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는 프리즈와 키아프 등 아트 페어를 중심으로 서울이 들썩였죠. 아트를 사랑하는 RM 역시 이 순간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슬리브리스, 반팔 티셔츠, 재킷, 셔츠까지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차림새로요. RM의 더없이 편안한 룩, 지금 캡처해보세요!
국립현대미술관에 김창열 작가의 회고전을 보러 갈 때는 반바지를 입었습니다. 슬리브리스에 볼캡을 눌러썼죠. 스니커즈도 빼놓지 않았고요. 이렇게 편안한 차림에 전시 관람이 생활에 녹아 있다는 느낌이 배어나요. 예술을 사랑하는 셀럽이 이렇게 미술관 패션의 바운더리를 넓혀주니 든든합니다. 이때 메고 있던 블랙 레더 크로스 백은 다른 날도 계속 등장합니다.
단정해지고 싶은 날은 티셔츠에 재킷을 툭 걸쳐보세요. 느끼하지 않을 정도로 말끔해 보입니다. 머리도 겉에만 살짝 포마드로 빗어 넘기고요. 실버 하트 목걸이까지 더하니 한껏 여유 있어 보이죠.
컬러풀한 우탱 클랜 그래픽 티셔츠를 입은 날에는 뿔테 안경을 썼습니다. 티셔츠의 자유분방함과 안경의 단정함이 겹치며 묘한 균형을 만들어냈죠. 머리는 자연스럽게 넘기고, 가방을 어깨에 툭 걸쳐 마무리했고요.
그래픽 티셔츠 위에 셔츠를 걸치는 것도 좋습니다. 미술관 안에서는 셔츠를 입고, 햇볕 아래서는 가볍게 벗는 식으로요. 이 차림에서는 퍼플 팬츠가 눈길을 끄는군요. 블랙에 몇 방울 섞인 톤이라 과하지 않으면서 포인트 역할을 충분히 해냅니다. 셔츠와 컬러를 맞춘 화이트 스니커즈로 전체적인 조화를 완성했고요.
같은 퍼플 팬츠에 레오파드 셔츠를 매치한 날이 있었습니다. 레오파드가 의외로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해 보이는군요. 널널한 팬츠와 스니커즈로 힘을 뺐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