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로 냉동망고랑 밤고구마를 시켰는데 보통 이런거 시킬 때 어느정도는 망고는 녹아서 오는거
다 이해하거든. 아예 안 녹을 수는 없으니깐.
근데 택배기사 태도 때문에 너무 짜증나고 화나서
아니 내가 망고랑 고구마를 일주일전쯤에 주문을 해서 몇 시간 뒤에 바로상품출고 했다고 나오더라고.
그래서 그 다음날이면 받을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우리동네 배송지에 도착이라고 하고 오지는 않는거야.
하루 지나고 나서는 그래 그럴 수 있지 생각했어. 택배기사분들도 바쁘고 정신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이틀, 삼일이 자나니 이건 좀 이상한데 싶고 냉동망고 다 놀았겠다 싶고
그래도 추석이 있으니 그렇겠지 하고 그냥 있었는데
사일 지나고 결국에는 문자를 보냈어. 이날 출고했고 동네배송지에 도착을 했다고 하는데
4일이 지났는데 안 오는게 이상해서 문자드렸다고, 물품 확인 가능한지 문자했다고 이런식으로 보냈는데
답장이 없더라.
결국 엄마가 화나셔서 전화를 하셨어 담당택배 기사는 전화를 안 받고 택배회사에 전화를 했지.
그리고 나서 확인해보고 전화를 다시 주겠다고 했는데
전화가 왔더라고. 담당택배기사한테 직접 전화가 왔는데 자기가 바빠서 잊었다
바로 배송을 해주겠다. 그리고 이런일 있으면 자기한테 바로 전화를 달라 뭐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하는거야.
말투도 진심 짜증나는 말투로. (짜증나는 사람이 누군데 싶었지만)
그때 나도 많이 흥분한 상태고 화내면 나만 더 기분 나빠질 것같아서 빨리 배송을 해달라고 했어.
근데 웃긴게 그럼 그 날 난 배송해주는줄 알았더니 6일만에 배송됨.
내방이 현관문하고 가까이있는데 갑자기 팍 소리가 나더니 문을 쾅쾅 두드리고
택배!!! 이렇게 소리치더라고. 그래서 문 열어서 보니
택배놓고 가지 않고 추석 때면 택배가 밀린다고 엄청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말해서
내가 시킨 곳에서 분명 바로 상품출고를 했고 동네 배송지에 도착한지 꽤 지났다. 배송조회 했었을 때
근데 물품을 까먹고 배송을 안 한건 분명 기사님 잘 못 아닌가 이런식으로 말했더니
그냥 가 버리더라고.
물품 확인하니 냉동망고는 다 녹아서 물탄망고주스로 변했고
고구마는.... 밤고구마 사먹는 덬들은 알거야. 고구마가 꽤 빨리 상한다는거...(일부러 늘 좋은 곳에서 돈 좀 주고 사는데 버리는게 참 많더라)
엄마는 물품 상태보고 다시 택배회사에 전화해서
그 택배기사에 대한 상황 이야기하고 기사 바꿔줄 수 없는지 전화하라고 하는데
진심 머리가 너무 지끈거려.
화도 나고 내가 택배기사 말처럼 기다리지 못한건가 괜히 마음한편 좋지않고 그래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