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참 어이 없었던, 접촉사고 합의 본 후기
1,471 10
2015.04.30 00:34
1,471 10

며칠 전에 나덬은 골목길(신호등없음)에서 접촉사고를 당했어.


나는 혼자였고 상대방에는 운전자를 포함해 무려 4명이나

타고있었지.. ㅋㅋㅋㅋㅋㅋ

내리자마자 머리 부여잡고 내리더라


내인생에 처음으로 당한 사고여서 너무 당황해서

손을 부들부들 떨고 있는데 사고를 목격했다는

아주머니가 오셔서 상대방 차가 골목길에서 과속했다고

말씀해주시면서 나에게 전화번호를 가르쳐주시더라

필요하면 증인해주겠다고.


그렇게 보험사 부르고  합의가 시작되었어.


합의 첫날엔 아무말 않더니

내 차에 블랙박스 영상이 있어서

그거 보더니 내가 서행했고 내가 선진입했다는게

맞더라고. 상대방은 골목에서 과속을 했고.


사고 당시에 임산부라고 어떡하냐고 막 그러길래

내가 보험사 오기전에 괜찮으시냐고 계속 물어봤거든.

난 인간적인 도리로 물어본 거 였는데.


근데 합의 둘째날에 상대방에서는 내가 했던 말들이

잘못을 인정했다는 식으로 받아들였다고 했다더라.

근데 내가 사고에 대해서 진술한 거 듣고는

말을 바꿨다고 겁박주면서 계속 경찰에 신고해서

경찰서가서 시시비비 따지자고 했다더라고.

그러더니 마지막에 나 7, 상대방 3으로 합의보자 그랬대.


사고났을 때 우리가족 아무도 안왔고 나혼자 계속 있었거든.

여자인데다가 어린데다가 괜찮냐고 계속 묻고 걱정해주고

막 그러니까 나를 만만하게 봤나봐 .

계속 경찰서가서 해결보자는

식으로 겁박주면 자기들 원하는대로 하려고 하더라고.

보험사 아저씨한테 그 얘기 듣는 순간 진짜 열받더라고

나는 아기랑 산모가 걱정되서 그냥 인간적으로 걱정해준건데

그걸로 꼬투리 잡아서 합의 보려고 하더라.

자기들 잘못한 건 일언반구도 하지 않으면서 말이야.


그래서 다음날 아빠가 우리 보험사 아저씨 한테 전화해서

그럼 경찰서 가서 시시비비따지고

주변 CCTV확인하고 목격자 불러서 진술받고

하자고 말하니까 상대방에서 5대 5로 하자고 꼬리내렸다고

하더라고 .. 진짜 참 어이가 없어서...


난 생전 처음 당한 사고고 내가 조금만 더 속도내서 갔으면

내가 크게 다쳤을 수도 있었거든. 그래서 난 내가 다치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했고 상대방에는 임산부도 있고

애들도 있고 해서 웬만하면 좋은게 좋은 거라고

좋게 합의보려했는데 경찰서 가자고 겁박주고 그러니까

진짜 열받더라.


접촉 사고나면 사진찍지말고 상황 전체를 동영상으로 찍고

블랙박스 메모리칩 빼두고. 주변에 CCTV있는 지 확인하고.


상대방한테 어떤 말도 하지마.

말로 꼬투리 잡으면서 합의 볼 때 완전 치사하게 굴더라.

진짜.. 세상살려면 적당히 못돼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인간적으로 잘해주는 거 다 필요없단 생각들더라..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유동골뱅이 X 더쿠🐚] 쩝쩝박사 덬들 주목😉 저칼로리 저지방 고단백 식품 유동 골뱅이 체험 이벤트 <@유동 골뱅이 요리 콘테스트> 239 05.27 39,57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034,39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758,95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177,60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377,975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9191 그외 고객센터에서 문자 왔는데 이런 문자 형식적인건지 궁금한, 그래도 기분 좋은 후기 3 21:51 275
179190 그외 강아지가 갑자기 알러지가 생겨서 고생중인 중기 21:40 41
179189 그외 우울증 약 먹고 1년에 20kg 쪘다 5 21:20 371
179188 그외 운동 갔다오면 도파민 터져서 잠이 안오는 중기 2 21:18 185
179187 그외 술 안 먹는 덬들은 술모임 다 빠지는지 궁금한 중기 14 20:04 430
179186 그외 발 피부질환 때문에 괴로운 중기..(사진극혐주의) 9 20:00 549
179185 그외 취뽀했는데 기분이 이상한 중기 4 18:34 683
179184 그외 책안읽히는 우울증 증상인 덬들 어떻게 극복했는지 묻는 중기 11 18:07 468
179183 음식 고사리 파스타 해먹은 후기 3 18:04 855
179182 그외 평생 우울증이었어서 우울증증상이었다는걸 몰랐던 후기 2 18:03 558
179181 그외 남미여행 패키지 어떤지 궁금한 중기 3 17:57 297
179180 그외 국취제 1유형 해본 덬 후기 궁금한 초기 (취업활동 인증 및 알선 관련해서 궁금해) 5 17:46 131
179179 그외 직장의보 부모님 피보험자 등록 궁금한 후기 7 17:39 277
179178 그외 출산 계획없는 신혼인데 양가 부모님이 무시해서 난감한 후기 25 17:14 1,703
179177 그외 갤럭시 워치, 핏3 모두 써본덬들 뭐가 더 만족스러운지 궁금한후기 5 17:14 207
179176 그외 총체적 난국인 우리 집 상황..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초기 (펑) 39 17:01 1,507
179175 그외 귀걸이 뚫은곳 몽우리 있는거 완전히 없앨 수 있을까? 5 16:43 476
179174 그외 미용실만 가면 머리숱라이팅 당하는 중기 1 16:39 340
179173 그외 이런 행동을 하면 안될까? 진짜 몰라서 물어보고 싶은 후기(옷 반품) 47 16:11 1,582
179172 그외 유산균 일단 2-3달은 먹어 봐야돼? 8 14:18 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