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없는데 그냥 주절주절 써보다가 여기도 한 번 올려봄...
스포트라이트
가톨릭 보스턴 교구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사건을 추적해서 폭로해내는 내용으로 실화 기반임. 자극적인 장면도 없고 새로 투입된 상사와의 신경전 같은 것도 전혀 없어서 좋았음. 정신나간 소재와는 다르게 극 자체는 생각보다 잔잔하게 진행됨. 감정적으로 마구 소리를 지른다거나 충격에 오열하거나 그런 장면이 나오면 보는 사람도 지치기 마련인데 그런 점이 거의 없다는 소리고…. 사제들의 성폭행은 영적인 학대였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이웃집에 신이 산다
주인공의 오빠는 예수님이고 아버지는 하느님이고 가정폭력범임. 개쓰레기같은 아버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이 주인공에게 친절해서 몹시 다행이었음. 노숙자에 장애여성 성소수자 성도착자 기타 등등 다양한 사람들이 나오고 개중에 한명 이상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도통 마음에 품을 수 없었지만 그 사람들이 모두 소외되거나 결핍된 사람들이라는 점에서는 좋았음. 주인공 찾으러 지상으로 내려오신 아버지는 집으로 돌아오지도 못하고 내내 억눌려 살던 어머니가 새롭게 세상을 꾸민다는 점에서 엔딩까지 마음에 들었음. 미친 신성모독 이야기지만 내가 종교가 없어서 그런가 별로 거슬리지는 않았고… 그런데 역시 이런 가정폭력 얘기가 나오는 영화만 보면 어린 배우들이 걱정된다. 직접적으로 가하는 장면은 안 나오는데 애가 비명 지르는 거 보고 움찔함. 아니 근데 진짜 고릴라는 좀 당황스러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내추럴
재밌어 진짜ㅠㅠ 하나도 빠짐없이 모든 캐릭터가 좋았다 근데 로쿠로는 좀 맞아야 해 쿠소 로쿠로ㅠㅠ 나는 쇼지가 너무 귀엽고 좋았어…. 초반에는 브금 사용하는 게 좀 생뚱맞다고 느꼈는데 후반에 나카도 중심 에피 때는 레몬 나올 때마다 마음이 굉장히 술렁대더라고요 지금도 너는 나의 빛이야 어 그렇다고 듣고 있냐고 어 나카도 임마 행복하게 살자,,,
미란다
섹드립 개많고 재밌음 미란다랑 스티비 완전 귀엽고 유쾌하고 나도 스티비 같은 친구가 있으면 좋겠고 솔직히 여기 등장하는 사람들 다 웃김 시즌2부터인가 나오는 개등신같은 남자 몇 명 빼고ㅅㅂ 그 새끼들은 나올 때마다 머리 주먹으로 치고 싶엇음.
인데버
이거 약간 주인공 뉴트 스캐맨더 생각나는 스타일이었는데 시즌 2까지밖에 안 봤지만 재밌었음. 시즌 3부터는 스포 보니까 주인공이 너무 안타까워서 걍 놔줬다. 수사물인데 수사 자체보다는 캐릭터들 보는 맛에 봄. 호흡이 느리다고 해야하나 사건 진행이 좀 늘어지는 감이 있는데 크게 지루하거나 하진 않음. 영국 풍경 좋아해서 잘 봤음.
화이트채플
주인공 콤비 귀여움. 약간 맹한 주인공이랑 그 옆에서 마구마구 야단쳐주는 꼬장꼬장 캐릭터를 안 좋아하기는 좀 힘들지 않나ㅠㅠ?? 시즌3까지만 봤고 4는 무슨 갑분SF라던데 여튼 그래서 안 봄. 제작진들이 주인공 멘탈 깨는 데서 즐거움을 찾았는지 시즌3 엔딩은 주인공도 보는 나도 충격이었음. 범죄 수법이 좀 잔인했던 것 같은데 아닌가? 기억 잘 안 난다.
킬러의 보디가드
기억나는 게 욕밖에 없음.
루터
여기 나오는 여자 분 너무너무 좋았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 남 미치겟소... 주인공이 무매력임. 이렇게 폭발적으로 다혈질인 사람(+가정폭력범) 안 좋아해서 시즌1까지만 보고 하차함.
그녀
풍경이 예쁘고 브금이 좋음.
사쿠라코 씨의 발밑에는 시체가 묻혀 있다
원작이 아직도 연재중이라는 걸 모르고 봐서 엔딩 개찝찝해짐. 별로 재밌진 않고 중간중간에 여캐들 가슴이랑 엉덩이를 계속계속 보여줘서 좀 짜증났음. 일상추리 좋아하는데 이거 말고 그냥 빙과나 재탕할걸… 하나부사 씨는 천사이고 그 증거로 몸에 털이 하나도 없지만 속눈썹은 있어서 좀 어이X.
나츠메 우인장
잔잔함 잔잔해서 졸리고 계속 같은 구조 반복이라 코난 보는 것처럼 점점 질림…. 근데 나츠메랑 냥코 선생이 귀여워서 볼만 했음 1기만 봤지만. 되게 자주 작화가 붕괴되는데 그거 보는 것도 나름 웃김 얼굴 작화 엉망인 와중에도 나츠메한테 속눈썹은 꼭꼭 붙여주는 게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