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괜히 울적해져서
가방만 하나들고 제주도로 감•_•
운전하기도 싫고 그냥 발가는대로 갈려고
제주시외버터미널로 갔어
우도갈려고 의자에 앉아 버스기다리고 있는데
키작고 학생으로 보이는 선량한 여자2명이
다가오더라
내 옆에서 쭈뼛쭈뼛거리더니
자기들이 과제중인데 설문하나만 해줄수있냐 그랬어
나.... 거절을 잘못하쟝 ㅠㅠㅠㅠ
혼자 심심하기도 했고...
기분좋게 그러겠다 ㅇㅇ 했어 ㅋㅋㅋㅋㅋㅋ
걔들이 종이판 같은걸 들고있길래 나누그건줄 알았지
근데 갑자기 갤탭을 주더라??????
플레이 누르시면 된대???!!
뚜둥!!!!!!!
하나님의 어머니가 어쩌고 태초에 뭐가 어쩌고 나오기시작
ㅋㅋㅋ설문이 뭐냐면 ㅋㅋㅋ
당신은 하느님을 믿으십니까 yes/no
하나님이 어머니인덜 아십니까 Yes/no
뭐 이런게 주구장창 나와 ㅋㅋㅋㅋ 어이 ㅋㅋㅋ
왓더?? 내가 누루는걸 지켜보는 시선이 느껴지
한 10분했나???? ㅋㅋㅋ
(중간에 그만둘랬는데 사실 좀 무서웠어.. 터미널에 나밖에 없었고 제주도기도하고... 어디선가 남자들이 나타나 잡아갈것도 같고....)
마지막에 당신은 하나님의교회를더 알고싶으십니까?
라는 설문이 나오길래ㅠㅋㅋㅋㅋ
단호히 no를 누르고
팔목의 염주를 보여주면 저는 불교입니다!!!
를 외치고 일어나서 엄마한테 전화함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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