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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아레나 옴므 은석 인터뷰 번역 (꼭꼭 봐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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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3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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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보다 망고스틴같은 남쟈,,


https://x.com/ddiringes/status/2017213397675409448?



아레나옴므 #은석 : 고요의 힘, 굉음이 필요 없는 많은 이들이 은석을 형용할 때 ‘淡淡的(담담하다/은은하다)’는 표현을 쓴다. 말투도, 목소리도, 성격조차도 담담해 보인다. 첫 만남에서 당신은 아마 그가 온화하지만 침묵을 지키는 바위 같다고 느낄지 모른다. 안정적이지만 그 내면의 결을 엿보기는 어렵다. 


 그는 자신을 표현하는 데 급급하지 않다. 아마도 그 정적인 성격 때문인지, 무대 위에서 넘어지거나 다쳤을 때도 그저 담담한 미소로 넘길 뿐이었다. 그 순간들은 크게 부각되지 않았고, 반복해서 언급되지도 않은 채 그저 그가 습관적으로 스스로 소화해낼 뿐이다. 은석에게 감정이란 보여줘야 증명되는 것이 아니라 잘 정리해 두어야 할 어떤 것이다. 


 감정을 안으로 수렴하는 이러한 방식은 그가 그린 그림 한 점에서도 은연중에 드러난다. 그림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브리즈가 보는 나의 사랑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이는 사랑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 시간에 대한 정직함이다. 아직 보여주지 않은 많은 부분들이 여전히 성장 과정 중에 있다는 뜻이다. 그는 팬들이 지금의 모습뿐만 아니라, 여전히 펼쳐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봐주길 바란다. 


 중국에서 팬들은 EUNSEOK를 ‘哥哥(거거)’라고 부른다. 이 ‘거거’라는 단어는 추구(追星)하는 소녀들에게 쉽게 내려놓을 수 없는 감정의 결을 품고 있다. 단순한 애칭이라기보다는, 조심스럽게 간직해 온 감정의 자리와도 같다. 혈연의 온기가 묻어 있는 이 단어 아래에는 쉽게 말로 꺼내지 못한 그리움,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몰랐던 의지, 그리고 아직 표현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사랑이 함께 숨 쉬고 있다. 


 이 호칭에는 너무 많은 소녀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 일상에서는 쉽게 털어놓지 못하는 서러움도 ‘거거’ 앞에서는 잠시 방어를 내려놓고 약해질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동시에 이는 한 번도 만나본 적 없지만 느껴지는 친밀함을 뜻한다. 현실의 가족은 아니지만, 감정적으로는 ‘기댈 수 있는 존재’의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다. 


 은석이 중국어 문맥 속 ‘거거’의 특별한 의미를 이해할 때, 그는 매우 진지하게 경청했다. 말을 끊지도 서둘러 반응하지도 않았다. 그 순간, 당신은 그가 이 호칭을 단순히 주어진 후광이나 수식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맡겨진 신뢰로 이해하고 있음을 분명히 느낄 수 있다. 그에게 ‘신뢰할 만하다’는 평가는 묵직한 가치이며, 미래로 응답해야 할 약속이다. 그는 그 신뢰에 감사하며, 자신이 계속해서 ‘기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 


 연습생 시절을 떠올릴 때도 그의 대답에는 씁쓸함이나 불안이 묻어나지 않는다.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더 열심히 해서 빨리 데뷔하고 싶었어요.” 그를 지탱한 동력은 소박하고도 강력한 비전이었다. “우리가 무언가를 열심히 하면 브리즈들이 정말 좋아해요. 그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게 제 원동력입니다.” 


 그에게서는 급하게 성과를 내려는 초조함이 보이지 않는다. 오직 외부의 기대와 내면의 갈망을 안정적인 연료로 내면화하는, 마치 ‘광합성’과도 같은 능력이 보일 뿐이다. ‘바위’에 비유하기보다 은석은 ‘망고스틴’에 더 가깝다. 겉껍질은 단단하고 침묵하며 절제되어 있어, 언뜻 보기엔 가까워지기 어려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멈춰 서서 시간을 들여 이해하려 한다면 그가 사람을 멀리하는 것이 아니라 인내심과 방식이 필요할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일단 그 리듬을 찾아 열게 되면, 내면에 나타나는 것은 부드럽고 달콤한 진심이다. 


 대화의 과정 속에서 그의 선명함도 점차 드러난다. 은석의 ‘담백함’은 색이 옅은 것이 아니라, 필터링을 거친 ‘순도’다. 불필요한 잡음과 감정의 거품을 걸러내고 모든 에너지를 명확한 전진 궤적으로 응축한다. 그는 그렇게 정적인 발걸음으로 모두의 시야에 들어왔고, 다시 한 걸음씩 모두의 신뢰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결국 사람들은 발견하게 될 것이다. 모두가 돌이라고 생각했던 그 아래에 감춰진 것은 귀한 보석이며 반짝이는 진심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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