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1. 30.
롯본기 미드타운 Billboard Live TOKYO
도쿄 거주 일덕, 넬이 도쿄에서 공연하면 꼭 가는 편인데
이번 공연은 특히 더 기대하고 있었어
어쿠스틱 공연이었는데, 올 봄에 한국에서 한 공연이
음향문제 때문에 아쉬웠었거든
이번 공연장은 음향 완전 좋은 곳이어서 기대를 많이 했었어
라이브 레스토랑이라서 공연 시작 전에
칵테일이랑 안주 시켜서 먹고 마시는 사람들도 있었어
잔잔하게 공연 시작하고, 셋리는 이전 공연에서 들었던 곡들이었지만
오랜만에 다시 들으니 좋구나~ 하고 즐기고 있었어
공연이 중반에 가까워지고, 곡의 클라이막스와 함께
무대 뒤 암막 커튼이 천천히 열렸어
https://www.instagram.com/p/Bqzv4lrBmov/?utm_source=ig_share_sheet&igshid=1d09zvd2rdqm7
이 야경이 눈앞에 펼쳐졌어
와... 진짜 소오오오름이ㅋㅋㅋㅋ
그리고 그 다음곡에서였나 야경 위로 미러볼이 반짝이기 시작함
https://www.instagram.com/p/BqzwNq9AoIG/?utm_source=ig_share_sheet&igshid=1o995u3cgtqvu
내가 사랑하는 밴드가 내 모국어의 노래를 연주하고
그 밴드 뒤에 끝장나는 야경이 있고
나는 테이블에 턱 괴고 칵테일을 마시면서 노래를 들어
그리고 신곡 헤어지려고 해 는 일본어로 불러줬어
가사 번안을 정말 잘 했더라
일본어 특유의 발성이라고 할까 받침 없는 그 발음?이
곡이랑 잘 맞아떨어져서 서늘하고 버석한 느낌도 나고
김종완 특유의 미성까지 완벽하게 어우러졌었어
커튼이 다시 닫혔었는데
마지막에 곡 섬을 부르기 전에 김종완이 커튼 열어달라고 해서
다시 야경을 보면서 섬 들었어
오늘 정말 행복하고 아름다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어
이제 이걸로 또 연말 열심히 살아야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