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출근하면서 쓰레기 버리러 갔다가 혼났어 어떤 할머니 한테ㅠㅠㅠ
우리집은 빌라단지라서 정해진곳에 놓으면 되거든 ..
오전중에 미화원 분들이나 쓰레기차들이 지나가면서 수거해가고..
종량제 봉투에 잘 담아서 정해진 곳에 쓰레기 모아둔 곳에 놓으려고 갔더니
어떤 할머니께서 다짜고짜 고함을 치셨어
왜 지금 쓰레기를 가져다 버리냐라고 소리 치시길래
당황해서 네??? 한마디만 하고 가만히 있었어 .....
그랬더니 할머니께서
아가씨같은 사람들 때문에 동네가 지저분 해 보인다며
왜 지금 갖다 버리는지 모르겠다고 밤 늦게 갖다 버리라고 하셔서
아직 쓰레기 수거 전이고 지금 이렇게 쓰레기 모아둔 곳에 버리는건데 안되는거냐고
쓰레기 수거 후도 아니고 수거 전이라서 버리는 거라고 했더니
요즘 젊은 아가씨들 말 대답 엄청 한다면서
지금 아가씨 말고 버리는 사람이 누가 있냐고 막 엄청 따져 드시길래
나도 모르게 울컥해서 아무말도 못하고 우물쭈물 하고 있었는데
우리 윗집 아저씨도 출근길에 쓰레기 버리러 오시면서 그 할머니한테
이시간에 쓰레기 버리러 오는 사람들 많고 아침부터 소리지르시면 더 동네 분위기 안좋다고
해주셔서 감사했음 ㅠㅠㅠㅠㅠ
물론 그 윗집 아저씨는 층간소음의 엄청난 주범이지만........ 그 순간만큼은 정말 고마웠다 ㅠㅠㅠ
윗집 아저씨 오늘은 쿵쿵대도 천장 안치고 참을게요 오늘만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