤 회사에 들어가 어떤 음악을 하고 싶은지 확신을 갖게 됐어요. 언젠가 RM 선배님이 “멤버들이 지칠 때 옆에서 다시 에너지를 끌어올려주는 게 리더의 역할”이라고 조언해주셨는데, 그 말을 늘 마음속에 새기고 있어요. 우연히 보게 된 인터뷰에서 “리더의 자리는 트로피의 가장 끝자리에 불과하고, 팀이 없었다면 결코 성공을 이뤄낼 수 없었다”는 말을 남긴 것도 잊을 수 없어요.
https://www.vogue.co.kr/2025/09/23/코르티스-지금-가장-새로운/
그러나 하이라이트는 따로 있었다. 서로 다른 그림체를 타고난 다섯 소년이 한 프레임에 담겼을 때 보여준 독특하면서도 편안한 조화미다. 성수동 건물 옥상에서, 청계천 영도교의 돌다리에서, 비를 피하기 위해 둘러앉은 동묘의 어느 상가에서 이들은 서로 유연하게 어우러지며 전무후무한 그림을 완성했다. 리더 마틴이 든든한 선배 RM으로부터 귀중한 조언을 건네받은 후 꿈꾸게 된 이상적인 팀워크였다. “늘 한배를 타고 있어야 한다. 전부 다른 방향을 바라볼 때도 있을 거다. 망원경을 보며 ‘저기로 가야 해’라고 소리치는 리더 옆에 바다 물결이 곱다고 감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예 딴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을 거다. 그러나 중요한 건 모두 같은 목표를 위해 한배에 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걸 되새기며 서로 팀워크를 맞춰가야 한다. 목적지에 닿기까지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리더라도 말이다.” RM에게 그 말을 들은 후로 옳고 그름을 판별하는 사람이 아니라, 멤버들과 하나가 되어 각자의 역할을 잘하도록 돕는 리더상을 그리게 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