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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씨네21 [기획] K팝의 영화로운 진화 - 아이돌 세계관의 깊이를 더하는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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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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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RM의 <Come back to me>는 의외로 기존 K팝 산업의 기획물과는 정반대 지점에서 출발했다. 뮤직비디오의 미술에 참여한 류성희 미술감독은 “이번 솔로앨범을 위해 모인 바밍타이거, 혁오 등의 아티스트들, ‘팀 RM’의 정체성이 무척 중요했던 작업”이라고 기억한다. “‘팀 RM’은 RM의 지난 10년, 과거·현재·미래를 모두 담아내며 기꺼이 도전하고 추락하고 다시 나아가는 일대기를 시네마로 만들고 싶어 했다. 인생의 갈무리에 있어 영화보다 좋은 방식은 없다는 것이 그들의 결론이었다.” 다시 말해 영화는 앨범의 본질을 담아내기 위해 필연적으로 만나야 할 표현 양식이었던 것이다. 또한 이들은 “다양한 예술에서 흡수한 자양분, 특히 봉준호, 박찬욱, 장준환 등이 배출된 한국영화 르네상스를 경험하며 ‘자기 표현’이 몸에 들러붙은 세포가 된 세대”이며 “영화적인 표현이 자연스럽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과거에는 매체를 보는 방식이 구분되어 있었다면 이들은 영역을 유연하게 넘나들고 상상하며 예술을 한다. 실제 작업 과정에서 그들은 영화적 언어와 해석, 창작자끼리의 컬래버레이션에 무척 능했다. 자기로부터 시작된 상상력을 기반으로 개연성 있는 스토리텔링을 하기를 원했다.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만남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영감을 주고받고 창작적 자유를 보장받았던 시간이었다.” (류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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